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선수단 친필 사인, 2026년 스포츠박물관에 전시
홍콩한인회가 소장해온 1948년 런던올림픽 선수단의 친필 사인이 2026년에 개관하는 국립스포츠 박물관에 5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국립스포츠박물관 건림과 관련해 전시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난 5월 28일 탁연균 홍콩한인회장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하형주 이사장을 만나 한인회가 소장해온 런던올림픽 선수단의 사인 소장자료를 2031년 6월까지 무상으로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공단은 해당 소장자료를 전시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알림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서명첩은 해방 이후 태극기를 달고 참가한 첫 올림픽 장소지인 런던으로 향하는 조선올림픽 선수단이 서울역을 출발하여 부산, 후쿠오카, 요코하며, 상하이를 거쳐 1948년 7월 2일 홍콩에 도착하여 홍콩한인회가 준비한 환영행사(7월 3일)에 작성된 것으로 현재까지 홍콩한인회가 보관 중이며, 이번 전시를 위해 무상 기탁함"이라는 내용이 삽입될 예정이다.
탁연균 회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홍콩한인회가 하나되는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큰 영광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협약은 단순히 문서 이상으로, 체육을 통해 한인 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홍콩 현지에서 우리의 문화와 정신을 알리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