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PAFA 한인 축구단, 폭염 폭우 상관없이 캐논볼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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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PAFA 한인 축구단, 폭염 폭우 상관없이 캐논볼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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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가장 몸이 근질근질 했을 축구 동우회원들이 최근 뜨거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필드를 달구고 있다. 작년부터 수요저널에 소개하고 싶었던 파파축구단이 최근 폭우 때문에 촬영 날짜를 연기하다 24일 토요일 드디어 칭이파크 축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날도 한 차례 묵직한 소나기가 지나가면서 이미 선수들은 흠뻑 젖어 수중전을 치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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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호랑이 문향의 유니폼을 입은 파파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모두 활발하게 움직였다. 홍콩팀에 비해 개인 기량이나 조직력이 훨씬 앞서 보였다. 점유율도 7:3, 8:2 정도로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주도했다. 인조잔디 바닥이 아직 미끄러워 볼 컨트롤이 어려워 보였다. 양측 날개로 뿌려주는 중앙 수비수가 훌륭했다. 중원에서도 단단하게 자리를 지키며 안정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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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두번의 역습에 원투 펀치를 얻어 맞았다. 골키퍼를 맡고 있는 경민수 회장이 너무 앞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높이 바운스 되어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긴 한 골, 골키퍼 제기고 넣은 한 골, 모두 2골이 골키퍼 실책이었다. 우리 골키퍼가 파파축구단의 '회장님', '형님'이다보니 다들 웃음을 참으며 감싸주는 분위기였다. 다행이 후반전에 멋진 중거리포와 코너킥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눕혀 버리고 필드골을 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비에 젖고 땀에 젖은 선수들은 모두 승리의 기쁨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홍콩 파파(PAFA) 한인축구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홍콩 현지팀들과 뜨거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매주 1~2회 다른 홍콩팀과 홍콩 여러 지역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최근 승패율은 50% 정도이다.


파파축구단에는 현재 약 5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파파축구단은 2002년 월드컵 이후 김판곤(현 말레이지아 국가대표 감독) 축구교실 학부형들의 활동을 모태로 탄생했다. 이후 20여년간 젊은 회원들이 합류하면서 현재 홍콩 한인 체육단체 중 단일 종목으로는 탄탄한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


경민수 회장은 매주 1회 또는 2회 토요일 오후에 현지 홍콩팀들과 주로 경기를 하고 있고, 연 3~4회 정도 인근 중국도시 심천과 동관 등지로 원정을 떠나기도 하였으나 코로나로 중단되었고 조만간 재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카오 공무원 팀 그리고 베트남 한인팀들과의 경기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파파축구단은 매년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 전남대회부터 다시 참석하기로 했다. 분기마다 회원 및 가족들과의 단합대회(바베큐 등)도 가지면서 각종 건강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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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축구단에는 선수 출신이 3명이나 있고, 중학교까지 선수생활한 회원을 포함하면 1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주로 30대가 많으며 교수, 변호사, 요식업, 금융업, 주재원, 여행업 등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민수 회장은 홍콩에서 한인들 위상 제고에 많은 노력과 일조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회원 가입을 원하는 교민들은 위 총무, 감독에 문의하여 자세한 정보들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함민식 코치의 무료레슨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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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 경민수

총무 : 김종수(카톡 아이디 Saintericsuper)

부총무 : 사무엘

감독 : 김인홍(전번 94244215)

코치 1 : 서동주

코치 2 : 함민식(Joseph7585)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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