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제53대 홍콩한인회 회장선거 탁연균 당선자 정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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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제53대 홍콩한인회 회장선거 탁연균 당선자 정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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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종료된 제53대 홍콩한인회 회장선거는 단독 출마한 탁연균 현 교육이사가 당선됐다. 부회장직 2명은 2년간 KIS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강윤식 현 부회장이 연임하게 됐으며 교민담당 역할로 장문성 이사가 부회장으로 함께 나서게 됐다. 상임감사는 현재 장학기금운영위원회 위원인 최지혁 위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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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는 8일 오전 10시 30분 홍콩한인회 사무실에서 제53대 회장단 정견 발표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강봉환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선된 탁연균 한인회장 당선자와 장문성·강윤식 부회장, 최지혁 상임감사 당선자에게 각각 임명장을 전달하며 새로운 회장단 발족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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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연균 당선자는 1962년 생으로 서울동성고등학교 및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5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섬유 수출 및 유통, 개발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폭증할 당시 일회용 마스크가 전세계적으로 부족해지자 항균 효과가 있는 구리마스크를 원단을 대량 생산해 홍콩 정부에 1,000만 장 분량의 구리 마스크용 원단을 공급했다. 탁연균 대표는 2010년경부터 섬유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감지하고, 세탁 가능한 구리 이온 섬유를 개발하여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018년도에 홍콩 정부에 제안했었다.


(수요저널 인터뷰 2020년 10월 21일자 : 홍콩 정부 CU 마스크 탄생시킨 숨은 공로자 탁연균 대표)


탁연균 당선자는 1999년 자녀를 홍콩한글토요학교에 입학시키며 자연스럽게 홍콩한인회에 가입한 뒤 바쁜 출장과 사업 업무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구리마스크를 한인 사회에 기부하기 시작하면서 한인들과 연을 맺기 시작했고 조성건 한인회장이 한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여 교육이사를 맡았다. 올해부터 홍콩한인상공회 이사로도 겸직하고 있다.


당선 소감 순서에서 탁연균 당선자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약속을 지키는 것과 품위의 중요성을 느껴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시간 약속을 거의 어겨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한국인과는 다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인회장직을 수행할 자세로 탁 당선자는 본인의 몇가지 원칙을 전했다. 1) Stick to the basics: 솔직함 -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예의를 지킬 것. 2) Service: 한인회 임원은 자리나 권위가 아니라, 봉사와 나눔이 중심임을 잊지 않고 범사에 낮은 자세로 임할 것. 3) Fair: 공사를 명확히 하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 치우치지 말 것. 4) Democracy: 단독 혹은 독단적인 판단, 결정, 행동을 하지 않고, 나아가 임원들간 업무분담 및 상호존중과 협력체계 구축할 것.


제53대 한인회의 기본 목표에 대해서는 첫째 기본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정관에 나와 있듯이 가장 기본적인 목적 두 가지 "(1)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고 그 복리를 증진하며, (2) 아울러 2세 교육실시를 그 목적으로 한다."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홍콩의 한인 교수가 약 200명인데 이는 중국인, 홍콩인 교수 다음으로 많은 수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유학생이 약 2,000명이며 홍콩의 대 대한민국 구역규모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자부심을 갖고 활성화되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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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약 16,000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으며, 이중 한인회비(연600홍콩달러)를 납부하는 한인은 약 600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탁연균 당선자는 한인 거주자 대비 한인회원의 비율을 높여야 할 때라면서 그것이 한인들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나아가 2세에 대한 좋은 유산을 남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결혼 가정과 외국 국적의 한인들에 대한 배려와 동참의 기회가 더 넓혀져야 하고, 더 나아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들을 한인회에서 포용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릴 때라고 덧붙였다.


탁연균 당선자는 기부문화 확산에 힘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인들의 선행을 널리 홍보하고 기부문화(금전기부, 재능기부, 지역사회 봉사 등)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들과의 양방향 소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한인들은 한인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면서 무관심과 비회원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양방향 소통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국제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며, 한인제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날 제정 및 행사를 정례화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현 회장단이 추진하고 있는 코리안클럽 설립 성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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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로운 회장의 임명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역대 한인회장단(이순정 고문, 변호영 고문, 강봉환 고문, 김진만 고문, 김구환 고문, 최영우 고문, 장은명 고문)이 다수 참석해 축하했다.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신원식 홍콩한국학교장, 이병권 홍콩한글토요학교장, 이영호 홍콩한국문화원장, 이은주 홍콩한인여성회 부회장, 코윈 홍콩지부 임원, 이종석 홍콩한국요식업회장, 미셸 김 HKGNA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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