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인해 걸프 지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대형 유조선 운임이 일주일 새 100% 이상 급등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주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꺼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FT는 전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 업체인 클락슨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걸프 지역에서 중국으로 운항하는 원유 2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의 운임이 이스라엘의 공격 개시 이틀 전인 지난 11일 1만9천998달러에서 18일 4만7천609달러로 뛰었다. 이러한 상...
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불법 상품 유포를 방지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심층조사 결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한 것으로 예비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EU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위조된 상품 등 불법 상품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거래자에 대해 자체 제재를 적절히 집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DSA상 규정된 위험평가 의무와 관련, 불법 상품 확산을...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130만명으로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1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내놓은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백만달러(약 13억7천5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총 130만1천명이었다. 이는 2023년 129만5천674명보다 증가하며 13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조사 대상이 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총 5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그 수가 2천383만1천명에 달했다. 이는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과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을 포함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주요 7개국(G7)과 그외 7개 초청국 정상들이 캐나다에 모인다. 14일(현지시간)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G7 및 초청국 정상들은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의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 모여 글로벌 경제 및 안보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을 말한다. 비(非) G7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최근 열린 미중간 제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정책을 한층 강화하면서 14세 미만 아동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주중 미국대사관은 그동안 14세 미만 아동에게 적용하던 비자 인터뷰 면제 절차를 폐지했다. 미국의 비자 신청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달 10일부터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14세 미만 아동도 반드시 부모 가운데 최소 1명과 함께 직접 인터뷰에 참석해야 하며 본인과 부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고 공지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세계 겨냥 관세전쟁 영향으로 미국의 글로벌 호감도가 급락했고 중국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지난달 말 중국의 호감도가 8.8점에 달해 -1.5점인 미국을 크게 앞섰다는 조사결과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는 작년 1월 미국 호감도가 20점을 넘고 중국은 약 -5점이었던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다 지난 3월 초 미국을 역전했다. ...
중국산 제품이 미국인들의 삶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보여주는 미국 매체 보도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일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미국인이 의존하는 중국제조 톱10 명단'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미중 간 무역전쟁 속에 미국인들이 거의 전적으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들을 소개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중국 온라인 뉴스사이트 국제재선(國際在線)이 재정리한 것이다. NYT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지난해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미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재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학생들이 여름방학에도 고향에 돌아가는 대신 미국 내에 머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립대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 학교에 머무는 모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내 주거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통상 수업을 듣거나 캠퍼스 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이 시설을 제공해왔지만, 올해 여름에는 모든 외국인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미네소...
트럼프 행정부가 500만달러(약 70억원)에 미국 영주권을 주겠다면서 내놓은 '골드카드'가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카드의 최대 타깃으로 꼽힌 중국인 부자들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도 세금 문제나 범죄 피해 등의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드카드를 꺼내든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중국 부호들 반응이 여전히 미지근한 데는 올해 들어 미중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이민자에 대...
중국이 과거와 달리 단호한 자세를 보이며 미중 관세전쟁 휴전을 이끌어 냈으나, 양국 간 분쟁의 근본 요소들은 해소되지 않아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현재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양국 간 충돌이 불가피한 다양한 분야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푸단대 국제연구소의 우신보 학장은 "만약 이번에 중국이 단호하게 버티지 않았다면 중국은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은 미중 협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를 위기에 내몰며 치킨게임 속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일단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양국은 이 같은 휴전 기간에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하기로 한 만큼 G2 무역전쟁이 근본적으로 완화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최대 무역국들의 이번 잠정 합의로 시장의 우려는 일부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협상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고위급 협상에서 '관세전쟁'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가장 큰 것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우리는 중국과 (무역)관계의 완전한 재설정(total reset)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 그(비관세 장벽) 수는 매우 많지만, 나에게 가장 큰 것은, 문서화를 해야 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중 관세 협상마저 원만한 타결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중국에 제품·원자재 공급처를 둔 미국 내 소기업들의 고통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관세전쟁으로 중국에 거래처를 둔 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직원을 감축하고, 소유주 개인 저축을 활용해 현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햄프셔주에 위치한 소기업 파이브스타노스는 올해 초까지 12명이었던 직원을 최근 5명...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차단과 반유대주의 척결을 이유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체류 자격을 박탈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인도 학생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 학생들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자국 대학원으로 진로를 변경하거나 유럽과 호주 등 다른 나라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명문 델리대학교...
미중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금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데이트레이딩이 급증하고 위안화 가격 기준 금 선물 거래도 기록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통적으로 금 투자를 선호해온 중국에서 지난해 보였던 패턴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개인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거래량은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루 100만 계약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평소 수준을 훨씬 넘어선 규모다. 세계금위원회...
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온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쉬인이 미국 정부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 폐지를 앞두고 상품 가격을 대폭 올렸다. 키친타월의 경우 하루 만에 377% 폭등한 것을 비롯해 주요 항목별 가격 인상률이 30~50%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쉬인이 의류에서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 대부분을 지난 주말을 전후해 크게 인상했다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액 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새로 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2.27% 오른 온스당 3,404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400달러선을 넘어섰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3,393.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국시간 오후 3시 58분 기준 전장 대비 1.96% 오른 3...
미국 백악관이 대(對)중국 관세율을 '245%'로 표기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국제적 농담'이라고 일축했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달 2일)에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뒤 75개국 이상이 미국과의 새 무역 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연락해왔다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개별적으로 부과된 높은 관세는 중단(유예)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은 "중국은 보복 행동의 결과, 이제 최대 245%의 미국 수입품(중국의 대미 수...
파나마 감사원장이 20년 넘게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을 맡았던 홍콩계 회사를 비판하며 검찰에 강력한 수사를 요청했다. 아넬 플로레스 파나마 감사원장은 14일(현지시간) '라디오파나마' 인터뷰에서 "파나마 포트 컴퍼니(PPC)의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건은 파나마 역사상 최악의 강도 사건일 것"이라며 "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면서, 우리는 엄청난 금액의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PPC는 홍콩계 기업 CK 허치슨 홀딩스의 파나마 운하 운영 자회사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정책의 연장선으로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까지 비자를 취소해 대거 쫓아내고 있다고 미 언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캠퍼스 내에 "미치광이들"이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뉴욕과 보스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의 최소 22개 주에서 300명이 넘는 유학생 비자가 돌연 취소됐다. 유학생에 더해 방문교수와 연구원 등을 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