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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Jin 의 중국 요리 레시피 이야기 (10)전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홍콩 광동 중식의 소스는 소위 ‘마법의 소스’라고 불리우는 굴소스가 있겠고,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미식가의 소스’라고 불리우는 XO소스가 있습니다. XO소스는 고가의 원재료 때문에 아마도 중식 소스들 중에서는 가장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한때는 홍콩에 여행오면 꼭 구매해야 하는 10대 제품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우선 XO소스에서 XO라는 뜻은 Extra Old 에서 나온 말이고, 구체적으로는 XO꼬냑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입니다. 1980-90년대에 홍콩에서 XO꼬냑의 품위있고 프레스티지한 이미지가 유행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XO소스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것으로는 1980년대에 페닌슐라 고급 중식당에서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맛을 서빙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이 것이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대형 레스토랑의 이름 있는 셰프들이 앞다투어 자신들만의 XO소스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1990년대에 들어 홍콩의 글로벌 소스기업인 이금기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을 통해 세계 각지에 수출을 하게 되면서 글로벌 지구촌에 더욱 알려지게 되었고, ‘미식가의 소스’ 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XO소스의 주재료는 건패주(말린 관자살), 건새우, 건고추, 마늘, 중국 햄, 오일 등 입니다. 종종 광동식으로 말린 전복이나, 유럽의 송로 버섯 등을 더하여 더욱 값비싸고 특별한 버전의 XO소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흰 쌀밥을 먹을 때에 함께 곁들여 먹어도 되고, 해산물 요리들을 찍어먹어도 되며, 각 종 음식의 조리시에 함께 양념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가정에서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면서 술 안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핑거푸드 레시피를 공유드립니다. XO 소스 비스켓 레시피 재료 (5인분)XO 소스 5 작은술계란 1개토마토 1개 (5조각으로 썬다)비스킷 5개 순서1. 계란을 냉수에 넣고 익을 때까지 다음 껍질을 없애고 5 조각으로 썬다. 2. 한개의 비스킷 위에 1조각의 토마토와 계란을 넣고 마지막으로 XO소스 1 작은술을 올린다.3. 동일한 방법으로 5개를 만든다. 그렇습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하지만 계란이나 토마토마저도 준비되지 않으셨다면 그냥 비스킷 위에 XO소스 건더기만 잘 건져 올려도 5초만에 완성하는 술안주 핑거푸드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Andy Jin (진정기)Blog : http://andyjin.com Twitter : @and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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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작, 불법 축구도박 기승월드컵 개막과 함께 불법 축구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불법 축구도박 12개 운영조직을 검거하고 여기에 연루된 3억 7700만 달러를 압수했다. 월드컵 개막전은 지난 13일 홍콩 시간 새벽 4시에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로 시작됐는데 이 개막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려 여기에서 적발된 축구도박 베팅 금액은 하루에 적발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새벽 3시경 위엔롱에서는 1500만 달러의 베팅 장부, 4만 달러 현금, 7대의 TV와 두 대의 컴퓨터가 경찰에 적발됐다. 노쓰포인트에서는 폭력조직 14K가 주도한 축구도박판에서 800만 달러 장부가 압수되는 등 홍콩 전역에서 경찰은 7곳의 축구 도박장을 급습했다. 홍콩 경찰은 마카오 및 광동 경찰, 인터폴과 공조해 월드컵 기간 중 불법 축구 도박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홍콩의 불법 축구도박 시장의 총 규모는 약 5천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쟈키 클럽의 합법적인 경마 및 축구 도박 수익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개막전을 보기 위해 센트럴 옐진 스트리트에 모인 홍콩 주재 브라질인들은 “브라질에서 축구는 종교이다. 여기서는 브라질 축구를 많이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국가 대표팀이 나오면 그 경기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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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상장 앞두고 공격적인 사업확장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경제전문 언론매체 그룹인 21세기전매(21世紀傳媒)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대만 연합보가 13일 전했다. 알리바바는 5억 위안(약 820억 원)을 투자해 전체 지분의 20%를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전매는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경제 잡지 21세기상업평론(21世紀商業評論) 등을 보유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관련 미디어 그룹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알리바바의 언론 분야 영향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만 매체는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눈에 띄는 '문어발식' 인수· 합병 행보를 보여 왔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 UC웹(UCWeb)의 잔여 지분을 전부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현재 UC웹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어 나머지 3분의 1만 추가 인수하면 이 회사의 지분을 전량 확보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중국의 명문 축구 구단 '광저우 헝다'(廣州 恒大·영문명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지분 50%를 1억 9천200만 달러(약 1천951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만 언론은 알리바바의 이런 공격적 움직임이 오는 8월로 알려진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12일 중국우정그룹(中國郵政集團)과 전략적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 각지에 산재한 우체국 거점을 활용해 24시간 물품 배송이 가능한 물류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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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감사합니다, 손상용 고문님"‘레전드’. 보통 축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에서 그의 업적이나 영향력이 시대적으로 뛰어날 때 레전드라는 별칭을 붙입니다. 지난주 홍콩 한인사회에서 레전드로 감히 비유할 만한 분이 한국 귀국을 결정하셨습니다. 홍콩한인회장(33대, 1984~ 1986년)와 홍콩한인상공회장(2~3대, 1977~1981년), 홍콩한인체육회장(2대), 그리고 한국토요학교와 홍콩한국국제학교 설립에 가장 앞장 섰던 손상용(83) 고문님이 홍콩생활 50여년을 마치고 고향으로 귀국하게 된 것입니다. 3년전 팔순을 맞아 교민 원로들의 존경과 축하를 받으며 기뻐했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건강악화로 인해 한국의 요양원 생활을 결정하셨습니다. 60년대부터 한국 무역수출에 중요한 무역 대상국이었던 홍콩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파견됐었습니다. 60년대 한국의 돼지를 배에 싣고 홍콩으로 온 손상용 고문도 그중의 한 분이셨습니다. 손상용 고문님의 삶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인생’이었습니다. 초대 한인상공회 창립에 힘쓰셨고 신년하례식을 최초 거행했으며 현재 ATV 코리안아워의 시초가 된 RTV의 한국방송도 그의 첫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토요한국학교 설립, 한인체육회 창립, 프로축구단 ‘하이펑(海蜂)’ 단장, 전국체전 첫 참가, 한인어린이 엔젤스야구단 창단 등 한인사회의 밑바탕을 직접 몸으로 부딫히며 만들어 내셨습니다. 홍콩 한인사회의 기관, 행정, 교육, 문화, 체육 분야에서 손상용 고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그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사업 은퇴 후에도 손 고문님은 한국토요학교장을 역임하셨고, 한인회의 교민소식 편집위원으로 오랫동안 집필했으며, 상공회의 상공소식에도 꾸준한 투고로 역사와 한글교육 등에 대한 열의를 보이셨습니다. 팔순이 넘어서도 그는 멋쟁이였습니다. 화이트 자켓을 즐겨 입었고 남에게 의지하는 것은 싫어하셨습니다. 한인사회에서 여러 일이 발생해도 쉽사리 흥분하지도 않았고 쉽게 판단하지도 않았습니다. 한인사회의 주요 요직을 다 거친 ‘레전드’는 자신만의 고집스런 스타일을 유지했고, 어디서나 존재감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홍콩의 웬만한 원로분들도 손 고문님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작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해 보였습니다. 지난 주 구룡 서라벌 식당에서 한인회와 상공회 고문들이 마련한 송별회는 정말 ‘별들의 잔치’였습니다. 역대 상공회장님과 한인회장님들이 참석해 손 고문님과의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 손 고문님은 얼마전 본인의 기억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셨는지, 최대한 말 실수를 안하시려고 한참 어린 아래 사람에게도 존대말을 꼬박꼬박 붙이시며 존칭어를 쓰셨습니다. 이날 송별회에서도 오래 전 추억을 함께 하셨던 원로들에게 마저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홍콩에서 좀 사신 분들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를 자랑삼아 말하곤 합니다. 처음 정착한 사람 앞에서 10년 된 사람이 우쭐하기도 하고, 10년 된 사람 앞에서 20년 된 사람이 더 오래전 이야기로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손 고문님 앞에서는 그 어떤 이야기도 조용한 세월속 흐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홍콩의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아 1만명 남짓한 한인사회을 이끌고 밀어주신 살아있는 역사이셨습니다. 몇년 전 팔순잔치 때 손 고문님은 한인사회를 향해 ‘살아있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해외로 나와서 이민사회에 오래 있다보니 사람이 그리운 마음에 학연과 지연을 찾게 되는데, 그런 것이 홍콩한인사회에 벽을 만들기도 한다. 좀더 조화로운 한인사회를 위해서는 이런 것을 버리고 더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홍콩 한인사회는 지난 60여년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비해서도 빠지지 않을 만큼 안정된 커뮤니티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손상용 고문님과 같은 열정적이고 강직한, 그리고도 헌신적인 분들의 삶을 통해 한인사회의 초석이 다져졌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부디 고국에서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1932년 1월 25일 일본 고베 출생, 1941년 한국 귀국1950년 학도특기병으로 한국전쟁 참전,현재 국가유공자 지정1953년 군실업팀에서 야구선수로 10년간 활동1963년 천양산업 입사1976년 홍콩한국학원 창립 주도1977~81년 홍콩한인상공회 2대, 3대 회장 역임1979년 홍콩한인선수단장으로 전국체전에 첫 참가1984~1986년 홍콩한인회장 역임1984년 한인리틀야구단 엔젤스 창단, 홍콩리그 참가1985년 한국정규학교(현KIS) 설립위한 모금활동 시작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성주자에 동남아 한인대표로 참가수상경력 : 동탑산업훈장, 상공부장관 감사장, 외무부장관 표창장, 대통령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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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알리바바,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 인수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유명 중국 프로축구 구단을 인수했다. 알리바바는 5일 '광저우 헝다'(영문명 광저우 에버그란데) 프로축구 구단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을 인용해 전했다. 알리바바 측은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인수 금액이 12억 위안(약 1천955억 원)이라고 소개했다. 광저우 헝다는 2010년 헝다(恒大) 부동산그룹이 인수하면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강팀으로 성장한 구단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현재 이 팀에 소속돼 있다. 이 구단의 전신은 1954년 6월에 창단된 중국 최초의 프로축구팀인 중난바이두이(中南白隊)다. 알리바바는 헝다 부동산그룹과 다각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매체는 오는 8월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가 스포츠 산업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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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아시아나항공 'A380' 하늘 위 서비스 차별화국내 항공업계 맞수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초대형 여객기 A380 앞세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실제 A380은 길이 72.7m에 너비 79.8m로,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두 회사가 A380이라는 똑같은 기종으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한판 승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A380 기내구성 차별화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2010년부터 A380 운항을 시작한 대한항공과 달리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이 비행기를 도입해 오는 5월부터 고객 유치전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에어버스(Airbus)가 제작한 A380은 △꿈의 비행기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최고급 여객기다. 한 발 앞서 운행을 시작한 대한항공의 경우 좌석수를 최소화하면서 라운지바(BAR) 등 부대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공간 효율성과 탑승객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택했다. ◆ 대한항공, 최소 좌석 배치·라운지…'프리미엄' 강조 먼저 국내 항공사 첫 A380을 들여놓은 대한항공은 현재 8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A380 운항도시로는 파리를 비롯해 △뉴욕 △LA △홍콩 등 모두 4곳이다. 대한항공 A380은 승객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A380을 운영하는 항공사 중 가장 적은 좌석 규모인 407석이며, 좌석별로는 △퍼스트클래스 12석 △비즈니스클래스 94석 △트래블클래스 301석이다. 퍼스트클래스에는 세계적 명품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를 장착한 것을 비롯해 △비즈니스클래스에는 180도로 눕혀져 타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에 버금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트래블클래스에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뉴 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됐다. 이 중 일반석의 경우 좌석 간격을 86.3cm(34인치)로 타 항공사 대비 최대 7.6cm(3인치) 더 길게 설계해 같은 경로를 가더라도 더욱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한항공 A380의 가장 큰 특징은 2층 전체가 비즈니스클래스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 중 처음으로 시도한 이 전략은 프리미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에 경쟁사보다 많은 수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이 확보된 것은 물론, 기내 전후방에는 편의시설인 기내 면세품 전시공간이 마련돼 면세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 여기에 10~15명이 머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바(Bar) 라운지'가 있어 하늘 위에서도 칵테일이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 아시아나항공, '미닫이문 설치' 사생활 보호 초점 이와 달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A380을 들여놓게 된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과 6월에 A380 항공기를 각각 1대씩 도입해 단거리인 나리타 및 홍콩 노선에 먼저 운영을, 이후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8월부터 LA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대 도입을 시작으로 2015년 2대, 2017년 2대 등 총 6대의 A380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할 A380의 좌석은 △퍼스트클래스 12석 △비즈니스클래스 66석 △트래블클래스 417석 등 총 495석으로 대한항공보다는 다소 많지만, 각 클래스별 승객 수요에 맞춰 설계해 좌석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은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강점이던 퍼스트 스위트 및 비즈니스 스마티움 등 프리미엄 좌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퍼스트 스위트는 좌석길이 83인치의 쾌적한 공간을 자랑하며, 국내 항공업계 최대인 32인치 HD LCD 모니터를 장착했다. 아울러 전 세계 항공사 중 처음으로 미닫이문(트윈 슬라이딩 도어)을 설치해 완벽하게 개인 공간을 제공하는 등 기내에서의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지그재그식 좌석배열(Staggered Layout)을 계속 적용해 모든 좌석의 손님이 옆자리 승객에 대한 방해 없이 자유로운 입출입과 가능하다. 이외에도 트래블클래스는 인체 공학적 설계와 기존 시트에서 불필요한 부분 축소로 1인치 가량 좌석 두께가 얇아져 더 많은 레그룸(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슬림 핏(Slim-Fit) 시트를 적용했다. 이처럼 자사의 A380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대한항공 전략과, 승객의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아시아나항공의 프라이빗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선택의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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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화물전용 터미널, 축구장 15개 크기에 여성인력 40%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바로 옆에 자리잡은 캐세이패시픽항공 화물전용 터미널. 캐세이패시픽이 지난해 2월 59억홍콩달러(약 8132억원)를 투자해 만든 이곳은 총면적이 11만㎡로 축구장 15개와 맞먹는다. 매년 260만t의 수하물이 이 터미널을 거쳐간다. 홍콩 연평균 화물수송량의 약 50%다. 엄청난 양의 수하물을 처리하는 만큼 ‘수많은 직원들이 바삐 움직일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와 바코드가 부착돼 실시간 추적이 가능한 수하물들은 컨베이어벨트와 엘리베이터를 통해 쉼없이 옮겨졌다. 지게차를 운전하거나 수하물을 점검하는 직원들만 간간이 보일 뿐이었다. 캐세이패시픽의 제임스 우드로 화물부문 총괄이사는 “항공운송 허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설계된 이곳엔 장기 저장용 창고는 없다”며 “화물터미널에 들어온 수하물은 최장 5시간 안에 모두 목적지로 재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완력을 쓸 일이 거의 없어 여성 인력 비율이 40%로 다른 항공사 화물터미널보다 약 4배 높다”고 전했다. 이 화물터미널은 거점(허브) 장악과 자동화, 세분화라는 캐세이패시픽의 경영 키워드를 한눈에 보여줬다. 우선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더불어 아시아 3대 허브공항으로 꼽히는 첵랍콕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높였다. 시설 자동화를 통해 수하물 분배 시간을 단축하면서 수하물을 장기 보관하기 위한 대형 창고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히 포기했다. 캐세이패시픽의 지난해 순이익은 26억2000만홍콩달러(약 3610억원)로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했다. 루퍼트 호그 캐세이패시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여객 수요 확대를 위해 노선 운영시간대와 좌석 등급을 더욱 세분화하고 미국, 유럽 등 인기 노선을 증편해 비즈니스 고객을 늘린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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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홍콩의 한인 유학생들에게 드리는 조언 1홍콩에 한인 유학생들이 8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열린 한인 대학생 축구리그가 처음으로 열리고, 한인 자원봉사팀도 생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작년 10월까지 집계된 한국 유학생들만 820여명(홍콩대 230명, 과기대 230명, 중문대 200명, 시립대 100명, 이공대 60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앞두고 홍콩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인턴쉽 학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여행과 취업 두가지 토끼를 쫓는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들도 올해부터 2배이상 늘어날 예정입니다(200명에서 올해부터 500명으로 확대). 홍콩의 한인을 약 12,000명으로 집계할 때 단순계산으로도 10%가 젊은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11년 전 홍콩에 처음 왔을 때 젊은이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교민 자녀들은 미국, 영국, 한국 등 해외로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지금은 꺼꾸로 홍콩으로 유학을 오고 있고, 교민 자녀들도 홍콩 현지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때문에 유명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홍콩에는 우수한 한인들이 많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저도 유학생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우매했던 학창시절을 뒤집어 생각한 것들이오니 그냥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홍콩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엘리트들입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입니다. 해외로 유학을 계획하다가 홍콩으로 방향을 튼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이미 글로벌 마인드를 추구하는 꿈이 많은 친구들입니다. 본인이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부모님이 그런 분이시겠죠. 어쨌든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는 홍콩인과 중국인들도 엘리트라는 점입니다. 홍콩의 교육시스템을 어느정도 들으셨겠지요? 홍콩에서는 중학교 진학 때부터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줍니다. 지금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우수했던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에서 온 친구들요? 시(市)와 성(省) 단위로 우수한 친구들, 또는 재력있는 가정의 친구들입니다. 여러분은 10년 내에 한국, 홍콩, 중국 그리고 전세계에서 휘젓고 다닐 겁니다. ‘아닐 것 같은데’라고 생각된 친구들이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모릅니다. 더욱 중요한 건 지금 함께 공부하는 홍콩인, 중국인들이 나중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회에 나온 이후에 이해관계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은 친구가 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홍콩에 온지 11년이 넘었지만 허물없이 가족 모두가 만날 수 있는 홍콩인, 중국인 친구는 부끄럽게도 한 두 가정 밖에 없습니다. 아직 순수한 우정을 말할 수 있을 때, 캠퍼스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서로에게 배우세요. 평생 갑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세요. 운동의 종류는 상관없습니다. 근육을 기르는 격한 운동이든, 유산소 운동이든, 조용한 요가도 좋고 댄스도 훌륭합니다. 무엇이든 몸을 움직이고 활용하는 운동은 반드시 규칙적으로 하길 바랍니다. 육체적인 건강은 정신적인 건강으로 직결됩니다. 외로운 유학생활을 버텨나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정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홍콩에서는 남녀구분없이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체육 수업을 강조합니다. 여학생들도 농구할때 한 방씩 합니다. 생활체육이 잘 되어 있는 홍콩에서는 운동으로 친구 삼기가 좋죠. 운동을 하다보면 품위가 있는 사람의 운동모습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말이 아닌 작은 행동에서 배려심과 이타심을 발견합니다. 운동은 언어가 아닌, 몸으로 배우는 ‘슬기로운 사회 생활’입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보면 축구나 농구 경기 중에 홍콩인들은 아주 계산적이고 개인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중국인들도 이타적이지 않고 가끔은 무모한 플레이를 보입니다. 중동 출신들은 카운팅할때 거짓말을 잘하고요, 그것을 지적해도 아주 뻔뻔하게 넘어갑니다. 유럽권이나 미국계는 엄청난 우월감을 갖고 내려다 보듯이 플레이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멀리하진 마시고 더 가까이 지내보세요. 그들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면 그 친구들을 받아들이게 되고 여러분은 한 단계 더 넓은 세상을 갖게 됩니다. 해외로 진출하려는 여러분께 글로벌 기업에서 가장 요구하는 기본적인 능력은? 한국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이미 영어는 홍콩의 대학에서 공부할 정도면 충분합니다. 최근 홍콩의 핫한 주요사업이 금융과 법률입니다. 두 분야 모두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직종이죠. 국제금융, 국제법률 시장에서 만나게 될 고객들은 일반인이 아닙니다. 글로벌기업 및 글로벌급 인재들입니다. 그만큼 더 높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합니다. 외국계 로펌들은 FTA협상 후 한국 법률시장 개방에 맞춰 서울로 파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사회와 잘 융합될 수 있는 인재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산업이 발전한 홍콩에서는 언어능력과 다국적 문화권과의 융합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도 꼭 공부하세요. 동북아시아 현대사에서 한국을 스스로 재조명해 보세요. 한국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특별히 외국계 국제학교를 졸업한 교민 자녀 친구들에게는 고급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를 배우길 적극 권장합니다. 한국여권을 가지고 있는 이상 여러분은 한국어를 잘 해야만 정상적인 한국인입니다. 교민 자녀들 중에는 화려한 스팩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와 융화되지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부족한 한국어 때문에, 어눌한 발음 때문에 진가를 발휘할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SNS나 문자로 대화하던 습관은 줄이세요. 직접 ‘만나서’, ‘얼굴보면서’, ‘몸으로 부딫히면서’ 언어능력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오감(五感)을 모두 활용한 대화는 엄청난 정보량을 전달합니다. 오감을 활용한 대화는 가장 정확한 의사를 전달합니다. 영어나 중국어가 부족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직접 부딫히며 언어능력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손정호 (홍함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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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홍콩에 없어서 아쉬운 것들첫번째 가로수 가로수가 없다. 아니 있어도 있다는 느낌이 안들 정도다. 도심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에 가야 제대로된 가로수를 볼 수 있다. 홍콩공원, 구룡공원에 있는 그런 관광객 사진찍기용 나무들이 아닌 진짜 가로수가 그립다. 출퇴근 길에 밟히는 낙엽이 그립다. 다행이 한국 사람이 가장 많다는 타이쿠싱 아파트에도 가로수는 많은 편이다. 하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다. 시내에 나가면 택시가 쌩쌩 달리는 차도 옆이 무섭다. 그런 차를 겁내지 않고 잘 걷는 홍콩사람들이 신기하다. 사계절 색깔이 다르게 떨어지는 낙엽, 푸르르고 싱그런 잎사귀들이 그립다. 여름에는 매미가 찌르렁 대는 소리에 나무 꼭대기까지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그런 플라타너스가 생각난다. 구룡공원의 귀신머리처럼 늘어진 을시년스런 나무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 홍콩, 좋다. 하지만 가로수는 많이 아쉽다. 두번째 자전거길 한국에서 살 때나 캐나다, 미국에서 살 때 항상 사이클을 끼고 살았다. 연애를 할 때만 차를 몰았던 것 같다. 그런데 홍콩에서는 자전거길이 없으니 살맛이 안 난다. 물론 사틴이나 퉁청에 가면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가지고 거기까지 한시간 가량을 지하철로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거기를 벗어나면 속도를 낼 수도 없다. 도심속에 집을 구한 나의 실수도 있지만, 홍콩의 자전거길은 너무하다. 세번째 지평선 홍콩의 첫 인상은 콘크리트 도시였다. 회색빛 도시. 밤에는 네온사인 불빛으로 가려지지만 어쩔 수 없는 회색도시. 모든 지역이 건물과 건물로 이어져 큰 대지가 있을까 의심스럽다. 센트럴 부두 앞과 빅토리아 항 앞 공사지역이 1년동안 보아온 홍콩의 가장 넓은 지역이다. 홍콩에는 지평선이 없다. 아니 있겠지만, 난 아직 보질 못했다. 아쉽다. 숨막힐만큼 달리진 못한대도 그 지평선 앞에 서 보고 싶다. 네번째 패기 홍콩 사람들, 패기가 없다. 미안한 말이지만 영국 지배 받아온 티가 난다. 한국은 죽을 고비넘기고 전쟁을 겪어봤다. 내 어릴 적에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경제개혁과 신분탈출 의지력도 배웠다. 군대에서 비롯된 ‘까라면 까’ 문화도 있다. 故 정주영 스타일의 ‘해보긴 해봤어?’식의 행동주의적 카리스마도 있다. 한국은 ‘없을 때’ 살아남는 무서운 종족이다. 하지만 홍콩은 선진국형 자본주의로 좋은 경제적 환경을 누려왔지만, 영국령이었기에 주체적이지 못했다. 지금은 중국의 눈치만 본다. 한마디로 줏대가 없다. 패기가 없다. 홍콩 남자들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축구하다가 시비가 붙으면 그냥 방방 뛰기만 하고 언성만 높다. 둘 중 아무도 주먹을 날리지 않는다. 언제나 계산적이다. 이해타산을 따진다. 중국인보다 더 간교하다. 이런 점이 홍콩인과 사업하기 어려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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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보호 전도사로 나선 '농구영웅' 야오밍중국의 '농구영웅' 야오밍(姚明)이 상아 거래 금지를 촉구하는 제안서를 들고 코끼리 보호 전도사로 나섰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야오밍은 6일 베이징(北京) 국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양회' 기간 자신이 제출한 '상아 및 상아 제품 무역 금지에 관한 제안서' 내용을 비롯해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야오밍은 "상아 거래는 불법이지만 국가가 일부 특정한 장소에서 매매를 가능하게 한다면 밀거래 채널이 생기게 된다"면서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코끼리와 상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으로 금지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면 1만㎞ 밖의 생물은 죽을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야오밍은 "상아 매매는 총알을 사고파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등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간담회장을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제안서를 직접 썼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내가 직접 썼다고 말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믿느냐"고 반문해 폭소를 자아낸 뒤 "어쨌든 얘기해 봐야 소용없으니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야오밍은 중국의 비만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나 역시 별로 상태가 좋지는 않다"고 운을 띄운 뒤 "비만은 스모그와 같으므로 건강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갈수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 '단독 두 자녀'(單獨二胎) 정책과 관련, "환영받을 정책"이라면서도 둘째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여자 테니스 스타인 리나를 '성공'과 '개성'이라는 표현으로 묘사하면서 "그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중국 남자축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분야가 다르면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격언으로 대답했으며 스포츠 개혁에 관한 질문에는 스포츠 종목을 재배방식이 다른 각종 채소에 비유하며 "강한 종목의 경험을 약한 종목에 그대로 투영할 수는 없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신장 226㎝로 중국이 배출한 최고의 농구 선수였던 그는 2011년 7월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은퇴한 뒤 상하이 농구단인 상하이 샤크스의 단장을 맡으면서 지난해부터 정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