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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플레 우려' 속 10월 소비자물가 소폭 반등…"국경절 효과"계속되는 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중국 CPI는 8월 -0.4%, 9월 -0.3%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연중 최대 연휴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시장 전망치(0% 상승)도 약간 웃돌았다. 지난달 CPI를 부문별로 나눠보면 도시 CPI가 전년 대비 0.3% 상승했으나 농촌에선 0.2% 하락했다. 또 식품 물가가 2.9% 떨어진 반면 비식품 물가는 0.9% 오르는 등 '도시·비식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소비재와 서비스 물가는 모두 0.2%씩 올랐다. 지난달 중국의 물가 상승은 생활용품 및 서비스(+1.9%)나 의류(+1.7%), 기타용품 및 서비스(+12.8%), 의료·보건(+1.4%), 교육·문화·오락(+0.9%), 주거(+0.1%) 등 비식품 분야 전반에서 나타났다. 반면 식품은 달걀(-11.6%)과 축산류(-7.4%), 돼지고기(-16.0%), 채소(-7.3%), 과일(-2.0%), 곡물(-0.7%) 등에서 가격 하락세가 유지됐고, 수산품(+2.0%)만 가격 상승을 보였다.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하며 시장 전망(-2.2%)에 부합했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3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낙폭은 8월(-2.9%)이나 9월(-2.3%)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10월에는 내수 확대 등 정책 조치가 지속해서 효과를 냈고, 국경절과 중추절(추석) 연휴의 유발효과(帶動)가 겹치면서 CPI가 전월·전년 대비 0.2% 올랐고,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협약) -
"'인민' 함부로 쓰면 안돼"…中 복고풍 카페체인 사과·시정조치최근 중국에 새롭게 등장한 커피 체인점 '인민커피관'이 '인민'이라는 단어를 상업적으로 함부로 썼다는 비판 속에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홍콩 명보·성도일보 등 매체들이 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프렌차이즈업체 '야오차오(要潮)문화'는 최근 중국 내 30여곳에 '인민커피관' 직영점을 개설했다. 로고는 마오쩌둥의 서체(毛體字)를 그대로 따라 했고, '마오쩌둥 시대'인 개혁·개방 이전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모았다. '인민커피관'은 '중국'이라는 두 글자나 붉은 별, 중국 지도 등을 곳곳에 활용했고, 파인애플맛 커피는 '대만이 응당 돌아와야 한다'로 이름 붙이는 등 애국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군인·경찰관·소방관·교사에게 할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영업 방식은 일부 네티즌과 당국의 비판에 직면했다. 인민일보 온라인판 인민망은 지난 6일 논평에서 '인민커피관'을 두고 "'인민'이라는 단어는 특정한 사회적 감정과 공공 이익을 담고 있어 모독해선 안 되고, 남용돼선 더욱 안 된다"며 "마케팅에 창의가 있을 수 있지만 한계선이 없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인민'에는 강한 정치적 함의가 있다며 공공기관이 아닌 민영기업이 상업 카페에 이 단어를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운영사 야오차오문화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에 사과 성명을 내고 "대중의 비판과 건의를 경청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심각하게 반성한다"면서 중국 안에 있는 지점들 명칭을 '야오차오인민커피관'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협약) -
중국 자동차산업 실질 가동률 50%…전기차 흑자기업은 4개 사뿐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설, 내권(內卷)'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생산능력은 연간 5천507만대로 내수 판매량(2천690만대)의 두 배에 달했다. 내권(內卷)이란 '안으로 말려 들어간다'는 뜻으로 소모적인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산업 전반의 질적 향상은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일정 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국 자동차산업 평균 가동률은 작년 기준 72.2%로 나타났으나 조사 대상을 전체 등록 제조사로 확대하면 실질 가동률은 50% 내외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75% 이하면 과잉설비로 간주한다. 이러한 공급 과잉은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과 수익률 저하로 이어졌다. BYD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의 평균 차량 판매가격은 2021년 3만1천달러에서 2024년 2만4천달러로 하락했고 완성차 업계 수익률은 2017년 8.0%에서 2024년 4.3%로 반토막이 났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130곳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업체는 BYD, 테슬라차이나, 리오토, 지리사 등 4곳에 그쳤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약 15개 사만이 2030년까지 재무적으로 생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전략산업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산업 재편에 나섰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과거와 달리 중국의 자동차산업 반 내권 정책은 시장 메커니즘의 원활한 작동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세분화한 시장 상황, 첨단 산업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정부의 직접 개입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지방정부와 자동차산업 간 이해관계로 산업 구조조정이 난망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역 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는 지방정부가 저리 대출, 세제 감면 등 지원에 나선다면 부실기업 퇴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합뉴스 협약) -
"프라다 옆에 라부부 매장…中 쇼핑몰 풍경도 급변"중국의 소비 트렌드가 감성을 중시하는 비(非)기능적 소비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대형 쇼핑몰 매장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 1층에 라부부(Labubu)로 유명한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의 매장이 내년 초 입점할 예정이다. 당초 나이키의 에어 조던이 영업하던 이 자리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 매장의 맞은편이자 고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매장 옆이다. SCMP는 "팝마트를 비롯해 젤리캣, 탑토이와 같은 수집용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중국 쇼핑몰의 주요 매장을 점점 더 많이 점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지출을 줄였지만, 정서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구매에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JLL 차이나의 재키 주 연구원은 "감성적 소비, 즉 비기능적 만족 추구가 중국 쇼핑몰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면서 "이는 트렌디한 수집용 장난감, 밀크티, 향수, 캠핑 장비 등을 포괄한다"고 부연했다. 수십 년간 지속된 고성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체되면서 중국은 수요 부진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 늘어나는 데 그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중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2021년 4천710억위안(약 96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정점 대비 20% 감소한 3천800억위안(약 77조원)에 그쳤고, 올해에는 2∼5%가량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팝마트나 음료 체인점 미쉐빙청 등 감성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매출은 3분기 기준 각각 전년 대비 245%, 3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가의 명품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이들 매장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쇼핑몰의 공실률이 상승하고, 임대 수익은 감소하는 추세다. 주 연구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중국의 전국 평균 쇼핑몰 공실률은 10.5%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 미만 대비 악화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중국 4대 도시의 공실률은 9월 말 기준 8.3%로, 작년 말(7.3%)과 2019년 말(6%)보다 상승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가 16개 도시 주요 상업거리에서 표본조사를 시행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평균 소매 임대료는 1㎡당 하루 24.16위안(약 4천900원)으로 2019년 상반기 25.60위안(약 5천200원) 대비 6% 떨어졌다. KPMG 중국의 리테일 및 소비자 부문 책임자인 앤슨 베일리는 중국 본토의 리테일 매장 설립이 둔화하고 있으며, 올해 완공된 신규 매장 면적은 2021년의 2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협약) -
中상무부 "한화오션 美자회사 5곳 제재 1년간 유예"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향후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미국이 11월 10일부터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 실시를 1년 중단했다"며 이날부터 한화오션의 미국 소재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4일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을 겨냥한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중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목록에 올렸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가 제재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무역 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했고, 미국은 무역법 301조 조사에 근거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을 대상으로 했던 통제 조치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이 1일 공개한 미중 정상 간 무역 합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고 다양한 해운(shipping) 기업에 부과한 제재도 철회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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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서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30주년 서예·종이 융합展중국 충칭의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진열관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의 어록을 서예와 종이 작품에 담아낸 융합전이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충칭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한중 양국의 협력으로 1995년에 복원돼 전시관으로 개방됐다. 이를 기념해 '종이와 필묵으로 기록하는 역사: 중한 한마음의 기록'이란 제목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종이 설치예술가 김수진과 한글서예가 강병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독립운동가 김구, 윤봉길, 안중근 선생의 어록을 중심으로 서예와 종이 예술의 미학을 결합한 작품을 1년에 걸쳐 준비해 선보인다. 종이를 매체로 삼아 역사적 서사를 시각화해온 김 작가는 윤봉길 지사가 상하이 의거를 펼치기 직전에 김구 선생과 시계를 교환했던 일화를 모티브로 삼아 닥섬유로 제작한 태극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독립운동가의 신념과 헌신을 상징화한 작품이다. 또 한국 한빛향료와 협업해 세 사람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향(香)을 개발해 전시장 곳곳에 묵향과 무궁화향이 흐르도록 조성했다. 강병인 작가는 한글의 조형성을 바탕으로 세 독립운동가의 어록을 현대적 서체로 재해석한 14점의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안중근 어록 중에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한국조폐공사에서 협찬한 조폐 부산물 종이 위에 써서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표현했다. 두 작가는 "한중 양국이 함께한 항일 정신과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며 서예와 설치예술을 통해 화합과 연대의 힘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협약) -
美中, 부산정상회담 합의 이행…'무역보복 1년 유예' 정식 발효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한 미중 양국이 10일부터 서로를 겨냥한 추가 관세와 무역 보복 조치 일부를 유예했다. 미국은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2시 1분) 올해 들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은 평균 57%에서 47%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중국이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후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오후 1시 1분(한국시간 오후 2시 1분)을 기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해온 조치를 중단했다. 이 관세는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상응한 보복 관세였다. 또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유입 경로로 지목해온 캐나다·멕시코까지 세 국가를 '마약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 수출 관리 규정' 대상 국가에 포함하고, 마약 원료로 쓰이는 모두 13종의 화학물질을 별도로 리스트에 넣어 수출을 통제했다. 미중은 지난 4월 서로 100% 넘게 부과했던 초고율 관세 공방 '휴전'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이날부터 정식 시행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제네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과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8월 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한 데 이어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때 1년 추가로 연장키로 했다. 중국 정부 역시 이미 유예하고 있는 24%의 대미 추가 관세율을 이날부터 1년 추가 유예했다. 또 당초 지난 8일 발효 예정이었던 희토류 등 수출 통제 조치를 내년 11월 10일까지 유예했다.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레이저, 배터리, 무기 등에 활용되는 갈륨·게르마늄·안티몬·흑연의 대미 수출 통제를 내년 11월 2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산 대두 등 농산품 구매와 원목 수입도 재개했다. 대만과의 무기 판매 등을 이유로 미국 군수기업들을 제재했던 조치 역시 향후 1년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최근 새로운 무역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던 상호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징수도 이날부터 중단했다. 양국 합의로 미국이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최종 조치 실시를 멈추면서 중국 역시 자국 산업 피해 상황 조사를 1년 동안 중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중국이 지난달 필리조선소 등 한화오션의 미국 5개 자회사에 대해 내린 제재가 이날을 기해 1년간 유예됐다. (연합뉴스 협약) -
中부자들, 싱가포르 떠나 두바이로…"영주권·시민권 따기 쉬워"투자이민을 하려는 부유한 중국인들이 싱가포르 대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화교 인구가 많은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중국 부호들이 투자이민 목적지로 선호하던 곳이었으나 최근 싱가포르가 이민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UAE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싱가포르 등에서 부호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 뱅커와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1년 사이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해 자산을 재배치하고 거주 자격을 얻으려는 중국인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의 재산을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개인 투자회사를 뜻한다. 특정 국가에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면 해당 국가의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기가 용이해질 수 있다. UAE의 경우 투자자나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일명 '황금비자'를 받으면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수치에 따르면 UAE의 황금비자 발급 건수는 2021년 4만7천건에서 2022년 8만건으로 급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 지사의 글로벌 자산관리·가족자문 담당 책임자 마이크 탄은 동아시아 고객들의 두바이 이주 문의가 작년에 크게 증가했다면서 중국인들이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거주 자격을 얻고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걸프 지역에) 매력을 느낀다"고 FT에 말했다. 두바이 역외금융센터의 가족 관련 기관 수도 올해 상반기 말 1천개로 2023년 말 600개, 작년 말 800개에서 꾸준히 늘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최근 증가세가 상당 부분 중국 부호들 때문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 라이트하우스 캔톤의 프라샨트 탄돈 UAE 사업부 상무이사는 최근 중국인 고객이 늘면서 중국어를 구사하는 금융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부호 가운데 '자산이 5천만∼2억달러(727억∼2천907억원) 수준인 "중간층"이 가장 많이 UAE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사업가적 성향이 강해 중국 본토나 홍콩에서 사업하는 데에 압박을 느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 있던 자산을 UAE로 옮기는 중국 부자들도 많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민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영주권·시민권 승인 비율이 8%를 조금 넘을 정도로 거주자격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중국 푸젠성 범죄조직과 연관된 자금 세탁 사건으로 이민자에 대한 심사가 강화됐다. 이에 시민권을 따기 쉽고 세금 규정도 온건한 UAE로 중국 부호들이 자산을 옮기려 한다는 것이다. 패밀리오피스 설립을 돕는 두바이의 자산관리업체 M/HQ의 얀 므라젝 파트너는 많은 중국인 가족이 "UAE에 재투자하려고 싱가포르의 부동산을 매각했다"며 "싱가포르는 패밀리오피스 설립과 취업 허가를 받는 것은 쉽지만 영주권과 시민권을 얻기는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관련 정책도 중국 부자들의 UAE행에 한몫하고 있다. 두바이에서는 규제당국의 허가를 취득한 가상화폐 기업이 39개에 이르지만 싱가포르는 올여름부터 무허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FT는 전했다. 싱가포르의 자산관리업체 라이즈프라이빗의 케빈 텅 대표는 "가상·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중국 고객들은 현지 규제 당국이 얼마나 우호적인지 살펴보고 있으며 갈수록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협약) -
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11-10 (월)✅ 제1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일요일 광저우 광둥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렸으며,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참석. 홍콩, 광동성, 마카오가 개최 도시임. ✅ 사이클 선수 세치 리쓰윙은 일요일에 열린 제15회 전국대회 여자 도로 경주 종목에서 금메달 수상. ✅ 사이잉푼에 위치한 해안 공원이 다음 달에 개장할 예정이며, 물과 모래 놀이 공간, 전망대, 그네, 미끄럼틀, 매점 등 시설 마련. 약 1.32헥타르 규모이며 쑨원 기념 공원과 웨스턴 도매 식품 시장을 연결. ✅ 상무부 경제개발부 장관은 홍콩의 수출이 16% 성장했으며, 주요 시장으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등이며 수출 제품에는 전기 제품, 의료용품, 식품 등이라고 발언. ✅ 일요일 오후 6시경 유엔롱의 청응아우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불길이 언덕을 가로질러 500m까지 확산. 건조한 날씨 속에서 화재가 발생. ✅ 56세의 필리핀 여성이 일요일 오후 노스포인트의 일렉트릭 로드에서 떨어지는 벽돌 조각에 맞아 루톤지 병원에 입원. 약 4x4cm 크기의 벽돌에 맞은 것으로 추정. ✅ 홍콩 세관은 홍콩 국제공항에서 알코올로 위장한 액상 메스암페타민(마약류) 1.5kg을 피지로 운송하려 한 혐의로 52세 남성 승객을 체포. ✅ 35세 남성이 어제 오후 타이람충 저수지 근처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절벽 아래로 떨어져 손과 턱에 부상을 입은 후 헬리콥터로 병원 이송. ✅ 80세 노인이 어제 정관오에서 홍콩 입법부 선거 후보자들의 현수막 4개를 파손한 혐의로 체포. 입법회 선거는 12월 7일 예정되어 있음. -
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11-8 (토)✅ MTR은 11월 16일 노인의 날에 65세 이상 승객이 MTR 모든 노선에서 무료로 승차할 수 있다고 발표. (로후, 록마차우, 공항익스프레스, 고속철도 제외) ✅ 홍콩관광청은 14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홍콩 윈터페스트를 다시 개최. 중국은행, HSBC본관, 최종항소법원 등 센트럴의 8개 상징 건물이 협업하여 센트럴 몰입형 조명 쇼가 선보일 예정. ✅ 11월 18일 카이탁 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홍콩-아시안컵 축구 예선전을 앞두고 어제 오후 일반 티켓과 팬 존 티켓 등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38분 만에 매진. ✅ 세관 직원 3명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토콰완에서 마약 단속을 피해 도망친 남자(38)의 어머니(66)가 잘못된 정보를 경찰에 제공해 수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됨. 집에서 184만 홍콩달러 규모 마약 압수. ✅ 누드 채팅 사기에 걸려든 25세 학생이 사기꾼들이 사생활 영상을 유출하겠다는 협박을 당하며 단 하루에 35번에 걸쳐 15만 홍콩달러를 송금해.. 10월달 AI를 이용한 성범죄 사기 피해자 100여명 발생. ✅ 54세의 중국 본토 남성이 회사 채팅 그룹에 전직 고용주의 개인 정보(신분증 번호, 전화번호, 은행 계좌, 법정 사진 등)를 유출한 혐의로 어제 구룡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의해 구속. ✅ 정부는 대만구(GBA) 지역의 국경 간 직접 구급차 이송을 위한 시범 계획을 이번 일요일에 시행한다고 발표. 주하이와 난사의 주요 시설에 환자를 직접 인계하여 국경간 이용 시간 지연 대비. ✅ 50대 남성이 금요일 아침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볼링 기계를 검사하던 중 갑자기 다시 작동하면서 오른쪽 손가락 끝이 절단됨. 정기 점검 중으로 전원을 내렸으나, 작업을 모르던 다른 직원이 전원을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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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E-Book 2025년 11월 5일자 (25-44-1499호) -
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11-7 (금)✅ 2024년 12월 선전 거주자의 홍콩 복수 방문 제도가 재개된 이후 방문객 수가 22% 증가. 선전 영주권자와 거주 허가를 소지한 개인 모두 1년간 무제한 홍콩 방문 허용. (체류 7일 이내) ✅ 홍콩 2025년 입법회 의원 선거 후보 지명 기간이 목요일에 마감되었으며, 161명의 후보가 접수되어 모든 선거구에서 치열한 경쟁 시작. ✅ 홍콩 국제 와인 & 스피릿 박람회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23개 경제권에서 62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여. ✅ 홍콩대 석사 졸업생, LinkedIn에서 취업 미끼에 21만 달러 사기 당해. 그룹 채팅방에서 소액부터 고액까지 구매 현혹 당함.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취업 사기 신고가 3,566건 접수됐고, 피해액은 총 7억 7,200만 홍콩달러에 달해. ✅ 록마차우쿠퉁 지역의 67세 애견인은 수요일 자신의 애완동물 여섯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돼 신고.. 지난 4년 동안 최소 40건 이상의 의심되는 음독 사건 발생, 경찰은 잔혹한 동물 학대로 분류. ✅ 목요일 오후 토콰완 아너빌딩에서 마약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세관 직원 3명이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으며, 용의자는 아직 도주 중. ✅ 홍콩 세관 직원들은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온 3개의 운송 컨테이너 단속 중 툰먼 리버 무역 터미널에서 약 880만 홍콩달러 상당의 위조 신발 44,000켤레를 적발. ✅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입법부 관광 기능 선거구에 출마한 비비안 콩은 관광 부문과의 인연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후, 승마 관광 프로젝트에서의 경험을 관련 경험을 적극 어필. ✅ JPEX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스캔들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조셉 램 초크를 포함한 피고인 8명 중 7명이 사기 공모, 자금 세탁,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된 후 보석이 허가. -
스쿼시 코트에서 배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경쟁 - 박완기 홍콩법정변호사지난 몇 년간 전국체전에 홍콩대표팀의 스쿼시 선수나 감독으로 참가해왔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다시 코트 위에 설 때면 고등학과와 대학교 대표 선수로 뛰던 학생의 나와 마주한다. 그 때의 열정을 지금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경기를 하기 위해 코트에 들어갈 때면 경쟁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전국체전에서 각자 자신의 종목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을 마주하면 마치 전투에 나서는 전사의 모습이다. 승리 아니면 패배만이 존재하는 제로섬 게임의 전투. 이러한 적자생존의 논리는 비단 스포츠 경기장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때로는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타인을 수단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경쟁의 유일한 모습일까? 스쿼시는 그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고 본다. 일반적인 라켓 스포츠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를 마주 본다. 시선은 끊임없이 상대를 향하고 모든 전략은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집중된다. 상대의 실수가 나의 점수로 이어진다. 이는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싸우는 우리가 익히 아는 경쟁의 방식이다. 하지만 스쿼시는 이런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앞과 옆 삼면이 벽, 뒤면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코트 안에서 두 선수는 서로를 등지거나 나란히 선 채 같은 방향 즉 정면의 벽을 바라본다. 이 간단한 구조의 차이가 경쟁의 본질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내가 친 공은 벽을 맞고 상대에게 가게 되며 상대가 받아친 공은 다시 나에게 도전 과제로 돌아온다. 경쟁의 초점이 ‘상대’가 아닌 ‘공’과 ‘벽’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어떻게 상대를 무너뜨릴까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공을 더 정확하게 까다로운 위치로 보낼 수 있을지가 목표가 된다. 이는 선수들로 하여금 자신의 기량을 어떻게 최고로 끌어올릴지에 집중하게 된다. 민첩하게 움직여 빠르게 자신에게 오는 공을 받기 위한 반복적인 훈련과 긴 랠리를 집중적이 흔들리지 않게 이겨낼 수 있는 체력 훈련을 한다. 흥미롭게도 스쿼시가 1830년경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해로우 스쿨 (Harrow School)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은 이 스포츠가 지향하는 신사적인 경쟁의 철학을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철학의 백미는 경기 중의 에티켓에서 드러난다. 샷을 마친 선수는 다음 플레이를 할 상대의 동선을 확보해주기 위해 신속히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 이는 나의 플레이가 끝났으니 이제 당신의 차례라는 존중과 배려가 바탕이 된 경기 방법이다. 더 나아가 상대가 내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완벽한 샷을 구사했을 때 점수를 주는 상황에서도 라켓으로 손을 가볍게 두드리며 박수의 찬사를 보내는 문화가 있다. 이는 상대의 승리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탁월한 기량 그 자체에 대한 순수한 경의의 표시다. 공이 한 벽의 면과 다른 벽면이 이어지는 곳에 맞고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어 상대가 실점을 하게 되면 순전히 내 실력으로 획득한 포인트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제스처로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기도 한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경쟁’의 원리는 비단 스쿼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드넓은 필드에서 오롯이 자신의 스윙과 정신력으로 싸우는 골프, 긴 레인 위에서 10개의 핀과 레인의 상태하고만 승부하는 볼링에서도 같은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운동들은 타인을 이기려는 과도한 욕심이 오히려 자신의 스윙을 망치고 팔을 경직시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길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경쟁의 시선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즉 자기 자신에게로 돌릴 때 비로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깨달음은 자녀 교육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나는 두 아들에게 라켓을 쥐여주며 승리의 기술보다 자신의 자세를 먼저 가다듬는 법을 배우길 바랐다. 남과 비교하며 일희일비하기보다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려는 노력의 가치를 체득하길 원했다. 코트 위에서 아이들이 상대의 실수에 환호하기보다 자신의 멋진 샷에 만족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때 나는 이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건강한 경쟁의 의미를 가르치는 훌륭한 교실이 되어주고 있다고 확인한다. 물론 경쟁은 사회 발전의 필수 동력이다. 하지만 그 방향이 타인을 폄하하는 것으로 향할 때 우리 사회는 병들고 관계는 무너질 것이다. 진정한 성장은 남을 이기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탁월함을 연마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타인의 탁월함에 기꺼이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건강한 경쟁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진정한 경쟁의 목표는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데 있기 때문이다. -
[서 현 목사의 생명의말씀] 내가 남이 되고 남이 내가 되고한승태 작가가 쓴 “어떤 동사의 멸종-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꽃게잡이 배, 양돈장, 주유소, 콜센터,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적은 책입니다. 불황이라는 출판업계서 출간 1년 만에 7쇄를 찍었습니다. 어이없고, 슬픈 사건이 많이 나오지만 작가 특유의 유머와 맛깔나는 묘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몰랐던 직업군의 애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공감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 종료되지 않은 통화를 통해 작가가 충격을 받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조금 길게 인용하니 양해해 주십시오. 상담사는 먼저 전화를 끊을 수 없다.(중략) 가끔 종료 버튼을 누른다는 걸 잊고 전화기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뜻하지 않게 고객의 삶의 일면을 잠시 들여다보게 된다.(중략) “나 승질 날라고 그러니까 자꾸 똑같은 말 하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취소시켜요. 자꾸 소리 지르게 만들지 말고. 내가 필요 없다는데 뭔 놈의 허락이야? 당신이 돈 냈어? 지금 당장 취소시키고 취소됐는지 안 됐는지 나한테 확인해서 전화해 알겠어? 나 누군지 당신들 팀장들도 다 알아. 아니, 당신이 하지 말고 거기 팀장한테 전달해서 팀장보고 처리하라 해 알겠어?!” 이렇게 대나무숲을 호령하는 또 한 마리의 호랑이로 기억에 남았을 이 고객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했다. 수화기 너머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고객은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전화기를 어딘가에 던져둔 것 같았다. 곧이어 같은 듯 다른 목소리가 낭랑하게 울렸다. “감사합니다. 00은행, 상담원 김보라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그녀 자신도 전화 상담원이면서,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호랑이 고객이 되어 소리 치고 상처 주는 말을 쏟아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요. ‘나도 상담원이니까 시스템을 잘 알아.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집요하게 약점을 파고드는 거야’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나도 상담원이니까 상담원의 애환을 잘 알지. 이 사람도 힘들테니 좋게 이야기해도 되지 않을까?’ 여러분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실제로 마트나 콜센터 등에서 일하는 분들 앞에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당신의 엄마 딸 동생일 수 있습니다.”라는 팻말이 놓여 있기도 합니다. 상대를 생각하여 너무 심한 화를 내거나 모욕적인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표현입니다. 한승태 작가도 콜센터에서 일한 후유증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이 일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다른 사람을 싫어하고 두려워하게 만든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고객에게 들었던 말이 퇴근한 이후에도 떠오른다. 불안과 짜증이 모든 사람을 대하는 일반적인 상태가 된다. 일을 그만둔 후에도 완전히 예전처럼 되돌아가지 못한다. 이 일은 사람을 뿌리까지 바꿔놓는다. 전쟁터가 젊은이들을 바꿔놓듯이.” 우리는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것이 본성이요,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죄의 특성을 “자기중심성”으로 설명합니다. 모든 상황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으로 타인을 괴롭히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얼마나 퍽퍽하고 메마른 곳일까요? 예수님은 이런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신약성경 마태복음 7장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너희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바로 율법과 예언서에서 말하는 것이다.(마태복음 7장 12절-우리말성경) 성경에서 인간관계의 황금률이라고 알려진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줍니다. 차를 운전할 때는 보행자가 느리게 건넌다며 클랙션을 울리지만, 차에서 내리면 바로 내가 그 보행자가 됩니다. 빵빵대는 운전자를 보며 불평하죠. 내가 상담사에게 전화할 때는 고객이지만, 내가 전화 받을 때는 상담사가 됩니다. 따라서,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에게 대접할 때, 그것이 곧 나에게도 그대로 돌아옵니다. 이 진리를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홍콩에서 피곤하고 힘들게 일하다 지치면, 남을 배려할 여유도 힘도 사라집니다. 나도 모르게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무례하게 됩니다. 부정적 감정과 태도가 퍼져가며 모두 안좋게 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의 말씀을 한번 기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홍콩우리교회도 한번 방문해주십시오. 혼자 조용히 생각하실 수 있는 장소가 있고, 누구나 가볍게 드실 수 있도록 커피와 차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그냥 누구에게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시면 저도 이야기 들어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처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항상 홍콩우리교회는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이번 한 주도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2025 한마음장터 K-푸드·K-팝으로 한·홍콩 1,700명 화합KIS, 지하철역 공식 표기·홍콩한국토요학교 65주년 명판식 거행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는 11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홍콩한국국제학교(KIS)에서 ‘홍콩한국토요학교 명판식과 홍콩한국국제학교 지하철역 명기 기념식 및 2025 한마음장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700명(외국인 425명·25%)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완호(Sai Wan Ho) MTR 지하철역에 KIS가 공식 표기되는 기념식과 홍콩한국토요학교 65주년(1960년 개설) 명판식이 진행됐다. 행사 첫 무대는 홍콩한인회 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천성환 총영사 대리, 한인회 고문 및 자문단, 최재원 한국문화원장, 제 단체장, 후원사 대표들, 멀리 해외에서 아사아한인회총연합회, 세계한인회총연합회 대표, 그리고 홍콩 동구 구의원, MTR 대표, KIS 학부모이자 페루 총영사 Mr Enrique, 무광고등학교 교장 외 여러 홍콩의 교육 관계자와 KIS 양교장, 홍콩한국토요학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천성환 총영사대리는 “올해 행사가 작년보다 풍성해졌다. 홍콩한국토요학교와 KIS 명판식은 한인사회 자긍심 높이는 성과이다. 풍성한 먹거리·공연 준비에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김기영 아시아한인회 총연합회 부회장은 한국과 홍콩의 깊은 우정과 화합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고, KIS와 토요학교가 우리 2세들의 민족 정체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요람으로 무궁히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안소니 루(Anthony Lu) 동구 구의원은 타이쿠싱·레이킹완 지역은 KIS, 한인 교회, 한식당 등으로 다문화 중심지라면서, 홍콩과 한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더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KIS 학부모이기도 한 Mr. Enrique 페루 총영사 MTR 표기를 축하했으며,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영상을 통해 한마음장터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31개 부스에서 김밥, 호떡, 떡볶이, K-디저트, 반찬, 솜사탕 등 한국 먹거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 1부 행사 뒤에는 오자미 던지기, 한복패션쇼, K-팝 댄스, 태권도·검도시범, KIS 밴드 공연이 이어지며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한항공 왕복권을 포함해 인기 식당 쿠폰, 건강식품 등이 푸짐하게 경품으로 제공됐다. 한편 이날 장은명 전 홍콩한인회장이 대한민국 정부 목련장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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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KIS 한국과정, TOPIK 시험 연 4회로 확대 운영...한국어 교육 허브 역할 강화홍콩한국국제학교 한국과정(교장 송병근)은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국제적으로 공인된 한국어 능력 인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TOPIK(한국어능력시험)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TOPIK은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한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하는 세계적인 시험이다. 특히, TOPIK 성적은 한국대학 및 홍콩대학 진학, 기업 취업, 정부 기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홍콩한국국제학교 한국과정은 홍콩 내 한국어 보급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연 4회 TOPIK 시험 전체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연 3회에서 4회로 확대된 것으로, TOPIK 성적이 홍콩 DSE 점수로 인정받으면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이다. 이를 통해 홍콩 내 학습자들의 한국어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사회에 한국어 학습 및 자기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자 수는 꾸준히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 3,757명, 2024년 3,535명, 2025년 3,237명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 학교 학생 및 홍콩 내 한국 학생들 중 12년 특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어 학습 동기부여와 자기평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한국과정 송병근 교장은 “TOPIK 시험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 있는 언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홍콩 내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윈 홍콩지부 2025 차세대 세미나 개최지난 10월 28일 화요일 코윈 홍콩지부(담당관 김선미)는 2025 차세대 세미나(취업과 진로 가이드)를 개최했다. 홍콩 취업과 진로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을 한인 대학생 57명 참석했으며, 영 프로페셔널 직장인 2명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연에는 홍콩이공대 디자인대학 학장인 이건표 석좌교수와 프루덴셜 그룹 전략 총괄 리더의 송진희 비서실장이 나섰다. 첫 번째로 강연에 나선 송진희 강연자는 프루덴셜 그룹에서 전략과 변혁을 총괄하는(CSTO: Chief Strategy and Transformation Officer) 리더의 비서실장(Chief of Staff)으로 근무 중이다. 송진희 비서실장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으로 ‘삶을 전략처럼 설계하는 사고법’을 제안했다. 또 매주 15분 동안 자신의 목표와 실행 상황을 점검하는 ‘라이프 스탠드업’을 실천 방법으로 제안하며, 전략은 생각이 아니라 실행과 습관에서 완성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로 강연에 나선 이건표 교수는 "디자인의 의미는 역사적 맥락에 따라 많이 바뀌고 있다. 한국은 그런 것에 빨리빨리 캐치해 가면서 잘 해나가고 있다"면서 한국 디자인의 성장 가능성을 칭찬하며 홍콩에서의 기회, 세계로 역량 확대를 기대했다. 천성환 총영사 대리, 탁연균 한인회장, 송세용 민주평통 홍콩지회장, 김태형 상공회 부회장, 황지영 여성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여성가족부와 주홍콩총영사관, 발자노(BALZANO)가 후원했다. -
이화여대 총동문회, 한마음장터에서 6만 홍콩달러 장학금 모금이화여대 총동문회는 지난 토요일 KIS에서 열린 한마음장터 부스에서 연말 모교에 보낼 장학금 총 60,083홍콩달러 (한화 약 1천100만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총동문회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모교 학생들에게 조그만 힘이 되길 바라며, 학업에 온전히 전념할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총동문회 측은 물품 구입과 판매에 힘써주신 백지수 총무 이하 임원들, 모교를 위해 현금 후원을 아끼지 않은 선배들께도 머리숙여 감사 드립다고 덧붙였다. -
주홍콩총영사관, 기업지원협의회 개최주홍콩총영사관은 지난달 10월 31일 금요일 총영사관 강당에서 기업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중국 15차 5개년계획을 포함한 중국홍콩 경제정책동향, 중국 최근 정세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지상사 및 상공회 회원사 대표 등 홍콩진출 우리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질의 및 응답을 통한 적극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주홍콩총영사관은 기업지원협의회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홍콩진출 우리기업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등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11-6 (목)✅ 어제 중국 본토 국경 통제소 여러 곳에 도입되어 운영을 시작한 새로운 얼굴 인식 허가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며 시민들의 좋은 반응 얻어. 황강, 로후, 롄탕, 푸톈, 원진두, 헝친, 주하이의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항구 등 적용. ✅ 홍콩 공립병원의 장의사는 내년부터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장의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유족들이 최대 홍콩달러 4,000달러의 추가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예상. 장례를 치르기 전 보통 3~4주간 시체 영안실에 보관. ✅ 홍콩 세관은 홍콩공항에서 일본행 및 베트남행 항공편에 숨겨져 있던 약 1억 홍콩달러 상당의 금과 귀금속을 압수. 126개 도자기 쟁반 속 60kg 금속은 금 30%와 은 70% 합금이었음. ✅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수요일에 홍콩의 모든 적격 직원에게 1개월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 3년 연속으로 강력한 연간 실적 달성 기대. ✅ 어제 저녁 쿠퉁 사우스로드에서 개 6마리가 죽은채 발견되자 경찰은 독극물에 의한 동물 학대로 의심하고 사건을 수사 중. 쿠퉁 지역은 올해 4월에도 반려견 4마리가 죽고 2마리 실종 사건 발생. ✅ 어제 오후 샤우케이완의 한 아파트 창문에서 7세 아이가 기어나와 난간에 서 있는 모습이 경찰에 신고돼.. 경찰은 소년의 어머니인 32세 아우영 씨를 아동 또는 청소년 학대 또는 방치 혐의로 체포. ✅ 야우침 경찰은 어제 17세 중국 본토 소녀 1명과 19~53세 사이의 중국 본토 여성 20명, 중국 본토 남성 2명, 외국인 여성 1명, 그리고 중국계가 아닌 남성 1명을 체류 기간 초과, 체류 조건 위반, 위조 문서 사용,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 ✅ 27세 유치원 교사가 응아우타우콕의 한 유치원에서 3살짜리 소녀를 학대한 혐의로 체포. 할머니가 소녀의 복부에 멍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 ✅ 홍콩에서는 2023년에 37,953건의 새로운 암 사례가 기록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 1위 폐암 6,111건(16%), 2위 유방암 5,585건(7.8%), 3위 대장암, 4위 전림선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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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2025년 홍콩 행정장관 시정연설 발표: 홍콩 경제 산업 혁신의 키워드는? (3)중국 및 세계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홍콩의 국제 중심지 위상 강화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홍콩이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s)’라는 고유한 제도적 강점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중국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중국 본토와 세계를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 및 ‘슈퍼 부가가치 창출자 (Super Value-Adder)’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홍콩 정부는 홍콩이 국제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1. 중국 본토와의 연계 강화 홍콩은 중국 본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태스크포스(GoGlobal Task Force)를 신설할 예정이며, 중국 본토 기업들이 홍콩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GBA 핵심 도시 중 하나인 홍콩은 광둥성과 마카오와의 상호 이익 기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통합 발전을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홍콩국제공항-광저우 동관 물류단지(HKIA Dongguan Logistics Park)을 개발하여 중국 본토의 화물이 광저우 동관에서 보안 검사 및 접수 절차를 거친 후 홍콩공항으로 직접 운송 및 환적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재무금융서비스국(Financial Services and the Treasury Bureau)은 중국 선전과 협력하여 디지털 금융 발전을 촉진하고,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심화된 통합을 추진중이다.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올해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2. 글로벌 협력 강화 홍콩은 국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해외 국가들과의 유대 관계를 지속 구축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는 이를 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홍콩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홍콩거래소(Hong Kong Stock Exchange)는 동남아시아 주요 거래소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동남아 기업들의 홍콩 내 상장을 유도하고, 자산운용사(asset management companies)들이 홍콩 시장에서 금융 상품을 발행하도록 장려함으로써 홍콩 내 자산 배분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한, 홍콩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Belt & Road)* 추진을 적극 지원하며, 관련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예를 들어, 환경보호처(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는 2026년 홍콩에 일대일로 지속가능 녹색 개발 교육센터 (B&R Sustainable Green Development Training Centre)를 설립하여, 일대일로 참여국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며, 홍콩 정부는 내년 홍콩 해양주간(Hong Kong Maritime Week) 기간 국제 해양 교류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일대일로 국가들과의 해양 분야 협력과 연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3. 홍콩의 국제 허브로서의 위상 강화 홍콩 정부는 금융, 무역, 해운, 항공, 법률 서비스 및 분쟁 해결 5대 핵심 분야에서 국제 허브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사점 이번 시정연설은 존 리 행정장관이 임기 내(2022~2027.6월) 경제 회복과 구조적 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중대한시점에서 발표되었으며, 경제 및 산업 혁신, 중소기업과 민생 지원, 거버넌스 및 제도 개혁, 중국 및 글로벌 협력 강화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로써 홍콩 정부는 경제 성장을촉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홍콩을 중국 본토와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 허브이자 고품질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부가가치 창출자’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을 담고있다. 이번 시정연설에서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몇 가지 핵심 사항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향후 홍콩의 주요 개발 과제로 부상한 북부 대도시는 I&T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예정이므로, 우리 기업들은 관련 프로젝트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면서 홍콩 정부의 인재 및 자원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생명과학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의 GBA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진입의 기회 확대를 모색해 볼 수 있다. 둘째, 홍콩 정부가 반려동물 친화적인 문화를 적극 조성함에 따라 ‘펫 이코노미(Pet Economy)’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홍콩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으며, 홍콩에 기진출한 F&B분야 외식업체도 반려견 출입을 허용하는 면허 제도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셋째, 이번 연설에서는 수입 노동력 제도 개선 방안이 발표되면서 현지 근로자 우선 고용 원칙과 제도 남용 방지 조치가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홍콩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현지인 외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때 관련 정책과 주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정연설은 홍콩의 국제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므로, 우리 기업들은 홍콩을 플랫폼으로 발판 삼아 중국 본토 시장은 물론, 아세안 및 중동 등 신흥 경제권으로 진출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방향 보어<푸통화>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당신은 홍잘알? 홍콩 상식 Q&A (3) - 경제본사 임원의 방문 - “이 팀장, 요즘 홍콩 경제 상황은 어떤가?” 본사에서 출장 온 박 상무가 의전 차량에서 몸을 반쯤 누이며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현지 관리자인 이 팀장은 예상했다는 듯 다음과 같이 차분하게 대답한다. “최근 홍콩 경제는 GDP 성장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증시가 본토 자금 유입에 힘입어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 GDP는 2025년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는 등 우상향 중이다. 증시 역시 코로나 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중국 본토 자금 유입과 AI 등 첨단 기업 기술에 대한 투자 증가에 힘입은 결과이다. 그럼 세부적 지표들도 함께 알아보자. 한국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와 반도체, 홍콩은? 자동차, 반도체, 선박, 석유제품, 합성수지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홍콩의 경우는 어떨까? 코트라(KOTRA)에서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홍콩의 주요 수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미화 1508억 달러를 판매한 전기기계 및 부품(반도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 비중의 48%나 차지하고 있으니 홍콩 주요 제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사무용 기계 및 자동자료 처리장치(14.9%), 통신/음향 기기(11%)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홍콩은 자유 무역항으로서의 입지 조건을 누린다. 중국 본토와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주로 중계 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이에 홍콩의 전체 수출에서 재수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수출액의 99.1%이 재수출의 비중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으로의 재수출이 6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이 59.1%, 베트남이 40.9%를 기록했다. 홍콩 경제를 떠받치는 4대 산업은? 금융 서비스업, 무역 및 물류업, 전문 서비스업, 그리고 관광업이다. 2021년 기준, 이 4대 산업은 홍콩 전체 GDP의 56.4%를 차지한다. 홍콩은 서비스 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 구조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서비스 산업이 전체 GDP의 93.7%에 달한다. 홍콩 4대 업종 중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는 것은 무역 및 물류업(23.7%)이다. 금융 서비스는 21.3%를 기록했다. 한국의 삼성, SK, 현대, LG에 해당하는 홍콩의 공룡 기업은? 홍콩의 대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홍콩에서 가장 큰 자산 규모를 지닌 기업은 어디일까? 2024년 시장 가치 기준 상위 4대 기업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가 텐센트 홀딩스로 5,850억 달러, 2위는 중국공상은행(3,260억 달러), 중국농업은행(2,500억 달러), 차이나 모바일(2,270억 달러)이다. 이 순위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을 발견했는가? 그렇다. 모두 중국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몇 년 전 홍콩 대기업에 대한 칼럼을 쓴 적이 있는데, 당시 1위는 AIA였다. 하나 2023년 이후 순위가 바뀌었다. 보험 분야에서는 여전히 AIA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홍콩의 부동산 시장, 그리고 전망은? 드높은 가격으로 악명 높은 홍콩의 부동산. 최근 추세는 어떨까? 챗 GPT가 만들어준 위 그래프를 보면 홍콩의 주택 가격 지수는 2018년 최고점을 찍었다. 그리고 2021년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하락 곡선을 보여준다. 2024-2025년의 거래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거나 약세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폭 반등의 신호도 섞여 있다. 초고가 럭셔리(중심가, 소형 고급 아파트)는 자금 유입, 외국인 수요로 회복세가 더 빠르다. 이에 비해 중저가 아파트 및 공실률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은 수요 약화로 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홍콩의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5%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금리 인하 효과로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상승하여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 향후 3~4년 동안 10만 9천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홍콩의 1인당 GDP 규모는? 얼마 전 한국의 1인당 GDP가 미화 3만 7430달러를 기록, 22년만에 대만에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세계 순위에서도 34위에서 37위로 내려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콩의 1인당 GDP는 2024년 기준 미화 4만 4724달러를 나타냈다. 세계 순위는 10~15위 사이에 위치한다. 우리나라보다1인당1만 달러를 더 생산한 것이다. 참고로 옆동네 마카오는 카지노 산업의 혜택으로 미화 8만 달러 이상을 기록, 세계 최상위 수준을 보인다. 거의 매년 주민들에게 1만 파타카(한화 약 180만원)의 현금을 살포하고 있어 홍콩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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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직 교장, 불륜 애인 학원에 시험지 유출.. 4년 3개월 징역형 선고탁선 스쿨(TAK SUN SCHOOL)의 전 교장이 자신의 외도 상대가 운영하는 인근 학원에 기밀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4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홍콩 교육 시스템에 대한 공공 신뢰를 크게 훼손한 스캔들로, 교장은 연인에게 42만 홍콩달러를 비밀리에 투자한 사실도 드러났다. 51세의 헨리 곽 전 교장은 공무원으로서의 직무를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는 중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시험지 전자 사본을 48세의 팡윙한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지 유출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이는 학교 시험 직전의 일이었다. 팡윙한은 전 학생의 부모로서 이 사건에 연루되어 3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에서는 곽 전 교장이 학교의 최고 권위자로서 기밀 자료에 대한 전적인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며, 예정된 시험 및 중간고사에 앞서 WhatsApp을 통해 시험지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팡윙한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전혀 놀라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학교를 통해 만난 후 친밀한 개인적 관계를 발전시켰으며, 곽 전 교장은 자신의 결혼 생활이 멀어졌음을 인정하고 팡윙한에게 정서적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증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다녔고, 전 교장은 여성의 집에 자신의 옷을 두었으며, 그녀가 그의 세탁을 해주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들은 판사가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교장은 2017년 중반, 학교 근처에 위치한 학원이 시작할 무렵 42만 홍콩달러를 이체했으나, 학교 경영위원회에 자신의 재정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한 부교장과 교사들에게 학원 개원식에 축하 화환을 보내도록 권장하여 친밀한 관계를 알리고 탁선 학생들을 더 유치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스캔들은 교육국이 학원의 작업지와 학교 시험 간의 유사한 내용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 후 드러났다. 곽 전 교장은 처음에 어떠한 연관성도 부인했으나, 디지털 포렌식 결과 시험지 유출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육 당국은 1년간의 초등학교 5학년 평가를 취소하게 되었다. 지방법원에서의 선고에서 판사는 곽 전 교장의 행동이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며, 이는 부정행위를 조장하고 홍콩 시험 시스템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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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계 디지털 경쟁력 4위 달성홍콩이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서 발표한 2025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 WDCR)에서 3단계 상승하여 세계 4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해에도 홍콩은 3단계 상승한 바 있다.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의 세 가지 주요 부문 중에서 홍콩은 기술과 지식 부문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미래 준비성 순위에서는 5단계 상승하여 현재 세계 10위에 올라섰다. 하위 요소별로 살펴보면, 홍콩은 기술적 프레임워크와 적응 태도 부문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인재 및 교육 훈련 부문에서도 상위 5위에 포함되었다. 이 순위에 대해 정부 대변인은 홍콩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경쟁력이 높은 경제 중 하나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홍콩을 국제 혁신 및 기술(I&T)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강력한 국가적 지원 덕분이라고 대변인은 강조하며, 정부가 도시의 I&T 인프라의 전략적 배치를 강화하기 위해 세 개의 주요 I&T 공원과 다섯 개의 주요 연구개발 기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한 홍콩이 글로벌 기업, 인재, 기술을 유치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으며, 이중적인 국가 및 국제 기회를 활용하고, 활기찬 스타트업 생태계, 자유롭고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 간단한 저세율 체계, 강력한 정책 지원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홍콩의 헤타오 심천-홍콩 과학기술 혁신 협력 구역 내 홍콩 공원 지역이 올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산틴 테크노폴의 혁신 및 기술 산업 개발 계획 개요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
중국, 소매업체 금 부가세 환급 폐지…금값 4천달러선 횡보세계 최대 귀금속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일부 소매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종료한 가운데 국제 금값이 3일(현지시간) 온스당 미화 4천달러 선을 유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전장 대비 0.29% 오른 온스당 4천14.7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3천962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일부 소매업체가 상하이금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구입한 금을 직접 팔거나 가공해 판매할 때 적용해온 부가세 환급을 없앤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대표적인 주얼리 브랜드들 주가가 급락했다. 장중 한때 초우 타이 푹 주얼리가 12%, 초우 상상 홀딩스가 8%, 라오푸 골드가 9% 각각 하락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불리온 볼트의 아드리안 애쉬 리서치팀장은 "중국의 금 수요가 올해 금값 랠리에 별다른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의 이러한 세제 개편은 글로벌 금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협약) -
'내수 침체' 中서 日 저가 식당체인 인기…"디플레이션이 호재"내수 위축으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계속되는 중국에서 일본의 저가형 레스토랑 체인들이 인기를 끌며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와 무역환경 악화, 높은 청년실업률 등 경제 불안으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 영향으로 요식업계도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사이제리아, 스시로, 토리키조쿠 같은 일본 식당들에선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사이제리아 지점에는 저녁 시간이면 학생부터 회사원, 가족 단위 손님들로 만석이다. 같은 지역의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 지점에는 오후 8시께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 손님은 "자리를 잡으러 두 시간을 기다렸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일본 식당 체인은 원가 절감과 표준화된 운영방식으로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를 무기로 일본의 1990년대 초 이후 장기 경기침체인 '잃어버린 수십 년'에서도 살아남았는데 중국 시장에서도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이제리아의 경우 블랙페퍼 쇠고기 토마토 파스타가 14위안(2천800원), 홍합 스튜는 22위안(4천400원), 닭다리살 구이는 19위안(3천800원)에 판매한다. 야키토리(일본식 닭 꼬치구이) 체인인 토키리조쿠의 상하이 지점은 일본과 동일한 균일가 시스템을 적용해 요리나 음료 1개당 18위안(3천600원)이다. 이들 식당에서는 100∼150위안(2만∼3만원)이면 테이블 가득 음식을 시킬 수 있다. 그에 비해 훠궈 식당의 경우 1인당 지출액이 100위안을 넘을 수 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안 속에 '가성비 있는 품격'을 바라는 중국 소비자들의 욕구가 일본 저가 레스토랑의 인기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홍콩 항셍대 경영학 강사인 데이비드 웡은 "경제성과 품격의 조합은 계속되는 경제 침체기에 있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그들은 비용을 아끼면서도 품위 있게 식사하기를 바란다"며 "중심부의 주방, 일본식의 세심한 공급망 관리, 표준화된 업무 흐름을 통해 이런 브랜드들은 비용 효율적 운영과 높은 고객 충성도 사이의 균형을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광저우의 고급 레스토랑 투자자인 크리스탈 창은 "사이제리아의 경우 어려운 시기에도 서양 음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내가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은 그런 느낌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일본 저가 레스토랑들은 중국 내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사이제리아는 2035년까지 500곳에서 1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스시로의 모기업인 푸드앤라이프 컴퍼니즈도 내년까지 해외 지점을 현재 200곳에서 32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신규 매장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에 들어설 예정이다. 토키리조쿠 창업자 오쿠라 타다시는 지난 8월 상하이에 1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디플레이션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라멘 전문점 마치다 쇼텐도 2028년까지 해외 매장 수를 현재의 3배 수준인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중국에는 30∼50개 매장을 열고 일본보다 메뉴 가격을 10%가량 낮출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매장 수가 급증할 경우 수익과 품질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며, 중국 외식 브랜드들이 일본식 저가 모델을 모방해 더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공격적 확장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협약) -
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11-5 (수)✅ 2026년 QS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홍콩대학교가 1위를 차지. 홍콩과기대 6위(작년 11위), 시티대/중문대 7위, 이공대 10위, 침례대 53위, 교육대 152위, 링난대 181위, 홍콩메트로폴리탄대 393위, 홍콩항셍대 514위. ✅ 홍콩 경찰은 화요일, 다국적 금융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추정되는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조직과 연관된 조직의 약 27억 5천만 홍콩달러를 동결했다고 발표. ✅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한 최신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 2025에 따르면, 홍콩은 디지털 경쟁력 부문에서 3단계 상승해 세계 4위로 등극. 세가지 요소 중 기술과 지식 부문에서 각각 3위, 5위 차지. ✅ 홍콩 토지등록소가 자료에 따르면, 홍콩 주택 시장은 10월에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등록된 주거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9월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5,714건을 기록. ✅ 유명 무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류가량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유해를 훼손하거나 납골당에서 훔쳐 가겠다고 유족들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범 1명 체포. 최소 4명 이상의 해외 불법 조직으로 추정. ✅ 홍콩대 전 교수인 정계중은 2018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으나, 화요일 항소법원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7년 4개월을 감형. ✅ 월요일 클리어워터 베이의 카우룽 피크에서 묘지를 방문한 뒤 실종된 82세 노인이 구조대원의 수색으로 화요일 아침 경미한 부상을 입고 무사히 발견. ✅ 홍콩화교총상회, 홍콩화교제조업협회, 홍콩산업연합회, 홍콩총상회의소 등 4대 상공단체는 다음 달 입법회 선거에서 직원들의 투표를 장려하기 위한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 반나절 유급 휴가를 제공. -
홍콩, 세계 최고의 호텔과 바의 왕좌 차지홍콩이 화려한 이중 승리를 거두며, 로즈우드 호텔이 2025 세계 50대 호텔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리스트는 런던에서 공개되었으며, 바 레오네(BAR LEONE)는 세계 최고의 바 타이틀을 획득하여 '동양의 진주' 홍콩의 위상을 높였다. 2019년에 개장한 65층 규모의 로즈우드 홍콩은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여 세계적인 왕좌를 차지했으며, 방콕의 카펠라 호텔은 3위로 밀려났다. 심사위원들은 이 호텔이 초호화 아이콘이 가득한 시장에서 손님들에게 완벽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승리는 신생 호텔이 기존의 강자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 홍콩의 다른 네 개 호텔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쿠의 어퍼 하우스는 10위, 센트럴의 만다린 오리엔탈은 41위, 침사추이의 페닌슐라는 54위, 센트럴의 포시즌스는 86위에 랭크됐다. 이 호텔은 왕족, 유명인사, 권력자들을 끌어들이며, 최근 리버풀 FC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들이 홍콩 축구 행사 기간 동안 이곳을 숙소로 선택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콩의 연속적인 성과에 힘입어, 센트럴의 바 레오네는 이미 아시아의 챔피언으로 자리잡았으며, 세계 50대 바 순위에서 정점에 올라 세계와 지역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첫 번째 장소가 되었다. 홍콩의 또 다른 바인 코아(COA)도 38위에 올라 29개 도시를 대표하며 홍콩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2개의 승리는 홍콩이 자랑하는 미식, 호화로운 숙박, 창의적인 야경의 매력을 부각시키며, 여행객들이 이 도시의 화려한 명성에 걸맞은 경험을 찾도록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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