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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PAFA 한인 축구단, 폭염 폭우 상관없이 캐논볼 슈팅코로나 시국에 가장 몸이 근질근질 했을 축구 동우회원들이 최근 뜨거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필드를 달구고 있다. 작년부터 수요저널에 소개하고 싶었던 파파축구단이 최근 폭우 때문에 촬영 날짜를 연기하다 24일 토요일 드디어 칭이파크 축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날도 한 차례 묵직한 소나기가 지나가면서 이미 선수들은 흠뻑 젖어 수중전을 치르고 있었다. 백호 호랑이 문향의 유니폼을 입은 파파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모두 활발하게 움직였다. 홍콩팀에 비해 개인 기량이나 조직력이 훨씬 앞서 보였다. 점유율도 7:3, 8:2 정도로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주도했다. 인조잔디 바닥이 아직 미끄러워 볼 컨트롤이 어려워 보였다. 양측 날개로 뿌려주는 중앙 수비수가 훌륭했다. 중원에서도 단단하게 자리를 지키며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한 두번의 역습에 원투 펀치를 얻어 맞았다. 골키퍼를 맡고 있는 경민수 회장이 너무 앞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높이 바운스 되어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긴 한 골, 골키퍼 제기고 넣은 한 골, 모두 2골이 골키퍼 실책이었다. 우리 골키퍼가 파파축구단의 '회장님', '형님'이다보니 다들 웃음을 참으며 감싸주는 분위기였다. 다행이 후반전에 멋진 중거리포와 코너킥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눕혀 버리고 필드골을 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비에 젖고 땀에 젖은 선수들은 모두 승리의 기쁨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홍콩 파파(PAFA) 한인축구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홍콩 현지팀들과 뜨거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매주 1~2회 다른 홍콩팀과 홍콩 여러 지역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최근 승패율은 50% 정도이다. 파파축구단에는 현재 약 5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파파축구단은 2002년 월드컵 이후 김판곤(현 말레이지아 국가대표 감독) 축구교실 학부형들의 활동을 모태로 탄생했다. 이후 20여년간 젊은 회원들이 합류하면서 현재 홍콩 한인 체육단체 중 단일 종목으로는 탄탄한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 경민수 회장은 매주 1회 또는 2회 토요일 오후에 현지 홍콩팀들과 주로 경기를 하고 있고, 연 3~4회 정도 인근 중국도시 심천과 동관 등지로 원정을 떠나기도 하였으나 코로나로 중단되었고 조만간 재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카오 공무원 팀 그리고 베트남 한인팀들과의 경기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파파축구단은 매년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 전남대회부터 다시 참석하기로 했다. 분기마다 회원 및 가족들과의 단합대회(바베큐 등)도 가지면서 각종 건강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파파축구단에는 선수 출신이 3명이나 있고, 중학교까지 선수생활한 회원을 포함하면 1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주로 30대가 많으며 교수, 변호사, 요식업, 금융업, 주재원, 여행업 등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민수 회장은 홍콩에서 한인들 위상 제고에 많은 노력과 일조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회원 가입을 원하는 교민들은 위 총무, 감독에 문의하여 자세한 정보들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함민식 코치의 무료레슨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장 : 경민수 총무 : 김종수(카톡 아이디 Saintericsuper) 부총무 : 사무엘 감독 : 김인홍(전번 94244215) 코치 1 : 서동주 코치 2 : 함민식(Joseph7585)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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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다 더 뜨거웠던 KIS 스포츠클럽 활동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신원식)는 2023년 4월부터 두 달간 홍콩의 여름보다 더 뜨거운 봄을 보냈다. 교내에서는 'KIS 배려와 존중이 꽃피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고, 홍콩의 국제학교들이 참가하는 'Asia Pacific School Sports Organization(APSSO) tournaments term3'에 국제 과정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농구와 축구 종목에 참가하여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홍콩한국국제학교를 빛냈기 때문이다. 올해 새로 설치된 인조 잔디 풋살장(미니 게임 축구장)은 질 높고 안전한 체육 수업을 운영하기에 최고였다. 평소 학생들이 즐기는 인기 운동 공간이다. 홍콩한국국제학교의 한국 과정은 학생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모든 학생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활동하는 교내 스포츠클럽 대회 ’KIS 배려와 존중이 꽃피는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초등부)‘을 개최했다. '배려 존중', '고운 말씨', '밝은 표정' 세 그룹으로 팀을 나누어 축구와 피구 종목으로 리그전을 운영했다. 또 체육교과 시간과 연계하여 츄크볼(핸드볼 변형게임) 리그전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건전한 시간을 보냈다. 학교측은 학교 폭력 예방은 물론 학교 체육 및 스포츠클럽 활성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성을 갖고 더 수준 높은 스포츠를 즐기며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Asia Pacific School Sports Organization(APSSO) tournaments term3' 축구와 농구 종목에 국제과정 학생들과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U9 축구 2023년 4월 26일(수), U9 농구 2023년 5월 17일(수), U11 농구 2023년 5월 24일(수) 경기가 치뤄졌다. 이번 교내외 스포츠클럽 활동은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학생들의 신체 활동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행복한 학교 문화 형성에 큰 기여를 하였다. 또한 입시 및 각종 시험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등부 학생들은 학기 전환기를 활용해 배려와 존중이 꽃피는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중등부)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초등부 학생들은 "거의 3년 만에 이러한 체육활동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나의 경기 영상과 사진을 선생님이 멋지게 편집해주시고 유튜브에 올려 주셔서 정말 좋았다.", "모든 학생들에게 메달을 주시고 메달 뒤쪽에 이번 활동에서 잘한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써보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홍콩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어색한 것이 많았는데 이번 체육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와 친구들에게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콩한국국제학교 한국 과정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육 관련 행사를 통하여 신체 활동이 주는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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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철 신임 총영사, 홍콩한국국제학교 방문지난 5월 26일에 부임한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의 유형철 신임 총영사가 6월 8일 오전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했다. 유형철 총영사는 한국과정과 국제과정 교장으로부터 학교 소개와 현안보고를 받고 학교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논의를 나누었다. 총영사관에서는 김평국 영사가 배석한 가운데 한국국제학교의 조성건 이사장, 신원식 한국과정 교장, 크리스토퍼 채드윅 국제과정 교장, 대니얼 힐튼 차기 교장 내정자가 신임 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학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실내수영장 등의 체육시설 개선 작업 현황을 둘러보고, 교실과 교무실에도 들러 학교의 교육 여건을 살피며 교직원 및 학생들과 인사하는 기회도 가졌다. 유형철 총영사는 ‘민족정체성교육과 글로벌 인재교육이라는 사명을 갖고 홍콩에서 재외국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국제학교에 방문하여 뜻 깊게 생각한다’며 ‘재외한국학교 중 유일하게 한국과정과 국제과정의 두 과정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인 만큼, 두 과정간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과 문화적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교육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조성건 이사장은 홍콩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과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하였고, 유형철 총영사도 “더욱 발전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라며, 총영사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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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땅콩뉴스 2023-5-29 (월)◆관얏와 홍콩대 아동청소년과 명예임상부교수는 최근 폐렴구균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혈청 3형이라며 어린이에게 접종할 13가 폐렴구균 백신의 보호력이 부족할 경우 백신예방질환과학위원회에서 15가 폐렴구균 백신 도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 ◆보건국 로총마우 국장은 홍콩과 본토 두 지역의 장기 기증의 상호 메커니즘에 따라, 기증된 장기가 현지에서 적절한 기증자를 찾지 못하면 국경을 넘어 처리될 수 있고, 홍콩이 기증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 ◆작년 금지령이 내려진 대체흡연 제품에 대해 운송 및 물류국은 홍콩을 통해 해상 및 육상으 재수출 면제 범위에 포함하도록 수출입 규정의 개정 제안. 이에 소피아 찬 전 식품위생국장은 이상적이지 않고 흡연 통제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보건국 로총마우 국장은 담배 세율이 소매가의 65% 미만을 차지하여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등 홍콩의 담배 통제 업무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 정부는 홍콩의 흡연율을 2025년까지 7.8%로 낮추기 위해 홍콩의 담배 규제 상담 활동 시작예정. ◆침례교 사회봉사단은 교육대학과 1년간 홍콩인의 감정 및 수면의 질 상황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 이상이 중등도에서 매우 심각한 우울, 불안 및 스트레스를 겪고있다고 발표. ◆남구건설발전 단체는 압레이차우 공원의 (7개) 축구 경기장을 다목적 주차장으로 전환하자고 주장. 이 단체는 자체 설문조사 인용해 주민 80%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불법주차가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주장. ◆7월 1일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를 통해 광동으로 운전하려는 자동차 소유자는 5월 29일부터 신청 등록할 수 있지만, 자동차 통관검사 할당량이 하루 700대로 한정되어 컴퓨터 투표를 통해 결과 발표됨. ◆라이온락 터널에도 새로운 전자 통행료 시스템 (HKeToll)이 28일 일요일부터 시작되어 순조롭게 통행됨. ◆2회 홍콩한인팔씨름대회가 7월말 다시 돌아옵니다! 장소 제공하실분 연락바랍니다! 9301-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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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 중앙도서관, 이렇게 멋지다고?!천국은 도서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방문하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두 곳이 있다. 절과 도서관이다. 절에 들르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향 냄새와 주변의 적막감이 좋다. 도서관에서는 병풍처럼 서 있는 서적들에 포위되어 마음이 풍성해진다. 중국 난징도서관에 가면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고 한다. “천국은 도서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어느 평일 오후, 나는 홍콩섬 코스웨이 베이에 있는 중앙도서관을 찾았다. 칼럼에 쓸 참고 자료를 찾으러 방문한 후 오랜만이었다. 코스웨이 베이에 거주하는 우리 학원 수강생이 동네에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 있는지 몰랐다고 귀뜸해 준 것이 내가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홍콩 중앙도서관은 2001년 5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높이 12층, 3만 3천 평방미터의 제법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시민들의 발길이 쉽게 닿는 도심에 위치해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이 자유롭다. 입장시 특별히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이곳을 처음 찾은 것은 유치원을 다니는 아들의 영어 동화책을 빌리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일반적인 부모가 그러하듯 아이가 글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 손에 책을 들려주고 싶어한다. 2층에는 홍콩 최초의 완구도서관이 있다. 8세 이하의 아이들이 놀면서 책을 읽도록 도서관과 놀이실이 경계를 허물었다. 그 옆에는 실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내 아들의 손때도 어딘가에 묻어 있을 텐데 옛 추억이 기억 한편에서 희미하다. 오늘은 평일이라 한산하지만 당시 휴일에 찾았을 때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로 북적였었다. 도서관에는 한국의 최근 신문도 “도서관에 한국 신문도 있어요!” 도서관을 방문한 우리 수강생이 알려줘 나는 5층의 정기간행물실에 들러 보았다. 전세계 주요 국가의 신문들이 걸려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날짜를 확인해보니 엊그제 신문이다. 영어가 공식 언어 중 하나인 홍콩의 특성상 영문 서적과 자료들도 전람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시청각 자료실과 컴퓨터실도 깔끔한 모습이었다. 이 도서관을 돋보이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가 있다. 바로 주변 경관이다. 바다와 공원,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내다보이는 바깥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다. 맞은편이 홍콩섬 최대 공원인 빅토리아 파크이며 살짝 시선을 들면 그 앞으로 시원하게 바다가 펼쳐져 있다. 도서관에서 독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외부적 풍경이 오히려 단점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보다가 가끔씩 창문 너머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멍때리기를 해 보는 것도 이곳에서 누리는 특권일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찾는다면 도서관에서 문화 생활을 즐긴 후, 밖으로 나와 맞은편 빅토리아 파크에서 산책을 하는 일정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이날 오후 아예 보따리를 싸들고 열람실로 향했다. 다행히 명당 자리라 할 수 있는 열람실 창가쪽은 의외로 많이 비어있다. 평일에는 한산하여 생각만큼 자리 싸움이 치열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푸른 잔디의 축구장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쪽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열람실 자리마다 컴퓨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었다. 열람실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으니 다시 학생이 된 기분이다. 그날 수업 준비와 학원 행정일, 그리고 짧은 시간이나마 독서도 했다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열람실에 엎드려 잠도 자 봤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1층에 있는 델리프랑스에 가서 커피도 한 잔 즐겼다. 홍콩에서 도서관 이용하기 홍콩 중앙도서관은 연중 무휴로 이용 가능하다. 개방 시간은 평일과 주말(토,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9시까지인데 공휴일은 7시에 문을 닫는다. 지하철 코스웨이 베이역 F1출구, 혹은 틴하우역 B출구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다. 트램을 타면 도서관 바로 앞에서 내린다. 1층 로비에 대출 및 반납을 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책은 1인당 8권까지 빌릴 수 있으며 14일내 반납한다. 도서 대출을 위해 1층에 있는 카운터에서 도서증을 신청해야 한다. 도서증은 홍콩 아이디 신분증을 가져 가서 신청하는데, 즉시 발급이 이루어진다. 반납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가능하니 편리하다. 나의 경우 중앙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반납을 위해 쿼리베이 도서관을 찾은 적이 있다. 신경쓰지 않아 모를 뿐, 우리 주변 곳곳에는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홍콩 전역에 설립된 도서관 수가71개이며 12곳은 이동 도서관이 운영중이다. 홍콩의 금싸라기 땅에서 이렇게 많은 도서관이 운영중인 것은 정부의 문화 정책과 관련이 있다. ‘홍콩 규제기획 표준과 준칙’ 조례에는 20만 인구당 2천 9백평방미터 면적의 도서관 설립을 규정화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생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홍콩이라는 국제적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 수준 향상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우리 교민들도 이 무료 문화 시설을 이용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의 문을 두드려보자. 이번 방문시 필자의 눈에는 함께 책을 고르는 가족의 모습이 그렇게 정겨워 보일 수가 없었다. 참고문헌: 閔捷,《香港故事》, 三聯書店有限公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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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기기 전 마지막 유니폼" 홍콩 축구팬들 구매 열풍홍콩 축구 팬들이 자국 대표팀 유니폼에 '중국'이 새겨지기 전 마지막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 간 남자 축구 대표팀 친선 경기가 펼쳐진 지난 23일 몽콕 스타디움 앞에는 경기 시작 네다섯 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섰다. 이들은 스타디움 안에서 판매하는 홍콩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이 경기는 홍콩이 코로나19 방역을 해제한 후 처음 열린 축구 국제 친선 경기였다. 앞서 홍콩축구협회는 이달 초 연례 총회에서 협회 명칭을 '중국홍콩축구협회'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홍콩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과 협회 상징을 이에 맞게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중국홍콩체육협회·올림픽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홍콩의 모든 스포츠 단체에 오는 7월 1일까지 공식 명칭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더 이상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현재는 등에 국가명으로 '홍콩'만 적힌 홍콩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은 이달까지만 판매되고 이후에는 '중국홍콩'이 새겨진 새로운 유니폼이 선보일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7일 홍콩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이 공개되자 팬들이 '홍콩'이라고만 적힌 마지막 유니폼일 수 있다며 23일 경기장에서 이를 사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HKFP는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팬이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에 대해 '별로'라는 반응을 내놓았다면서도 '홍콩'이라고 적힌 마지막 유니폼을 사려고 장시간 줄을 섰다고 전했다. 이어 당일 유니폼은 스타디움이 문을 연 지 1시간 만에 동이 났고, 사지 못한 많은 이들이 실망하고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스 씨는 HKFP에 "명칭 변경이 아니라면 올해 유니폼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디자인은 예쁘지 않지만 이름 때문에 샀다"고 밝혔다. 줄 서서 기다렸지만 결국 유니폼을 사지 못해 대표팀 손수건을 대신 샀다는 제이슨 씨는 "오로지 명칭이 변경될 거라는 이유에 샀다"면서 "예전에 내가 축구 경기를 볼 때와 비교해 사회적 분위기, 정치적 환경 등 모든 것이 너무나 바뀌었다. 바뀌지 않은 것은 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뿐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 민주 진영과 서방에서는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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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땅콩뉴스 2023-3-18 (토)◆ 목요일 늦은밤 구룡과 신계 일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전압 강하가 발생해 엘리베이터가 갇힌 사고 140여건과 화재 경보 벨이 울리는 사고가 다수 발생했음. ◆ 여행개발국은 홍콩이 전면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 연간 방문객은 약 2580만 명으로 2017~2019년 평균 여행객 수의 약 46%로 추정. 하반기 성장이 빨라지면 연말에는 전염병 이전의 60%까지 회복 예상. ◆ 싱가포르 항공은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홍콩에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덴파사르(발리) 및 아시아, 호주, 유럽 등 40개 이상 항공편 요금을 할인 판매. ◆ 웡타이신의 Morse Park 수영장이 다음주 22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장함. 다음주 실내수영장 개장, 4월 16일 실외수영장 개장. ◆ 인구통계부는 2022년 4분기 홍콩 현지 주민 총소득이 7,744억 홍콩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 해당분기 시장 가격의GDP는 7,389억 홍콩달러로 1.9% 하락 추산. ◆ 세관은 지난 3주 동안 119건의 밀수 사건을 적발했으며 1억 7천만 홍콩달러의 세금과 함께 2억 5천만 홍콩달러 상당의 불법 담배를 압수. ◆ 다음 중국전국체전은 2025년에 광둥, 홍콩, 마카오에서 개최하며 홍콩은 8개 종목 경기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음. (펜싱, 윈드서핑, 트랙 사이클, 축구, 골프, 7인제 럭비, 비치발리볼, 핸드볼) ◆ 새생명정신재활협회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분의 1이 전신 및 정신 건강 척도에서 65점 이하로 낮은 점수를 받음. 감정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촉구. ◆ 캐나다는 17일부터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오는 여행객이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19 음성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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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공격수 김신욱, 홍콩 프로축구 키치 입단…2026년까지 계약'고공 폭격기' 김신욱(35)이 홍콩 프로축구 명문 키치SC행을 확정했다. 키치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신욱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김신욱은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6년까지 장기계약을 했다. 등번호는 33번"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김신욱이 소속팀인 싱가포르 라이언시티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K리그 복귀설이 돌기도 했지만, 그는 홍콩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2009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김신욱은 197㎝의 신장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2012년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함께 했고, 2013년 19골을 몰아치며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전북 현대로 이적해 해당 시즌 팀의 ACL 우승, 2017·2018년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9년 여름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을 따라 상하이 선화(중국)로 향한 그는 팀 사정에 따라 2021년 8월 결별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김도훈 전 감독이 지휘하던 라이언시티에서 뛰었다. 김신욱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A매치 56경기를 소화하며 16골을 기록했다. 알렉스 추 키치 감독은 "김신욱은 키가 크고 힘이 센 선수이면서, 다른 공격수들과 원활하게 협력하며 다양한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라며 "많은 방법으로 득점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ACL에서 방대한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적합하다"며 합류를 환영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많은 골을 넣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어린 선수들에겐 훌륭한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신욱은 키치에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 다먀노비치(42·몬테네그로)와 '투톱'을 이룰 수 있다. 데얀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를 거치며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380경기)·최다 골(198골) 기록을 세운 선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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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 홍콩한인회 조성건 회장2023 다시 희망 입니다. 가족, 친구를 만나고 고국의 지인 경조사에 찾아가고 바이어와 상담하고 전시회와 공연 관람을 하는 일상을 잊고 지낸 지 어언 3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홍콩 교민사회 저변에 뿌리내린 배려, 사랑, 헌신의 정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맞닥뜨린 팬데믹에 당황하던 저와 한인회 임원님들은 총영사관의 권유에 따라 비상약품과 식품을 미리 준비하여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고 ,한 교민 기업가는 RAT 키트를 생산가격에 대량 구매하도록 배려해주셔서 적기에 교민사회에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곧 이은 지난 5월 코로나 봉쇄로 인해 운송 인프라가 마비되었을 때에는 교민 택배 사업자들이 발 벗고나서서 비상약품을 전달 하였습니다. 이 마저 배송이 안되는 지역에는 한인회 이사님들이 직접 배달하셨습니다. 이처럼 어렵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많은 분들이 한인회 장학금 후원을해 주셔서 8월 제1회 장학금 수여식에 이어 12월22일 제2회 수여식을 시행할 정도로 한인회 장학금 운영에 대한 지지와 호응도가 높습니다. 이 모든 일련의 배려, 사랑, 헌신적 지원에 대해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이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가운데 여러분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2023년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KIS(운영위원장 강윤식)는 내년에 전면 개보수 작업을 시작합니다. 농구장, 테니스장 재정비 및 축구장을 신축하고 BLUE ZONE 외벽 방수, 방음 설치를 하여 더 많은 체육활동을 날씨에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제과정과 한국과정은 서로 교차 수업을 진행하며 각 과정의 특화된 과목의 비중과 전문성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토요 학교(교장 이병권)는 코로나 방역환경을 벗어나 전면 대면 수업이 재개될 새 학기에는 재미있고 보람 있는 다양한 실내외 전통 놀이를 가미한 교실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 자신에게 그리고 친구들과 교민사회 모든 분들께 드리는 말씀을 이백의 시 행로난(行路難)에 나오는 시구로 대신하겠습니다. "바람을 타고 물결을 깨트리는 때가 오리니, 높은 돛 바로 올리고 창해를 건너리라." 그 뜻을 이루는 때가 올 것이니 당장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결단은 모두와 더불어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조성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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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인들의 뜨거웠던 월드컵 16강 진출 확정 순간!!! (포르투갈전 2:1 역전승!)지난 2일 금요일 밤 올림피안 씨티2 쇼핑몰에서 홍콩 한인 100여명이 모여 한국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호날두를 앞세운 최강 포르투갈과 마지막 예선전을 앞두고 홍콩한인체육회는 홍콩한국문화원의 지원을 받아한인들을 사전 초청해 뜨거운 응원을 준비했다. 응원하러 온 한인들에게는 태극전사 응원하는 붉은악마 공식 티셔츠와 풍선막대, 축구 안경, LED 짝짝이, 태극기 등 다양한 응원도구가 각각 지급됐다. 전반전 1:1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비등한 경기를 보이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양팀 모두 몰아부쳐 기회를 만들어 냈고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로 만들어낸 기회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기록하자 올림피안 씨티 쇼핑몰은 한인들의 환호성이 넘쳐났다. 한인 유학생들도 많이 참석해 열정적이면서도 질서유연한 응원 문화를 보였다. 신용훈 체육회장은 16강 진출 경기를 응원할 수 있어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응원전을 위해 물심양면 후원해주신 주홍콩한국문화원과 열심히 응원해준 한인들, 유학생 학생회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