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인의 상용(비즈니스용) 비자 발급을 사실상 제한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이달 1일부터 상용 비자에 대해 중국 체류 기간 일별 일정을 자필로 작성하게 하고 과거 여권까지 제출토록 기준을 높인 것이다.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반(反) 화웨이’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이 ICT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를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4일 통신업계와 여행사 등에 따르면 주한 중국 대사관은 6월1일자로 비자발급과 심사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상용비자의 경우 명함을 첨부토록 하고, 자필서명과 도장날...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아시아 5대 경제도시’ 자리를 놓고 글로벌 금융·물류도시인 홍콩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국 IT(정보통신) 산업의 허브인 선전은 몇 년 전부터 경제 규모 면에서 홍콩을 제치고 일본의 도쿄, 대한민국 서울,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 이은 5대 도시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7년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보다 34억달러가량 부족했다. 하지만 천루구이(陳如桂) 선전시장은 지난 18일 개막한 선전시 인민대표대회에서 선전시의 경제 규모가 지난해...
중국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리커창 총리의 면전에서 정부 정책을 과감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중국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리 총리가 주재한 기업인·경제 전문가들과의 좌담회에서 발언 차례가 오자 "오늘 저는 알리바바가 아니라 중국기업인클럽과 알리바바 플랫폼의 3천만 기업을 대표해 나왔다"며 "제 말이 귀에 거슬릴 수도 있고, 별로 듣기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마 회장은 정부가 더욱 강도 높은 감세 정책을 펴는 가운데 ...
중국 법원이 재심에서 애초 15년형을 받았던 캐나다인 마약 사범에게 사형을 선고하자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보복하기 위해 자국 법률을 임의로 적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달 14일 캐나다인 로이드 셸런버그에게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1심에서 15년형을 받고 복역하던 셸런버그는 지난해 11월 20일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그동안 지난해 12월 1일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중국 일부 매체는 “중국의...
중국 전통 무술인이 또다시 이종 격투기 선수에게 처참하게 패배해 강호 무림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지난 12일 이종 격투기 강사 쉬샤오둥(徐曉冬)과 중국 쿵후의 대가를 자처한 톈예(田野)의 대결이 열렸다. 쉬샤오둥은 작년 5월 중국 쓰촨성의 한 체육관에서 태극권 한 문파의 장문인이라는 웨이레이(魏雷)를 20초도 안 돼 KO패 시킨 선수다. 당시 그는 "중국 전통 무술은 실전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며 중국 무술 각 문파 장문인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전통 무술을 지지하는 중국인들로부터 ...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의 복지를 위해 한 달에 두 번 사용할 수 있는 ‘사랑 휴가(love leave)’라는 특별 제도를 도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랑 휴가에 대해 16일 보도했다. 이 학교 교장은 지난 화요일 전체 공지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휴가 항목을 소개했다. 그 중 교사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사랑 휴가였다. 휴가 대상자는 싱글 또는 자녀가 없는 기혼 교사들이며 반차 형태로 한 달에 두 번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성만 밝힌 자오 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전후해 북한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SCMP은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과 중국은 시 주석이 4월에 평양을 방문하기로 대체적인 합의에 이르렀다”며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밝혔다. 다른 국회 관계자는 북한의 가장 큰 기념일 중 하나인 태양절 전후에 시 주석의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쳤다. 이 관계자는 “북한...
살인죄로 25년 동안 감옥에 갇힌 중국 남성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460만 위안(약 7억 5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류중린(50)씨는 1990년 18세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지린성 둥랴오현의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1994년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그와 가족의 꾸준한 항고로 이후 25년 형으로 감형됐다. 그는 수감 기간 내내 무죄를 주장했고 2012년에 재심이 시작됐다. 류씨는 2016년 1월 복역 기간이 끝나 풀려났다. 그는 석방 후에도 계속 억울...
개혁·개방 정책 추진 이후 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 당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기독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이유는 급격하게 늘어난 기독교 신자들이 정권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은 기독교를 당의 통제 아래 두려는, '기독교의 중국화' 캠페인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울러 가디언은 중국 당국이 기독교의 중국화를 위해 성서 번역에도 개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성서의 왜곡'이 우려된다고 지...
중국이 영국 전자제품 회사 다이슨의 헤어드라이어 모조품을 대량으로 제작·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면서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이런 움직임은 마침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른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을 부각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중국 인터넷 매체 둥팡왕(東方網)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광둥성, 푸젠성 공안국과 공동으로 광둥성에 있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모조품 제작 공장 2곳을 적...
지난 3일 인류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중국의 '창어(嫦娥) 4호'가 달 뒷면의 파노라마 사진을 보내왔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4호 착륙선의 꼭대기에 설치된 카메라로 찍은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11일 공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구와 달 뒤편을 다 볼 수 있는 지점에 있는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거쳐 지구로 전송됐다. 과학자들은 파노라마 사진을 토대로 창어4호 주변의 토양과 지형을 살펴봤다. 한편 창어4호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 '위투(옥토끼) 2호'는 달 표면 기...
세계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중국 창어 4호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 '위투(옥토끼) 2호'가 순조롭게 운행하고 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이 지난 4일 밤 밝혔다. 국가항천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위투 2호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와 데이터 전송 연결을 성공적으로 했으며, 환경 감지와 경로 계획을 마쳤다. 이어 계획에 따라 A 지점에 도착해 과학 탐사를 했다. 이 탐사 로봇은 탑재된 레이더와 파노라마 카메라를 작동시켜 정상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다른 장비도 계획에 따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단단이 화가 난 모양이다. 화웨이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아이폰으로 새해 인사를 올린 담당 직원 2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일 사내용 징계 이메일을 통해 아이폰으로 새해 인사 글을 올린 직원 2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직급을 최하 단계로 강등시켰다. 월급여도 5000위안(약 81만7550원)으로 삭감했다. 다만 이들의 기존 급여 수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첸 리팡 화웨이 부사장은 이메일...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에 고스란히 노출된 중국 증시가 올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2,493.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보다 24.6% 폭락한 것으로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낙폭이 가장 컸다. 상하이주식거래소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거래소인 선전주식거래소의 선전종합지수도 올해 33.2% 꺼졌다. 올해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미화 2조4천억 달...
중국 당국이 9개월만에 게임 허가를 재개했다. 중국 국가신문광전총국은 29일 웹사이트에서 '2018년 12월 국산 온라인게임 승인 정보'를 발표했다고 펑파이이(澎湃)가 이날 보도했다. 12월에 승인을 받은 게임은 모두 80개다. 이번에 발표된 목록에는 업계 리더인 텐센트(텅쉰)나 넷이즈(왕이)의 게임은 포함되지 않았다. 펑스신 중국공산당 선전부 판권국 부국장은 지난 21일 하이난성에서 열린 게임산업 회의에서 "일부 게임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으며 서둘러 판호(版號·게임 영업 허가)를 발급할 것"이라고 ...
미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히는 메사추세츠공대(MIT)의 사전입학 전형에서 중국 출신 지원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이 한때 중국인의 미국 대학 유학을 전면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연관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메사추세츠공대는 해마다 세계 각국의 지원자 9600여명 가운데 700명 가량을 사전 입학으로 선발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중국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적자 가운데 합격자는 조기 유학을 통해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5명 뿐이었다....
중국의 10대 소녀가 자신을 납치한 남성의 아이를 낳은 것도 모자라 그의 아들에게까지 몹쓸 짓을 당해 2명의 아이를 더 낳은 일이 발생했다. 소녀는 충격으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7일 허난성 주마뎬시에 사는 60대 남성 정모씨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14살이던 피해자 A양(20)을 납치하고 6년간 감금한 것도 모자라 수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양은 정씨와 정씨 아들의 아이를 셋이나 낳았...
'한 가정, 한 자녀 정책' 폐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가 1천50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2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인용해 2018년 중국의 신생아 수가 1,500만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런 신생아 추정치가 공식적으로 확인될 경우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2018년이 중국 인구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신생아 수 감소를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
중국이 내년부터 ‘따이공(代工, 보따리상)’ 등 개인 구매대행업자도 당국에 등록하고 세금을 내도록 할 방침이다. 28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 경제지인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법이 정식 시행된다. 기존에는 개인 판매자가 사업자 등록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당국의 체계적인 관리가 불가능했다. 구매대행업의 성장에 따라 탈세·위조품 범람·개인정보 유출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은 사실상 없었다. 새 법이 시행되면 타오바오 등 ...
중국이 새해부터 운동선수의 금지약물 복용 행위(도핑)를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동선수가 도핑으로 걸리면 자격 정지와 벌금 처분에 그치지 않고 교도소에 수감될 수도 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과 최고법원은 도핑 사건을 처리하는 데 형법을 적용하는 유권해석을 마련 중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도핑에 얼룩진 메달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강한 신호라고 전했다. 거우중원 체육총국 국장은 "도핑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형사처벌될 것"이라고 전날 한 회의에서 말했다. 그는 형법 적용 유권...
중국이 오는 18일로 개혁개방 정책 추진 40주년을 맞는 가운데 중국공산당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중국이 더는 양적 발전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목을 매서는 안 된다며 '질적 발전론'을 강조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개혁개방 40주년에 맞춰 발간한 '발전과 개혁 청서(백서)'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그동안 양적 발전에 집중한 정책을 펴왔다면, 40주년을 기점으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진입을 앞둔 중국이 질적 발전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