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에 유학 중인 중국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보다 더 강경한 대(對)중국 기조와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등 반(反)이민 정책을 예고한 상황에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은 연말연시 휴가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때 중국의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미국 재입국이 막힐 가능성을 우려해 계획을 미루고 있으며, 미국 주요 대학들도 되도록 ...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내년 경제정책 기조도 '내수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통화정책 완화를 강조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2025년 경제 공작'을 분석·연구하고, 내년도 반부패 업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중앙정치국은 내년 경제 기조도 '안정 속의 진보 추구'(穩中求進)를 견지한다며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 내수 확대, 과학기술 혁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다. 9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한적으로 조건을 부과해 승인하도록 한 결정의 공고 제16호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엔비디아는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달러(약 8조5천억원)에 인수했다. ...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둘러싼 불안정한 정세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사회적 불안으로 내년 1분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지난 5일 분석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이 83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관광객들이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로 방한 시기를 미룰 것이며 이런 우려는 음력 설 연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 관광객 유치 활동...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반중친일'(反中親日) 내용이 포함된 한국 야(野) 6당의 탄핵소추안에 주목했다. 중국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은 8일 '구중친일(仇中親日·중국을 미워하고 일본과 가깝게 지냄), 윤석열 탄핵안 세부내용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매체는 탄핵소추안이 군대를 동원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에게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묻는 가운데 결론 부분에서 윤 대통령의 외교 분야 부작위(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를 언급했다고 짚었다. ...
중국의 첫 완전 전기 1인승 항공기 앤트고원(AnTGOne)이 내년 3월 양산에 들어간다고 중국 매체 대하망(大河網)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선전앤트고항공기술이 개발한 이 유인 비행기구는 항공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최대 탑재량은 200㎏를 넘는다. 경험, 플레이어, 자동 등 3가지 비행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3분만 배우면 비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게 75㎏의 적재물을 싣고 진행한 모의 유인 비행 시험은 수백 시간에 달한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 마카오를 방문해 마카오의 중국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명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마카오 반환 25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할 예정이며, 헝친(橫琴) 광둥·마카오 심화 협력구를 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일 열리는 마카오 반환 25주년 경축 행사는 삼호우파이(岑浩輝) 제6대 마카오 행정장관의 취임식을 겸해서 진행된다. 광둥(廣東)성과 마카오는 이번 경축 행사와 관련해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있다. 마카오...
중국 기업들이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의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무더기로 거부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CES 참가 중국 기업의 직원 상당수가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ES 참가 기업 4천개 중 중국은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를 두고 현재 전례 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세 전 세일! 이것은 훈련이 아닙니다" 미국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파이널리 홈 퍼니싱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 업체는 "관세가 부과되면 지금 보고 계시는 가격은 두 배가 될 것"이라며 판촉에 나섰다. 사장인 시드니 아널드는 "수출 국가가 관세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가격 인상으로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했다. 이 업체뿐만 아니라 야외용품,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지금 당장 구매하라는 ...
중국이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면제 기간을 내년 2월 말까지 늘린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희토류, 의약용 소독제, 니켈카드뮴전지 등 100개 이상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제외 기한을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면서 일부 품목은 예외로 뒀다. 이번 조치로 이들 품목에 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에서 리셴룽 전 싱가포르 총리와 만났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3월 보아오포럼 참석을 겸해 중국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7개월 만에 다시 베이징을 찾았다. 24∼29일 엿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리 전 총리는 전날엔 쑤저우에서 열린 싱가포르 산업단지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허리펑 부총리를 만났다. 시 주석과 회동 이후에는 중국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도 만날 것...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해 중국이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10조 위안(약 1조4천억 달러·1천920조 원) 규모의 지원책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SBC 자산운용은 2025년 자산 전망 보고서에서 "트럼프 시대에 중국은 내수를 더 늘려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및 아시아 주식 책임자인 캐롤라인 유 마우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 2라운드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는 회복 기미를 ...
중국이 광둥성 선전시 거주자들에게 홍콩 복수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9일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국가이민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선전 거주자는 내달 1일부터 홍콩 방문을 위해 복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복수 비자를 받으면 1회 방문에 7일간 홍콩에 머물 수 있다. 비자 유효기간 1년 동안 방문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중국은 2015년 선전 주민 대상 홍콩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한 이후 9년여 만에 이를 재개하게 됐다. 중국 당국은 2009년부터 선...
28일 새로운 중산 여객 항구가 개장하여 중산에서 홍콩까지의 여행 시간이 약 1시간으로 단축됐다. 새로운 터미널에서 출발한 첫 번째 페리는 219명의 승객을 태우고 차이나홍콩시티(China Hong Kong City 中港城) 터미널로 향했으며, 이전 중산 항구에 비해 평균 20분의 시간을 줄였다. 이제 중산에서 홍콩 국제공항까지는 약 50분, 셔우코우(蛇口)까지는 약 50분, 차이나홍콩시티(中港城)까지는 약 65분이 소요된다. 새로운 항구는 홍콩 국제공항과 침사추이의 차이나홍콩시티 페리 터미널 간의 14회...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촉발할 수 있는 무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를 최대 10~15% 하락시키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JPMorgan에 따르면,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평균 실효 관세가 현재 20%에서 60%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5년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장률이 2024년 4.8%에서 3.9%로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NP 파리바는 60%의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5%에서 3%...
중국이 호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기간을 11월 30일부터 2025년 말까지 30일로 연장한다고 호주 주재 중국 대사관이 월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소식은 중국이 지난 금요일 22일 이번 달 말부터 2025년 말까지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일본 등 9개국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왔다. 시범 조치에 포함된 다른 국가로는 몰타,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가 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무사증 입국 범위에 교류 및 방문 목적...
심천(Shenzhen)의 신규 및 중고 주택 가격이 10월에 각각 18개월과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신규 주택 가격은 0.1% 상승했으며, 중고 주택 가격은 0.7% 올랐다. 이번 상승은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9월에 4개 1선 도시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이후 나타났다. 베이징에서는 CK Asset's의 레젠시 파크가 11월 17일로 종료된 주의 거래 가치에서 도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리스크'를 이유로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1%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펜타닐 등 마약 반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취임하자마자 중국에 기존 추가 관세에 추가 10%의 관세를 매기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6일 공식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하나투어는 중국이 한국인 무비자 정책을 발표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여행 예약률이 직전 3주와 비교해 7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항공권을 제외한 패키지여행, 호텔·투어·입장권 예약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패키지와 골프 예약은 같은 기간 각각 110%, 105% 증가했다. 인기 여행지로 꼽힌 상하이 예약률은 178% 늘었다. 지역별 예약 비중을 보면 장자제(28.8%), 산둥성·칭다오(11.1%), 상하이(9.6%), 백두산(9.2%) 순이었다. 하나투어는 중국 무비자 시행에 맞...
중국 기업들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응하고자 외국 기업 인수합병(아웃바운드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對)중국 고율 관세가 중국 본토 기업들의 글로벌화 속도를 높여 아웃바운드 M&A 활동이 급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금리와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글로벌 M&A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중국 기업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층 험난해질 '트럼프 2기' 미중 관계를 중재할 '키맨'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올인'하며 전폭 지원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외국 지도자들과 통화하는 자리에 ...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