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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홍콩 시정연설을 통해 본 향후 정책 방향(2)중국 경제 발전 전략에 따른 홍콩 내 8개 허브센터 강화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의 <제14차 5개년 계획(Fourteenth Five-year Plan)>*에 맞추어 금융, 물류, 무역 등과 관련된 8대 허 브센터를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홍콩의 8대 허 브센터에는 국제 혁신기술 센터, 동서양 문화 예술 교류 센터, 국 제 무역 센터, 국제 금융 센터, 지역 지재권 무역 센터, 국제 물류 센터, 국제 항공 허브,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제법률 및 분쟁 해결 서비스 센터가 있다. 홍콩 정부는 이번 8대 허브센터 강화를 통해 홍콩이 강점을 갖고 있는 금융, 물류, 예술, 무역 등의 분야에 대 한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센터로서의 홍콩의 지위를 강화하겠 다는 계획이다. 주*: 5개년 계획(Five-year Plan)은 중국 정부가 5년마다 발표 하는 경제 발전 계획으로 현재 14차 계획을 진행 중임. 국제 I&T 센터 ㅇ 혁신형 신규 산업* 발전 사무소(Industrialisation De- velopment Office) 설립 ㅇ 2024년 홍콩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연구개발원 설립 ㅇ 사이버포트(Cyberport) 슈퍼컴퓨터 센터(AI) 설립 가속화 ㅇ 홍콩 혁신기술처(ITC)의 ‘산학연계 1+계획(Research, Academic and Industry Sectors One-Plus Scheme)’을 통한 스타트업 R&D 상품화 지원 ㅇ 100억 달러 규모의 혁신 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 (New Industrialisation Acceleration Scheme) 수립 주: 혁신형 신규 산업이란 인공지능 및 디지털화, 그린테크 등 미래형 혁신기술과 관련된 산업 활동을 의미 동서양의 국제문화 예술 교류 센터 ㅇ 민간 자본 유치 및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해 43억 홍콩 달 러를 투자해 ‘영화발전기금(Film Development Fund)’ 과 ‘창의지유계획(CreateSmart Initiative)’ 설립 ㅇ 문화창의산업개발청(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Agency) 설립 ㅇ 문화 교류를 위한 지원금 매년 5000만 홍콩 달러에서 7000만 홍콩 달러로 40% 인상 ㅇ 홍콩 패션 디자인 위크(Hong Kong Fashion Design Week) 기획 등 국제 무역 센터 ㅇ 글로벌 경제 및 무역 네트워크 확장 - 중국 본토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탐색 - 일대일로(一带一路) 회원국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사무 소 추가 설립 ㅇ 컨벤션 및 전시산업 발전 촉진 ㅇ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 - 전자상거래 업무 진출 지원 - 수출 시의 신용 보험 가액 인상 - 홍콩 금융관리국 공공데이터를 활용, 보다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 -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국제 금융 센터 ㅇ 주식시장 경쟁력 강화 - 주식 양도 인지세 인하 (0.13% → 0.1%) - 홍콩거래소(HKEX) 시장 데이터 제공 수수료 인하 ㅇ 역외 RMB 시장 강화 ㅇ GBA 금융 협력 강화 ㅇ 홍콩의 녹색 및 지속 가능한 금융 발전 촉진 지역 지재권 무역 센터 ㅇ 디지털 환경(AI 등)의 지재권 법적 체제 강화 ㅇ 특허 법인세율 인하 제도인 ‘특허박스(Patent Box)’ 제도 도입(16.5% → 5%) 국제 물류 센터 ㅇ 고부가가치 해양 서비스 개발 촉진 ㅇ 해상 운송 세금 인센티브 시행 등 현지 해양 네트워크 확장 ㅇ 국제 해사중재 기능 강화 국제 항공 허브 ㅇ 자율 교통 시스템 도입 ㅇ 광동성 주하이(珠海) 공항의 항공 네트워크 활용, 복합 여객 서비스 제공 ㅇ 기내 수하물 검사 간소화 시스템 시행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제법률 및 분쟁 해결 서비스 센터 ㅇ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기업들의 홍콩 분 쟁 중재 서비스 활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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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홍콩 시정연설을 통해 본 향후 정책 방향(1)2023년 10월 25일 존 리(John Lee) 행정장관은 2022년 7월 취임한 이래 두 번째 시정연설을 발표했다. 이번 시정연설에는 대 부분 출산 장려, 주택, 인프라, 교육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실적과 향후 정책 방향이 담겼으며 주요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인재유치 정책을 강조했다. 이외 사회, 경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핵심 정책 사항이 발표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책으로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 이번 연설 발표 전부터 현지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정책은 시정 연설에서 발표될 출산 지원 정책들이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홍콩의 합계 출산율은 0.7명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달하며 사회 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중 또한 현재 약 20%에서 10년 이내 약 33%로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홍콩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새로운 출산 지원 정책들을 제시했다. 해당 정책 중 하나는 ‘Newborn Baby Bonus’ 정책으로, 2023년 10월 25일부터 향후 3년간 태어난 신생아의 적법한 부모(부모 한쪽은 영주권자 보유 필수)에게 2만 홍콩 달러(약 2600미 달러)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외에도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 확대, 신생아 양육 가정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아파트 입주 우선 지원 등 홍콩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책이 향후 추진될 계획이다. 인재 확보를 위한 해외 인재 유치 정책 인재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시정연설 내 인재 유치 정책 부분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지난 1년간의 인재 유치 실적에 대해 2022년 말 해외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처음 도입한 Top Talent Scheme 비자를 포함해 다양한 인재 유치 정책을 추진한 이래로 올 9월까지 총 10만여 명 대상으로 비자 승인이 이뤄졌으며 이 중 6만 명이 홍콩에 입국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홍콩 투자유치기관인 Invest HK을 통해 2023년 9월 기준 300여 개 이상의 해외 기업의 홍콩 진출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 한 수치라고 밝혔다. 향후 인재 유치를 위해 발표된 정책 내용으로는 기존 시행 중인 Top Talent Pass 제도에 대한 적용 대상 확대를 들 수 있다. 해당 비자는 기존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 대상으로 지원이 가능했지만 향후 세계 184대 대학까지 확대한다. 또한 자본 투자 비자(Capi- tal Investment Entrant Scheme) 제도의 재도입이 발표됐다. 주식, 펀드, 채권(부동산 제외) 등의 3000만 홍콩 달러(약 385만 미 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홍콩 체류 비자를 발급한다. 이외에도 2022년 해외 인재 유치 온라인 플랫폼인 Hong Kong Talent Engage(HKTE)(https://www.hkengage.gov.hk/ en/jobs/)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10월 홍콩 완차이(Wanchai) 내 해외 인재 유치 전담 HKTE 오피스가 설립돼 향후 보다 체계적인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 내 협력 계획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홍콩과 마카오, 광동성 내 9대 핵심도시를 아우르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 지역 내에서의 협력 계획이 담겼다. 특히 홍콩의 강점인 금융,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의 홍콩-대만구 도시들과의 협력 증대 계획이 다수 포함돼 동 분야 내에서의 GBA 지역 내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웨강아오 대만구’를 무려 48번이나 언급하는 등 GBA 내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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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진출 희망 화장품 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은 필수 지재권 상식(2)상표 출원 시 유의점 상표 출원 시 상품류는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포괄하여 지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화장품 기업의 경우 제 3류(화장품류) 외에 제 21류(화장도구), 제 44류(미용업), 제 41류(미용교육업) 등에도 상표를 등록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만일 한정된 상품류에만 상표를 등록해 놓았다가 이 같은 상표 등록의 헛점을 노린 제 3자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다른 상품류에 해당 상표를 등록하는 경우, 이로 인해 기업의 사업 확장이 저해되고, 되려 상표권 침해 피해배상을 요구받거나, 상표권 양도를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받는 등의 피해 우려가 있다. 한편, 이 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제 35류 등 언뜻 제조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서비스 분야인데 상표 출원 시에는 이러한 서비스류까지 포괄하여 상품류를 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 기업 C사가 ‘다라’라는 상표를 제 9류 전자기기로만 등록하고 제 35류에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제 35류 상표를 신청한 제 3자가 ‘다라’라는 온·오프라인 상점을 개점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당 3자가 ‘다라’ 상표가 부착된 전자기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닌 한, 이러한 행위는 C사의 상표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는 해당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 실제 C사에서 제조된 상품이라 오인 한 채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즉, 이 제 3자가 소비자가 C사에 대해 갖고 있는 긍정적 이미지를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한편, 만일 해당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의 불만은 고스란히 원 ‘다라’ 브랜드로 향할 수 있고 이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만약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 있고, 궁극적으로 예시에 나온 것 같은 유통업체를 상대로 피해보상금을 청구하고자 한다면 해당 상표를 35류에도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업계 핫 트랜드 – 콜라보레이션 진행 시 유의사항 지난 몇 년간 화장품 업계의 트랜드는 캐릭터나 패션 브랜드, 식품기업, 기관, 유명인 등 화장품 기업과 비화장품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x브랜드, 브랜드xIP, 브랜드x유명인 등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타 업종과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사업 계약 시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관련자와 라이선스 대상과 범위에 대한 충분한 사전 논의를 거치고 해당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화장품 기업 D사가 캐릭터 기업 E사와 협업하여 E사의 캐릭터 ‘마바’를 활용한 화장품 제품을 출시한다고 가정해보자. D사-E사 간 계약서 상에는 라이선스 이용 지역과 관련한 내용이 누락되었고, 이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 D사는 한국에서 인기를 끈 ‘마바’ 협업 제품을 E사와 별도의 확인 없이 D사의 진출 타깃 지역인 홍콩에서도 판매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마바’ 상표 사용에 대한 권한이 E사의 파트너사인 F사에 독점계약을 통해 일임되어 있었고, F사는 ‘마바’ 상표를 사용한 D사의 제품이 홍콩에서 유통되는 것에 대해 독점계약 위반을 주장, 이에 피해를 본 E사는 상표권 침해로 D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한다. 예시를 들기 위해 다소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였으나 지재권 이용과 관련하여 사전에 충분한 고려를 하지 않을 경우 시너지를 모색하고자 했던 협업이 되려 이 같은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IP를 활용한 협력사업 계약 시에는 계약 IP(특정 캐릭터만 사용할 것인지, 해당 캐릭터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사용할 것인지 등), 계약 품목, 독점유무(계약기간 내 동일 IP를 사용한 동종 품목 제품 생산 금지 등), 사용 기간(계약 만료 시까지 혹은 제품 유통기한 만료 시까지 등), 사용 지역(국내에서만, 글로벌 유통, 특정 국가 유통 등), 라이선스 제품의 품질관리, 로열티, 서브-라이선싱 여부와 같은 이용범위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명문화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시사점 지재권의 확보는 단순히 발생할 수 있는 분쟁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이어와 협상 시 브랜드 안정성을 증명한다는 부분에서 협상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역으로 지재권이 적절히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경우 바이어 측에서 분쟁 가능성을 위험성으로 제시하며 단가를 낮추거나 까다로운 조건을 추가하도록 시도할 수도 있다. 한편, 지식재산권을 자산의 일종으로 인정하는 시대의 흐름 상 기 보유한 지재권에 대해서는 IP거래를 적극활용하여 라이선싱이나 판매 등을 꾀해볼 수도 있다. 물론 가능하다면 상표, 특허, 디자인 등 지재권의 종류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 걸쳐 가능한 한 많은 권리를 모두 확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이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대부분의 기업들에게는 현실적이지 않은 방안일 것이다. 다만 적절한 지재권의 확보만큼 침해에 대한 더 좋은 예방책이자 나아가 대응수단은 없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여 브랜드 수립단계에서부터 지재권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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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2023-11- 15 한국문화원, 홍콩에서 즐기는 '한국광장' 개최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은 홍콩 한인동포 단체, 홍콩 진출 한국 기업 등과 함께 홍콩 현지에서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종합 홍보하는 한국광장 2023 (Korea Square 2023)을 지난주 10일 금요일부터 12일 주말까지 개최했다. 행사는 홍콩섬 중심가 센트럴의 복합 문화공간 PMQ Courtyard & Marketplace에서 개최되었으며, 10,000여명에 달하는 현지 홍콩인들이 방문해 한국 문화의 면면을 체험하고 즐겼다. 문화원은 우리 민화 호작도 속에 있는 호랑이와 까치를 한국 광장의 대표이미지로 정하고, 호랑이는 액운을 막아주고 까치는 행운을 불러온다며 한국광장 방문객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을 기원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국광장 행사는 홍콩에 있는 한인사회가 모두 모여 한국문화를 홍콩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고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2021년 처음 시작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년 5000여명, 2022년 6000여명의 홍콩 시민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이 있었으며, 이제는 홍콩 내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에는 ▲홍콩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홍콩한인여성회, 코윈 홍콩지부, 재홍콩대한체육회, 홍콩한인유학생총학생회 등의 한인단체 ▲삼성, LG, 코트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 등의 홍콩 진출 한국 기업 ▲홍콩한인상공회 소속의 회원사 등 총 26개의 한국 관련 기업 및 단체가 참석하여 각각 한국 문화, 제품, 콘텐츠를 홍보했다. 문화원은 다양한 문화체험과 함께, 그 동안 계속된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한식 부스를 설치하여 홍콩 시민들이 한식을 시식하고 직접 구매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한국광장을 구성했다. 2021년 오징어 게임 드라마의 흥행 후, 한국 전통놀이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져, 많은 현지인들이 전통놀이 코너에서 한국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광장을 즐겼다. 한국 전통놀이는 홍콩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대학생연합회에서 직접 운영했다. 또 다른 체험 행사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 전자제품과 LG 가전제품, 콘텐츠진흥원의 한국 캐릭터, 관광공사의 관광전시 등과 더불어, 각 참가업체에서 준비한 달고나 뽑기, 한복 체험, 인생네컷, 한국미용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센터에서 제공한 대형 LED 월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한국콘텐츠, 한국관광, 태권도, 사물놀이 등 관련 영상을 상영하며 한국을 홍보했다. 행사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은 다양한 한식을 맛보고,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홍콩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홍콩 현지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서 홍콩에서 한국을 경험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한국광장을 평가했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의 이영호 원장은 "한국광장에 참여하여 준 한인 동포 단체들과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드리고, 홍콩의 한인 동포사회가 모두 참여하여 홍콩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한국광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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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진출 희망 화장품 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은 필수 지재권 상식(1)홍콩 내 화장품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제도 및 규제 홍콩에서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직접 사용을 위한 소비재로 취급된다. 의약 물질로 취급되거나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화장품, 스킨케어, 선케어, 헤어스타일링 제품은 대부분 의약 품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러한 일반 화장품류를 포함한 소비재는 홍콩기본법 상의 ‘ 소비재 안전 조례(Consumer Goods Safety Ordinance, Cap 456)’의 규제를 받으며, 해당 조례에 따르면 모든 제조사, 수입사 및 공급사는 그들이 홍콩에 공급하는 소비재 품목에 대한 “적절한 안전성(general safety standard)”을 확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홍콩기본법의 ‘의약품 및 독물 조례’(Pharmacy and Poisons Ordinance, Cap. 138)는 “의약품(pharmaceutical product)” 또는 “약제(medicine)”에 정의된 모든 제품은 홍콩에서 판매, 판매를 위한 제공, 판매를 목적으로 한 소지나 유통, 유통 등의 취급 전에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홍콩에서는 제품 라벨, 패키징, 홍보물, 제품에 관계된 의학적 주장 등 제품 전반의 요소를 고려하여 제품이 의약품인지를 판단하게 되는데, “알레르기 방지·완화,” “여드름·뾰루지 방지”와 같은 표현은 의학적 주장으로 여겨질 여지가 있는 한편, “여드름성 피부 세정”이나 “노화의 흔적 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줌”과 같은 표현은 일반적으로 의학적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어떤 것이 의약 물질이나 의학적 주장으로 여겨질지에 대한 정확히 정해진 리스트는 없으며 모든 판단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홍콩에서 소비재로 분류되어 있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제조, 수입 및 유통을 위한 별도의 인증을 요구하지 않지만, 홍콩에 화장품을 수출하려는 회사들은 홍콩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 전에 제품이 홍콩법의 기준에 준하는지 전문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또한, 홍콩기본법의 ‘무역정보 조례’(Trade Description Ordi- nance, Cap. 362)는 제품 라벨이나 패키징 상의 정보뿐 아니라 거래 과정상에서 제품에 대한 잘못되거나 거짓된 무역정보, 소비 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표현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제품상에 직접 표기된 제품설명뿐 아니라 광고나 홍보자료 문구와 관련해서도 설명의 정확성에 주의를 기해야겠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브랜드를 수립할 때 고려 할 점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브랜드 수립 단계부터 해외 상표권 등록을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만일 당장은 해외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진출 희망 주요 국가의 유사상표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홍콩에서 상표 등록의 가능여부는 크게 두 가지 원칙에 따라 판 단하게 되는데, 첫번째는 해당 상표가 홍콩에서 식별력을 가지고 있는가 이고, 두 번째는 홍콩에 이미 해당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존재하는가이다. 먼저, 상표의 식별력이란 자신의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구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으로, ‘맛있는 빵,’ ‘서울 패션’과 같이 해당 상품 의 보통·관용 명칭, 성질을 표시하는 명칭, 유명한 지리적 명칭, 혹은 그 조합으로만 이루어진 상표, 또는 특정인이 독점할 경우 오히려 자유경쟁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상표는 등록이 거절될 수 있다. 다만 상기한 경우에 속하는 이름이라도 ‘BON Udon’(‘BON’ 은 프랑스어로 ‘좋다’, ‘Udon’은 일본어로’우동’)과 같이 홍콩 소비자가 그 뜻을 직감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식별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상표 등록이 승인될 수 있다. 따라서 브랜드의 이 름은 진출 희망국가의 언어 습관을 고려해 브랜드 수립 과정에서 부터 철저하게 검토하는 것이 좋다. 한편, 유사상표 존재 여부는 상표 출원 전 가장 중요하게 검토 해야 할 부분이다. 만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이미 존재하는 경우 기존에 국내나 타국에서 유지해오던 상표를 홍콩에서는 등록 및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새로운 브랜딩에 비용 및 시간을 소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명칭변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어 브랜드 가치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 게다가 만약 유사상 표 존재상황에서 상표가 사용될 경우 상표권 침해의 책임까지도 질 수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는 유사상표라고 하더라도 상품류가 다르면 등록이 승인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한 가능성만을 고려하여 브랜드를 수립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를 들어, 어린이용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A사가 자사의 캐릭터 ‘가나’를 상표등록 하고자 하였으나 해당 국가에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B사에서 해당 택시 서비스의 이름으로 ‘가나’의 상표를 이미 등록해 놓아 상표등록이 거절될 수도 있다. 같은 이름의 상표지만 제공 상품/서비스가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상표등록을 시도했으나 그럼에도 소비자의 오인·혼동 가능성을 고려하여 등록이 거절된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이름을 정할 때에는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브랜드 수립 단계부터 상표 등록 과정상의 문제점을 미리 제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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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신발시장 대표 키워드: 기능성, 범용성, 지속가능성최근 홍콩 신발시장 트렌드 1)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행하며 기능성 운동화에 대 한 관심 증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며 신발 시장 내 기능성 운동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Euromonitor에서 2022년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는 일주일에 하루 이상 운동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2022년 말부터 마라톤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증가함에 따라 러닝화, 등산화를 포함한 기능성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편안하고 내구성 좋은 기능성 신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발 제조 업체들은 혁신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원재료로 제품에 변화를 주고 있다. 대개는 보다 가볍고 튼튼한 원재료를 활용하고 인체공학적으로 편안한 품이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지압 샌들 또는 평발 교정, 족저근막염 예방 등 의료 기능을 갖춘 인솔(insole)이 내제된 Dr. Kong Foot-care, Ping Kee Shoes, Pen-Walking 등의 브랜드들이 있다. 특히 홍콩 유명 기능성 신발 브랜드 Dr. Kong의 경우, 운동화 구매시 평발, 요족 등 개인 맞춤형 인솔을 맞춤형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에 따른 인솔(insole) 선택이 가능한 홍콩 신발 브랜드 Dr. Kong 2) 다양한 스타일링에 잘 어울리는 범용성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 상승 최근 홍콩 신발 시장에서는 개성이 강한 제품보다는 다양한 스타일링에 모두 잘 어울리는 범용성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동화만큼 스타일링이 용이하면서도 독특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청키 로퍼*(Chunky Loafer) 와 메리 제인**(Mary Jane) 슈즈가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 청키 로퍼(Chunky loafers)는 비교적 두툼한 밑창이 달린 신발을 의미 **주: 메리 제인(Mary Jane)는 원형 토(toe)와 발등을 가로지르는 스트랩이 특징인 신발을 의미 특히 최근 빈티지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계절 유행을 적게 타 는 클래식 스타일제품인 청키 로퍼와 메리 제인 슈즈에 대한 인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청키 로퍼의 인기에 대해 조선일보는 2022년 말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한 미인기 드라마 ‘아담스 패밀리(The Addams Family)’ 속 캐릭터 ‘웬즈데이 (Wednesday)’가 신었던 청키로퍼가 화제가 되며 전세계적인 청키 로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맞춰 신발 제조 업체들 또한 굽이 높은 날렵한 형태의 로퍼, 스웨이드 재질의 로퍼, 메탈릭 스타일의 로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청키 로퍼와 메리제인 슈즈를 출시되기도 했다. 3) 신발 시장 속 친환경 트렌드 패션 분야 내 친환경 트렌드가 점차 강조됨에 따라 신발 산업 내에서도 친환경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 (HKTDC)에 따르면, ESG 트렌드가 늘면서 친환경 소재를 찾는 신발 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트렌드 신발 의 대표적인 예로는 식물 원재료를 사용한 크롬 프리(Chrome-free) 가죽*으로 운동화를 제작하는 Kibo가 있다. Yahoo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당 브랜드는 사과 껍질 등 식물성 폐기물을 활용한 비건 가죽을 개발해 사과 15개에서 나온 껍질로 운동화 한 켤레 제작에 필요한 가죽을 생산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95%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크롬 프리(Chrome-free)가죽은 배지터블(vegetable) 가죽이라고도 불리며 야채, 식물 등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가죽을 의미 또 다른 친환경 운동화 브랜드로는 Lane Eight사의 천연 비건 섬유 운동화가 있으며, 해당 업체는 약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이용해 만든 폴리에스테르 실로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스웨이드 신발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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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관광 시장, 야간 · 체험 관광에서 기회를 찾는다관광객 양적 회복세에도 소비 개선 등 질적 성과로의 연결 여부는 관건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2023년 8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407만7,746명으로 작년 12월 16만578명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중국 본토의 전면 리오프닝이 시작된 지난 2월 146만1,969명 대비해서도 약 2.8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9월29일~10월6일) 동안 중국 본토 관광객이 110만 명 넘게 홍콩을 방문했는데, 이는 일 평균 약 1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85%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이다. 다만 블룸버그(Bloomberg) 등 일각에서는 최근 위안화 약세,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로 홍콩 관광객 수 증가가관광 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9월 홍콩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8월 사치품목(보석, 시계 등)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8월 약 75억 홍콩 달러(약 9억6,000만 미 달러) 대비 31% 낮은 수준인 약 52억 홍콩 달러(약 6억7,000만 미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홍콩 정부, 야간 경제(Night Economy) 활성화 위한 관광 캠페인 추진 지난 9월 14일 홍콩 관광청은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을 발표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홍콩의 야간 경제를 활성화해 관광객들이 늦은 밤까지 홍콩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홍콩 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기간인 올 9월 말(중추절)부터 내년 2월(설날)까지 이어진다. 레저 ·엔터테인먼트 ·미식(美食) · 음악 ·문화예술 등을 테마로 홍콩 각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행사가 진행되며,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야간 경제 ·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관광객들이 심야시간까지 쇼핑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80개 이상의 대형 쇼핑몰 영업 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하며, 홍콩섬 완차이(Wanchai), 쿤통(Kwun Tong), 케네디타운(Kennedy Town) 지역에서는 야시장이 운영된다. 지난 9월 22 일 홍콩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와 쇼핑몰 K11 MUSEA에서 처음 열린 주말 야시장에는 관광청 추산, 평소보다 30% 많은 넘는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문화예술과 관련해 미술관, 과학관, 우주박물관은 9월 29일부터 8주간 금요일, 주말 및 공휴일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 홍콩 서구룡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위치한 종합문화예술공간 M+ 또한 야간 투어를 제공한다. 여행자 체험 강조하는 관광 트렌드 각광 최근 홍콩에서는 쇼핑을 넘어 문화예술 등 체험을 중요시하는 관광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관광객의 78%를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서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Nikkei Asia에 따르면, 지난 9월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홍콩을 방문한 본토 관광객의 2%만이 단체 관광객에 해당 했으며 나머지는 개인 관광객으로 단체 관광객 대비 상대적으로 쇼핑보다는 체험이 가득한 여행 일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SNS를 통해 생산 ·재확산되고 있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는 ‘시티워크(Citywalk)’가 있다. SNS를 통해 기존 유명 관광지보다는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장소의 사진과 위치를 공유 받아 동네 거리를 여유롭게 거닐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의 체험을 다시 공유 하면서 해당 트렌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점차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중문대 도시문화지리학과 Wong 교수는 HKFP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 락다운 장기화로 이제는 동네 산책이 관광객들이 즐기는 트렌드 중 하나가 되었다며 관광객들이 이를 통해 도시를 더 온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점 최근 블룸버그는 홍콩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홍콩 여행 패턴 변화를 예로 들면서 홍콩 관광 시장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과거처럼 사치품 구매에 집중하는 대신 SNS를 활용한 유명 영화 촬영지 방문이나 현지 이벤트 참여 등과 같은 `알뜰 관광` 트렌드는 관광 특수를 활용한 소비 매출 증대와 같은 경제 회복 효과에 제약으로 작용할 여지도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관광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홍콩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수출 기업들은 관광객들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강조한 체험형 마케팅과 가격 할인 이벤트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짐에 따라 식품, 음료, 패션 및 악세서리 등 알뜰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틈새 소비 품목의 현지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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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홍콩 취업 웨비나 & 커리어 톺아보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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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상반기 홍콩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전망(2)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의 경우 지난 상반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반기까지 이자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률 또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시장 금리의 경우, 지난 7월 HSBC, 항생은행, 중국은행(Bank of China) 등 홍콩 내 주요 상업은행이 기준 금리(Base Interest rate)를 5.75% 수준으로 인상한 뒤 9월 중순까지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Patrick Wong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 모기지 금리가 최근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홍콩 내 주택 투자 수요 약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대출 이자 부담 증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부동산 투자 유인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 HIBOR 금리란 홍콩 내 은행 및 금융기관이 상호 간 자금 대출 및 및 차입 시 적용하는 금리로서 일반적으로 HIBOR 상승은 자본 시장 내 유동성 축소를 의미, 최근 HIBOR 금리는 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15년래 최대 치 경신 수출·수입의 경우,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대외 경제 수요 압박이 하반기까지 지속되며 상품 수출 또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홍콩 통계청은 내다봤다. 다만 내수 회복과 관광객 유입 증가가 수출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상품 수출의 부진 지속과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홍콩 경제는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률 달성을 이뤄냈다. 홍콩 정부는 하반기 경제 또한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이라는 양대 성장 엔진을 통해 연 4.0~5.0%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아시아 최대 뷰티 분야 전시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 미용전시회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다수의 대형 전시회 오프라인 개최가 예정돼 있고, 홍콩 캐세이퍼시픽·홍콩 익스프레스 등 홍콩 항공사들이 연말까지 승객 수용력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수요·공급 양면에서 해외 방문객 수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상반기 소비 바우처 지급으로 대표됐던 민간 소비 진작 정책은 하반기 홍콩 정부 주도로 대규모 추진 예정인 야간 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지속한다. 여기의 최근 홍콩 정부가 투자 유치 관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파트너십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 관점에서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홍콩 RCEP 가입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향후 홍콩의 투자, 무역, 나아가 홍콩 경제 전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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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상반기 홍콩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전망(1)2023년 상반기 주요 경제지표 동향 지난 8월 발표된 홍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외부 관광객 유입과 내수 소비 진작으로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가 2.9%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 1.5% 성장하며 2분기 연속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다. 주요 GDP 구성요소 별로는, 여행 서비스 수출 증가율이 2분기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힘입어(1분기 502.6%, 2분기 770.7%), 서비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민간 소비 또한 1분기 13.0%, 2분 기 8.2%로 2분기 연속 큰 폭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서비스 수출 증가 및 민간 소비 회복세는 리오프닝으로 인한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와 내수 소비 심리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서, 실제 홍콩을 방문한 외부 방문 객 수는 본격적인 방역 규제 완화가 시작된 지난 1분기 일 평균 약 49,000명, 2분기 일 평균 약 9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홍콩 실업률 또한 2023년 5-7월 2.8%를 기록, 이전 주기 (4-6월) 2.9% 대비 0.1%p 하락하며 홍콩 노동 시장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공공 행정 서비스업 (1.6%), 금융업(2.5%)이 비교적 낮았으며, 건설업(4.2%), 제조업(4.1%)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중국 본토, 미국, 유럽으로부터의 외부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상품 수출 및 수입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상품 수출 증가율은 -15.2%로, 지난 1분기 -18.9% 보다 개선되었으나 2022년 1분기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상품 수입 또한 1분기 -14.6%, 2분기 -16.1%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 다. 정부 지출의 경우 지난 1분기 1.3% 증가하였으나, 2분기 -9.6%를 기록하며 분기 증가율로는 2006년 4분기 이후 17년 만에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홍콩 정부는 최근 비교적 높은 시장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개선 및 국외 항공편 증가 등으로 인한 외부 관광객 유입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완만한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3년 실질 GDP 성장률을 기존(2023 년 5월 전망치) 3.5~5.5%에서 하단을 0.5%p 늘리고 상단을 0.5%p 낮춘 4.0~5.0%로 수정 발표했다(2023년 8월 전망치). 반면 블룸버그(Bloomberg)는 9월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홍콩 GDP 추정치를 기존 4.6%에서 4.0%로 0.6%p 낮춰 발표했다. 지난 상반기 소비 바우처(Consumer Voucher) 지급 등의 영향으로 홍콩 민간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하반 기에도 이 같은 민간 소비 증가를 지속하고자 홍콩 정부는 야간 경제 활성화 캠페인인 ‘Night Vibes Hong Kong’를 추진한다. Paul Chan 재무 장관은 9월 14일 캠페인 출범식에서 향후 몇 개월간 도시 전역에서 엔터테인먼트, 예술, 쇼핑 등을 아우르는, 지역 특성이 담긴 다양한 야간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캠페인 일환으로 일부 쇼핑몰의 밤 11시까지 영업시간 연장, 매주 수요일 홍콩섬 해피밸리(Happy Valley) 지역 경마장 무료입장 및 야간 축제 개최, 밤 10시 30분 이후 MTR 5회 탑승 시 1회 무료 탑승 제공 등 세부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홍콩 정부는 하반기 홍콩 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내수 소비 또한 진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물가 상승률의 경우, 경기 회복세 지속에 따라 장기적 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으나, 외부 물가 상승 요인이 줄며 단기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2023년 근원 인플레이션*을 기존 2.5%(2023년 5월 전망치)에서 0.5%p 낮춘 2.0%로, 소비자 물가지수 또한 기존 2.9%에 서 0.5% 낮춘 2.4%로 수정 발표했다. * 주: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농산물, 식료 품, 에너지 등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후 산출한 물가지수 를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