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날개’ 김동진, 홍콩 명문축구팀 킷치SC 감독대행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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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날개’ 김동진, 홍콩 명문축구팀 킷치SC 감독대행 선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금빛날개' 김동진 코치가 홍콩 명문축구팀 킷치SC의 감독 대행으로 선임됐다.

킷치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김동진 감독도 2일 페이스북에서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라고 직접 포스팅하며 소식을 알렸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던 알렉스 추 감독은 풋볼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은 아직 P급 라이선스가 없어, 감독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P급 라이선스가 필요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알렉스 추 디렉터가 임시로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이 갑작스레 감독직에 오른 것은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다. 킷치 구단주는 지난 시즌 U-16 팀을 겸임하며 우승을 시킨 김 감독의 지도력에 높은 점수를 줬고, 팀의 도약을 위해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당초 김 감독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고사했지만, 구단주의 강력한 설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김 감독은 킷치의 레전드다. 아테네올림픽, 독일월드컵, 남아공월드컵 등을 경험한 당대 최고의 왼쪽 윙백이었던 김 감독은 러시아 제니트, 중국 항저우, 태국 무앙통 등 다양한 리그를 거친 뒤 2018년 킷치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 킷치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김 감독은 1군 코치 겸 U-16팀 감독을 수행하며 지난 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부터 감독직에 올라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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