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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날개’ 김동진, 홍콩 명문축구팀 킷치SC 감독대행 선임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금빛날개' 김동진 코치가 홍콩 명문축구팀 킷치SC의 감독 대행으로 선임됐다. 킷치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김동진 감독도 2일 페이스북에서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라고 직접 포스팅하며 소식을 알렸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던 알렉스 추 감독은 풋볼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은 아직 P급 라이선스가 없어, 감독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P급 라이선스가 필요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알렉스 추 디렉터가 임시로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이 갑작스레 감독직에 오른 것은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다. 킷치 구단주는 지난 시즌 U-16 팀을 겸임하며 우승을 시킨 김 감독의 지도력에 높은 점수를 줬고, 팀의 도약을 위해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당초 김 감독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고사했지만, 구단주의 강력한 설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김 감독은 킷치의 레전드다. 아테네올림픽, 독일월드컵, 남아공월드컵 등을 경험한 당대 최고의 왼쪽 윙백이었던 김 감독은 러시아 제니트, 중국 항저우, 태국 무앙통 등 다양한 리그를 거친 뒤 2018년 킷치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 킷치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김 감독은 1군 코치 겸 U-16팀 감독을 수행하며 지난 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부터 감독직에 올라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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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촛불없는 천안문 사태 6.4 추모제작년 홍콩에서 국가안전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6.4 천안문 사태 추모식은 '모임없이, 촛불없이' 치뤄졌다. 지난주 6월 4일 경찰은 7,000명의 인력을 투입해 매년 추모제가 열렸던 빅토리아 파크 부근과 틴하우(天后) 일대에서 시민들을 단속했다. 홍콩 정부는 전례 없이 강력하게 6.4 집회와 추모 행사를 금지했으며, 보안국은 공공안전 조례를 인용하여 빅토리아 파크의 축구장 6개, 농구장 4개 및 중앙 잔디밭을 봉쇄하고, 시민의 출입을 금지했다. 경찰은 이를 준수하지 않거나 검은 옷을 입고 시위 관련 행동을 할 경우에도 체포될 수 있다고 엄포했다. 저녁 8시가 가까워지자 경찰은 빅토리아 파크 근처에서 묵념하려던 시민들을 쫓았다.경찰은 4일 밤 10시까지 최소 20~75세의 남녀 6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무허가 집결, 일반 폭행, 무질서한 행동 및 경찰관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소 12명이 '질병 예방 및 통제규범'(599장) 관련 위반으로 구속됐다.일부 시민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이용해 촛불을 대신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경찰은 이 마저도 허용하지 않고 꺼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담배불이나 라이터를 켜는 일부 시민들도 있었다.경찰은 4일 오전 체포된 토니 차우 지련회 부주석을 포함해 추모제를 홍보한 20세의 남자 등 6명을 연행했다. 또 55세 남성은 삼수이포에서 홍보하다가, 75세 여성은 일반 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한편, 학생단체 스튜던트 폴리티시즘(StudentPoliticism)의 웡얏진(王逸戰)이 오후 7시 몽콕에서 홍보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상대로 도발 행위를 저질렀고,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불법 행위 및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또 코즈웨이베이에서는 64세 남성이 오후 8시 50분경 나포된 뒤 경찰관의 지시에 불응해 경찰관의 직무 집행을 방해해서 체포됐다.토니 차우는 성명을 통해 국가안전법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정치 통제가 심화되고, 준엄한 법으로 항쟁을 진압하며, 집회 및 행진의 자유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여 콘서트를 들을 수 있지만, 추모하기 위해 모아서는 안 된다고 하니 언론 통제가 생활 전반에 걸쳐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고 그가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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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홍콩한인체육회 신용훈 신임회장 당선홍콩한인체육회는 2021년 19대 신임 회장직에 신용훈(HK100트래블) 씨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유례없는 COVID-19 상황 속에서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지난 5일 제19대 체육회장 선거를 치렀다.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신용훈 회장과 함께 한승희 부회장, 스티브 안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고문직에는 조성건 전 홍콩한국토요학교 교장이 합류한다.신용훈 신임회장은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함께 홍콩 한인사회의 생활 체육인들이 더욱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홍콩 라이프를 영위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신 회장은 9개 단체(볼링, 검도, 테니스, 탁구, 골프, 태권도, 배드민턴, 스쿼시, 축구)별로 회원명부를 취합하여 홍콩 한인체육회 자체 회원 카드를 만들겠다고 첫 번째 사업안을 밝혔다. 경기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모두 함께 동참할 방법을 모색하여 홍콩 내 소상공인들에게 한인체육회의 회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또 온라인상에 적절한 커뮤니티를 준비하여 회원분들의 생활체육 활동 및 전국체전 참가 등의 기록들을 영원히 남기겠다고 밝혔다. 회원카드와 커뮤니티가 활성이 되면 온라인을 통한 생활체육 활동도 다양하게 접목해 보겠다고 덧붙였다.신 회장은 홍콩 한인체육회도 정상적인 운영보다는 긴축운영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체육회의 재정이 부족하지 않도록 생활체육에 스며들 수 있는 사업들을 임기 내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매년 열리는 전국체전의 개최 여부가 현재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다시 함께 축제로 참여할때까지 홍콩 한인들의 생활체육 활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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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한 해 납세액 3조 3천억원 홍콩 자키 클럽▲1948년. 해피 밸리 경마장 홍콩 정책을 결정했던 4인: 총독, 자딘 메디슨사와 HSBC 고위층, 자키 클럽 주석 영국 식민지 시대의 어느 날, 홍콩 정부는 주요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네 명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시 홍콩의 주요 시정은 종종 여기에 모인 사회적 리더 네 명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들은 바로 홍콩 총독, 자딘 메디슨사와 HSBC의 최고위층 인사, 그리고 자키 클럽의 주석이었다. 총독은 식민지 정부의 행정 수장이었고 자딘 메디슨사는 가장 막강한 자본을 갖춘 기업이었다. HSBC는 홍콩 경제의 생명줄과도 같았다. 그럼 한국 마사회에 해당하는 자키 클럽은 어떤 위상으로 또 한 자리를 꿰찰수 있었을까? 모든 잉여금은 사회 복지 기금으로 홍콩이 영국에 할양된 후인 1846년, 홍콩섬의 한 넓은 부지에 경마장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바로 지금의 해피 밸리 지역이다. 최초의 경마 경기는 일 년에 한 번 춘절 때마다 진행되었고 자키 클럽(Jockey Club)은 1884년이 되어 정식 출범되었다. 영국에서는 1750년에 이미 자키 클럽이 세워져 귀족 신사등 상류 사회 인사들이 활동했던 바, 이것이 식민지 홍콩에 유입된 것이다. 초창기에 자키 클럽은 경마 관련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였다. 그러다 1914년,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이 기구의 이익 잉여금이 사회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었다. 이것이 100년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자선 사업의 시작점이다. 초기 해피 밸리의 경마장 시설은 남루하고 보잘 것 없었다. 이곳에서 1918년 2월 26일, 600여명이 숨지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 이후 경마장은 1931년에 재건되어 1957-69년 증축을 거친 후 현재의 5만 5천 명을 수용하는 7층 높이의 규모로 완성되었다. 1952년, 제 2차 세계대전 후 피폐된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자키 클럽 측은 잉여금의 1/3을 정부에 기부한다. 1955년에 와서는 잉여금 모두를 공익 사업에 쓰는 방안이 결정되었고 1959년에 홍콩 자키 클럽(자선) 유한공사가 창립된다. 1974년부터는 경마에 돈을 거는 사람들이 경기장 외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대중적 확대를 유도하였다. 지금 홍콩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키 클럽은 모두 109곳이며 매회 경주가 있는 날 팔리는 복권은 5백 5십만 장 이상에 달한다. 1975년에 한국의 로또 복권에 해당하는 마크 식스가, 2003년에는 축구 스포츠 토토가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8만 명 수용의 샤틴 경마장은 1978년 문을 열게 된다. ▲샤틴 경마장 아울러 우수한 경기장 시설과 자키 클럽의 풍부한 운영 경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승마 종목의 홍콩 개최를 가능하게 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승마 종목의 홍콩 개최 한해 납세액 한화 3조 3천억원 – 홍콩 최대 납세 기관 자키클럽은 홍콩 최대 납세 기관이다. 2018-2019 1년 납세액이 233억 홍콩달러(한화 약 3조 3천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홍콩 조세 총액의 6.8%에 해당한다. 또한 홍콩 10대 고용 업체 중 하나로서 2만 6천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필자가 예전 칼럼에 쓴 ‘홍콩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에서 인기 순위 10위로 소개한 바 있다. 지인 중 한 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어 장점을 물어봤다. “안정적이고 복지가 좋아요. 월급도 괜찮고 회사 사람들을 잘 챙겨주죠. 작년 초부터 마스크하고 소독 제품도 많이 사 주고 있고 어떤 부서는 택시비도 줘요. 그런데 자키 클럽이 너무 안정적이어서 승진은 늦어요.” 그리고 또하나의 자랑거리도 귀띔해 주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경마 시합의 공정성과 관계 있는 부서인데 기밀, 청렴, 전문성을 잘 관리하고 있어요. 이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그래서 경마 결과를 믿을 수 있죠.” 빅토리아 공원 건립, 홍콩 과기대에도 재정적 지원 자키클럽의 사회적 기여는 현재 진행형이다. 코스웨이 베이 빅토리아 공원의 건립에 일조하였고 홍콩 경제가 크게 발전하던 70, 80년대에는 교육 사업에도 힘써 과기대 등 대학 기관에 많은 지원이 있었다. 2018-19년 한해 동안 294개의 프로젝트에 43억 홍콩달러를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세계 10대 자선 기관 명단을 찾아보면 자키 클럽이 그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경마는 영국에서 귀족 스포츠의 전통을 이어온 바, 홍콩에서 역시 이와 같은 성격을 띄고 있다. 자키 클럽의 회원(full membership)이 되려면 약 80만 홍콩달러(한화 1억 1천만원)의 가입비 외에도 클럽 관련 인사의 추천을 거쳐 최종 심사 후 가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자키 클럽의 회원은 사회적 명망과 지위, 성공을 인정받은 상징적 존재이다. 이곳에서 사회 고위층간의 인적 관계가 맺어지고 사업 기회가 창출된다. 홍콩은 법률상 도박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허용되는 것이 경마 및 스포츠 토토이다. 이를 모두 자키클럽에서 운영하기에 실은 도박 ‘금지’가 아닌 ‘독점’이란 비판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 봤듯이 자키클럽은 홍콩 정부의 세수 확보와 사회 복지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바, 그 기여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참고 자료: 1. 홍콩 자키 클럽 홈페이지 https://corporate.hkjc.com/corporate/corporate-news/english/2019-08/news_2019082801927.aspx#:~:text=In%202018%2F19%2C%20the%20Club,world's%20top%20ten%20charity%20donors. 2.《香港文化導論》中華書局(香港)有限公司,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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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사진으로 보는 서울의 장인(匠人)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 이하 문화원)은 10.6~11.14일까지 문화원 6, 7층에서 전시 「오래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서울에서 오랜 기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장인(匠人)을 소개하는 영상 및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오래 프로젝트’는 이동주 감독이 제작한 영상 시리즈로, 서울의 한 곳에서 터를 잡고 한 가지 직업에 오랫동안 종사해 온 사람들을 집중 조명한다. 영상은 오리지널 ‘오래 프로젝트’ 9편과 젊은 장인을 담은 속편 ‘청춘’ 8편, 총1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영상은 장인들의 인터뷰 및 그들이 운영하는 장소의 내·외관을 비추며 세월의 흔적이 묻은 공간을 담는다. ▲ 오래 프로젝트 9편: 성우 이용원(이발소), 박인당(수제 도장 제작소), 체스타필드(양장점), 학림 다방, 일광 세탁소, 보성 문구사, 형제 대장간, 다희(바) ▲ 오래 프로젝트 청춘 8편: 금성 축구화, 두부공(자전거 공방), 스튜디오3핸즈(핀홀 카메라 제작), 카펜터 그룹 그늘(목수), 조동진 기타 제작소, 호산붓 박물관, 채화 옻칠 공예 연구소, 트루팍 스튜디오(수제 서프보드 제작소)이동주 감독은 “많은 것들이 쉽게 사라지는 현대 사회에서 옛 것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보존하는 한국의 장인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담긴 이러한 장인 정신이야말로 미래를 대비하는 현대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홍콩 시민들이 한국의 장인 문화를 깊이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원 홈페이지(hk.korean-cultur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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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로즈의 홍콩교육이야기] 영국 전통 학교 켈렛스쿨 Kellett School예전에 홍콩섬의 폭푸람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그때 집 앞에 한 학교가 있었는데 어떤 학교일까 항상 궁금했었다. 하루는 학교에서 오픈데이를 해서 학교를 개방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학교 안을 들어가 볼 기회가 있었다. 알고 보니 그 학교는 홍콩에서도 영국 전통학교로 유명한 켈렛 스쿨 Kellett School 이었다. 학교에 들어가보니 교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학생들이 나를 반겼다. 잘 정리된 동선을 따라 학교 구경을 하고 끝나기 전에 한 학생에게 질문을 했는데 그 학생의 답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오늘 학교 구경 너무 잘했어요! 근데 학교 다니는 건 재밌어요?”“네 저는 학교를 너무너무 좋아해요!.”이렇게 켈렛 스쿨은 나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겨주었다. 켈렛스쿨은 홍콩에 1976년에 세워진 역사가 깊은 학교이다. 처음에 학교를 세웠을 때 약 44명의 영국 주재원의 자녀들로 시작한 것이 현재는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중국, 일본, 한국, 인도, 파키스탄, 이란, 노르웨이, 스웨덴 등 전세계에서 온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를 다닐 정도로 발전했다. 학교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는 약 50%의 학생이 영국계 가정 혹은 영국에서 수학을 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고 한다. 홍콩에는 두 곳에 캠퍼스가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폭푸람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신계 카우룽 베이에 위치해 있다. 특히 건물품질상과 국제건축상을 받기도한 카우룽 베이의 캠퍼스는 댄스 홀과 강당, 체육관, 운동장 등 다양한 시설을 자랑하며 총 9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이다. ▲The Pok Fu Lam Campus ▲The Kowloon Bay Campus 폭푸람 캠퍼스는 초등학교 시설만 있는 반면에 카우룽 베이는 초등학교 (Preparatory)를 포함해 중·고등학교 (Senior & Sixth Form) 시설을 모두 포함한다. 한가지 특별한 사항은 켈렛 학교 – 초등학교 부분을 나오면 중·고등학교로 자연스럽게 진급할 수 있도록 보증을 해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학교를 따로 알아보지 않고 연계해서 같은 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교의 역사를 걸어올라가면 세가지를 기초로 하여 학교를 세웠는데 그것은, (1) 높은 교육의 질, (2) 전통 영국 교육시스템, (3) 풍부한 예술 및 스포츠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은 학교 커리큘럼에도 잘 반영이 되어 일반적인 학습 이외에도 다양한 예술, 스포츠, 특별 활동을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특히 ECAs (Extra-Curricular Activities) 라고 부르는 풍부한 방과후활동을 제공하고 있는데 합창, 드라마, 댄스, 악기, 오케스트라, 미술같은 예술 분야는 물론, 그 외에 축구, 크리켓, 펜싱, 체조, 럭비, 수영 등 스포츠 역시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제공한다. 예전에 살았던 집에서도 켈렛스쿨에서 함성소리가 들려서 베란다로 나가서 봤더니 학교에서 큰 행사를 하는 중이었던 것 같다.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가 공연과 이벤트를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기억이 있다. 켈렛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이 있는데 그것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책을 선물로 주는 아이슬랜드의 전통을 따라 Book Flood 라고 하는 행사를 한다. 리셉션 이어 (Reception Year) 라고 부르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시작한 년도에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이다. 이 전통은 아이들에게 책을 더 사랑하고 가까이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아직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입학전형 켓렛스쿨은 따로 신청 마감날짜가 정해져있지 않다. 켈렛스쿨의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신청서를 받는다. 내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에도 입학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초등학교 입학이 3년이 넘게 남은 우리 아이의 학년대에도 이미 입학 신청서가 어느 정도 들어왔다고 했었다. 따라서 학교에 관심이 있으면 최대한 일찍 지원하는 것이 능사이다. 중·고등학교학교 전형의 경우에는 입학하기 2년 전부터 입학 서류를 넣을 수 있다. 학교에서 요구한 서류가 완료되면 1년 내내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입학 신청서를 완료할 수 있다. 또 관련하여 입학 및 대기 상황등은 학교 입학처에 연락을 하면 친절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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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로즈의 홍콩교육이야기] 독일-스위스 국제학교나의 한 한국인 여자친구는 독일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리고 그녀가 아이를 낳아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학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서로 아이 학교를 어디 보내는지 정보를 교환하다 친구가 홍콩섬에 있는 “독일-스위스 국제학교 German-Swiss International School (GSIS)’에 보낸다고 하는 것이다. “독일-스위스 국제학교라고?” 궁금증이 생겨서 주위에 물어봤더니 국제학교 중에서도 학업 능력이 뛰어나고 아카데믹한 환경이 좋기로 소문이 난 학교 중 하나였다. 그리고 독일과 스위스 가정뿐만 아니라 아시아 학생들도 많이 입학하고 있었다. GSIS 는 1969년에 설립된 역사가 깊은 학교로 홍콩에 상주하는 독일과 스위스 가족이 국제적 환경에서 이중 언어인 독일어와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 그 시초이다.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해서 총 1,3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그리고 현재 홍콩섬에 피크와 폭푸람에 두 곳에 캠퍼스가 있다. 홍콩한국국제학교처럼 GSIS역시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커리큘럼이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GSIS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 The House System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총 4개의 각 ‘하우스’라고 불리는 팀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하나의 팀에 속한다. 한번 속한 하우스는 졸업할 때까지 지속이 되는데, 각 팀에 속한 학생들끼리 협동심과 단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몇 년 전에 도입이 되었다. 각 하우스에는 그 하우스를 대표하는 캡틴이 있고, 수영대회, 체육대회, 축구 시합 등 스포츠 시합을 함께 경쟁하면서 단합력을 기르기도 하며 학교 행사나 그외 학교 활동 등을 같이 함께 하며 협동심을 기른다. GSIS의 입학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먼저 학교에 입학 문의를 한 후에 관련 입학 서류를 제출 하고 대부분은 대기 명단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어떤 학부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입학 서류를 넣었다는 소리도 들릴 정도였다. 대기 명단에서 우선시되는 학생들은 그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우선시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적- 형제자매가 현재 입학 중인 경우- 부모님이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경우- 기존에 GSIS에 등록한 적이 있는 경우- 기부금을 낸 경우- 입학 서류의 신청 날짜가 오래된 경우 대기명단에서 합격을 하면 학생 평가를 한다. 이 평가는 홍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홍콩으로 학생이 와야 한다. 평가의 요소는 (1) 영어 실력, (2) 전반적인 발달/능력, (3) 2~6학년의 경우에는 수학, 작문, 독해, 선생님과 면접 점수가 고려 된다. 어쨌든 내 친구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일찍 입학 원서를 내서 GSIS의 유치원부터 입학할 수 있었고, 이후에 초등학교까지 자연스럽게 진학이 되었다. 혹시라도 GSIS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할 것은, 학교의 입학처에 전화하여 입학 상담 문의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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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 사람들이 사랑한 홍콩의 영화는?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실내 활동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답답하지만 바깥의 세계가 안전해질 때까지 우리는 다시 가정에서 영화, 드라마, 유튜브 시청이나 개인 취미 활동을 하면서 보내야 한다. 필자는 이번 주말에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중 얼마 전 읽었던 한국의 영화 관련 기사가 하나 떠올랐다. 한국의 역대 상영 영화 중 흥행 1위에 올라있는 <명량>의 후속편이 곧 촬영에 들어간다는 뉴스였다. 이번에 제작되는 2편의 제목은 <한산>인데 이순신 장군의 한산 대첩을 다룬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 3편인 <노량>까지 기획중이라고 한다. <한산>의 이순신 역에 박해일이 캐스팅되었고 이 외에도 안성기, 변요한, 손현주, 택연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이때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홍콩에서 상영된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는 무엇일까? 한국처럼 국내 영화가 1위일까 아니면 외화일까? 홍콩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이들이 사랑한 홍콩 영화는 무엇일까? 관객수를 집계하는 한국과 달리, 홍콩의 흥행 순위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다. 위 순위를 보면 10위 안에 <어벤져스> 시리가 무려 4편이나 들어 있다. 흥행 1위 역시 <어벤져스> 시리즈 중 가장 최근(2019년)에 개봉한 제 4편이다. 어벤져스 용사들이 홍콩을 굳건히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홍콩 영화는 순위 밖으로 밀려있다. 참고로 역대 흥행 순위 50위 안에 한국 영화도 한 편 있어 눈길을 끈다. 2016년 개봉된 <부산행>이다. 전체 순위 24위며 이는 홍콩내에서 상영한 아시아 영화 중 역대 1위이기도 하다. <부산행>의 후속격인 <반도>가 이달 15일에 홍콩, 대만, 싱가폴에서 한국과 동시 개봉 예정이었으나, 최근 악화된 바이러스 상황으로 홍콩에서의 상영만 연기되었다. 이제 홍콩 영화 순위를 살펴보겠다. 전체 순위 중 8위에 올라있는 <트랜스포머 4>의 제작 국가가 미국, 중국, 홍콩으로 되어 있지만 완전 홍콩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 순수 홍콩 영화 중1위는? 영웅본색? 무간도? 결과가 다소 의외이다. 한국어 수업 시간에 홍콩 학생들에게 퀴즈로 물어봐도 맞추는 사람이 없었다. 바로 <코드네임: 콜드워 (寒戰 2)>인데 <콜드워> 시리즈 중 제 2편이다. 전체 흥행 순위에는 26위에 올랐다. 6천 6백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남긴 바, 영화표를 평균 $80원으로 계산해 본다면 약 80만명 정도의 홍콩 사람들이 관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나는 어제 당장 이 영화를 골라 보았다. 8,90년대 홍콩 4대 천황 곽부성을 주인공으로 주윤발, 양가휘, 양채니등 예전에 한가닥하신 분들이 열연하였다. 여기에 홍콩의 젊은 톱스타 펑위옌까지 합세하여 출연진만 놓고 보면 호화 캐스팅이라 할 만하다. 아,<영웅본색>에서 악당 두목으로 나온 이자웅도 등장한다. 줄거리는 홍콩 경찰의 최고 지휘자 곽부성이 전임자 양가휘와의 갈등속에서 외부 부정 세력과 결탁한 경찰 내부자를 찾아내어 정의로운 사회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일종의 폴리스 스토리이다. 주윤발은 자신의 취미인 사진 촬영을 통해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변호사로 나온다. 실재로도 주윤발의 취미는 사진 찍기이다. 영화는 볼 만 하다. 역대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입증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한때 아시아를 주름잡던 왕년의 홍콩 스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아쉽지는 않은 것 같다. 10위권의 다른 작품들을 살펴 보면 주성치의 영화가 <쿵푸허슬>, <소림축구>, <미인어>, <장강7호>등 총 4편이나 된다. 필자는 예전에 ‘홍콩인들이 사랑하는 홍콩의 스타는?’을 제목으로 한 칼럼을 쓴 바 있다. 이때 장국영과 함께 공동 2위로 주성치를 올려 놓았는데 위 순위만 보더라도 주성치의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인기 시리즈물인 <엽문>은 이소룡의 실재 스승인 엽문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이중 제 3편이 4위에 올라있다. 총 4 편의 에피소드 중 제 3편만이 순위에 든 것은 복싱계 전설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엽문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화제성 덕분인 듯하다. (이 장면만 건지고 싶다면 유튜브를 찾아 보시라!) 5,6위에 나란히 올라 있는 <폴리스 스토리4>와 <홍번구>는 성룡이 한참 날아다닐 때 찍은 영화이고 9위의 <도신 2>는 주윤발이 주인공이다. <무간도>(8위)는 설명이 필요없다. 그런데, 어? 우리에게 익숙한 그 영화가 없다. 그렇다, 바로 <영웅본색>이다. 역대 최고 흥행 홍콩 영화 30위 안에도 없다. 3천 4백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남긴 <영웅본색>은 1986년 개봉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 즉 ‘올해의 영화’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고 보면 한국 사람들이 <영웅본색>에게 보내는 애정은 각별한 것 같다. 밖으로 나가기 꺼림직한 요즘,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주말에는 짜장면을 먹으며 홍콩 현지에서 위의 홍콩 영화 중 한 편을 골라 보는 것은 어떨까. 홍콩반점의 짜장면을 시켜 먹을 수 없는 우리로서는 현지 슈퍼에 들어와 있는 짜장 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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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歌훼손방지법 위반시 최고 3년 징역, 5만홍콩달러 벌금중국 국가인 의용군진행곡을 조롱하는 것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는 법안이 지난 금요일 12일 통과하고 바로 발효됐다. 정부는 국가의 남용, 국가의 가사 및 악보 오용을 금지하고 국가를 모욕하는 의도로 공공장소에서 부당하게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국가의 홍보 및 교육에도 노력을 강화해 정확한 의용군진행곡을 알리며, 교육국은 학생들에게 국가의 역사와 정신, 연주 에티켓 등을 교육하기 위한 자료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새롭게 제정된 국가법을 어길 시 최고 50,000홍콩달러의 벌금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범죄행위가 있는 날부터 2년간 기소할 수 있다. 국가법은 의용군진행곡을 고의로 의도에 맞지 않게 사용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행된다. 경찰들은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에서 먼저 검색하고 나섰다.입법회에서는 국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의사진행발언으로 지연시키려 했으나 결국 승인됐다. 야권 의원들은 국가법이 국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격렬하게 반대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이 국가를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캐리 람 행정장관은 다음 세대를 대상으로 국가의 역사와 정신을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육국이 이에 따라 교재를 갱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정부가 국가법을 강하게 집행하게 된 배경은 홍콩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서 중국 국가를 보이콧하고 야유를 보내면서 심각하게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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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허한 6.4 천안문 추모행사 수천명 참석천안문 사태 3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4일 흐린 날씨 속에서도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공원에는 시민 수천 명이 몰려들어 촛불을 들었다.경찰이 공공모임 제재를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지만, 시민들은 오후부터 빅토리아 공원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추모 행사를 시작할 무렵에는 8명 이하로 소그룹을 지어 축구장에 모여 앉아 있었다.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1989년을 뜻하는 오후 8시 9분부터 1분간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빅토리아공원 집회 도중 그동안 반중 시위에서 터져 나왔던 구호들이 다시 나왔다. 중국이 지난해 반중 시위의 배후로 지목한 빈과일보 사장 지미 라이, 앨버트 호 전 입법회 의원 등도 집회에 참석했다.평화적으로 진행된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저녁 8시 45분경 자발적으로 해산했다.몽콕, 침사초이, 사이잉푼, 사이쿵, 툰문, 윈롱, 칭이, 샤틴, 쿤통 등에서도 소규모 그룹으로 홍콩 여러 지역에서 촛불을 들고 시위 참여했다.홍콩섬에서는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쳤지만 몽콕에서는 저녁 9시넘어 1,000여 명이 몰려 교통을 봉쇄하고 거리에서 파편을 던지기 시작했고, 사복 경찰들이 즉시 체포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경찰은 30분 만에 진압하고 봉쇄된 도로는 다시 열렸다. 늦은 밤 중국 연락판공실에서 일부 시위대가 국가보안법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집회를 주최한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는 당국의 집회 불허에도 이날 홍콩 전역에 촛불집회를 열 수 있는 부스 100개를 설치하고 초 10만 개를 시민들에게 나눠 줬다.경찰은 홍콩 전역에 시위 진압 병력 3,000명을 투입했다. 정부청사와 중국 연락판공실이 있는 지역에는 물대포와 장갑차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