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정보] 2023년 상반기 홍콩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전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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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상반기 홍콩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전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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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의 경우 지난 상반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반기까지 이자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률 또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시장 금리의 경우, 지난 7월 HSBC, 항생은행, 중국은행(Bank of China) 등 홍콩 내 주요 상업은행이 기준 금리(Base Interest rate)를 5.75% 수준으로 인상한 뒤 9월 중순까지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Patrick Wong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 모기지 금리가 최근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홍콩 내 주택 투자 수요 약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대출 이자 부담 증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부동산 투자 유인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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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HIBOR 금리란 홍콩 내 은행 및 금융기관이 상호 간 자금 대출 및 및 차입 시 적용하는 금리로서 일반적으로 HIBOR 상승은 자본 시장 내 유동성 축소를 의미, 최근 HIBOR 금리는 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15년래 최대 치 경신

 

수출·수입의 경우,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대외 경제 수요 압박이 하반기까지 지속되며 상품 수출 또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홍콩 통계청은 내다봤다. 다만 내수 회복과 관광객 유입 증가가 수출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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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상품 수출의 부진 지속과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홍콩 경제는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률 달성을 이뤄냈다.

 

홍콩 정부는 하반기 경제 또한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이라는 양대 성장 엔진을 통해 연 4.0~5.0%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아시아 최대 뷰티 분야 전시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 미용전시회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다수의 대형 전시회 오프라인 개최가 예정돼 있고, 홍콩 캐세이퍼시픽·홍콩 익스프레스 등 홍콩 항공사들이 연말까지 승객 수용력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수요·공급 양면에서 해외 방문객 수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상반기 소비 바우처 지급으로 대표됐던 민간 소비 진작 정책은 하반기 홍콩 정부 주도로 대규모 추진 예정인 야간 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지속한다.

 

여기의 최근 홍콩 정부가 투자 유치 관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파트너십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 관점에서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홍콩 RCEP 가입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향후 홍콩의 투자, 무역, 나아가 홍콩 경제 전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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