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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궁우황환, 제대로 알고 쓰기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안녕하세요. 홍콩 약사입니다. 교민 여러분께서 종종 물어보시는 약 중 하나가 바로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입니다. “중풍에 좋다더라”, “응급약으로 하나씩 사두라더라” 하는 소문이 돌면서,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특히 경계심과 호기심이 동시에 생기시더군요. 오늘은 이 약의 유래와 역사부터 시작해, 한국에서 왜 나쁜 인식을 갖게 됐는지, 홍콩에서의 인기와 가격대, 그리고 정확한 용법이 무엇인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궁우황환의 유래와 역사 안궁우황환은 중국 청나라 시대의 명의 오국통(吳鞠通, 1758~1836)이 창제한 처방으로, 그가 저술한 《온병조변(溫病條辨)》에 처음 기록되었습니다. 1793년 북경에 큰 전염병이 돌았을 때, 오국통이 이 처방을 만들어 위독한 환자 수십 명을 살려내면서 크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1798년경 《온병조변》이 정식으로 출간되면서 처방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 약은 온병(溫病, 열성 전염병) 치료의 대표적인 개규제(開竅劑)로, 고열로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의식장애가 올 때 쓰는 응급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북경 동인당(同仁堂, 1669년 창업) 등 유명 약방에서 본격적으로 제조하기 시작했고, 청나라 황실에도 공급되면서 ‘궁중 비방’처럼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동인당은 1870년경 자신들의 전통 처방집에 이 약을 공식적으로 수록했으며, 오늘날까지 가장 대표적이고 신뢰받는 제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가 220년 이상 된, 중국 전통의학의 대표적인 응급 처방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안궁우황환이 나쁜 인식을 갖게 된 이유 가장 큰 계기는 2007년 KBS 《추적 60분》에서 다뤄진 사건입니다. 한 조제약사가 간질 증세가 있는 영아에게 안궁우황환을 장기간(약 3개월, 수십 알) 먹인 결과, 아이가 수은 중독 증상을 보인 사례였습니다. 이 약이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비공식 조제약이면서, 주사(朱砂, 황화수은)와 웅황(雄黃, 비소 화합물) 등 중금속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이후 “중금속 덩어리”, “아이에게 절대 먹이면 안 되는 약”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추가로 북한산 유사 제품에서 수은·비소가 기준치의 수천~수십만 배 검출된 사례, 불법 유통 문제,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거래 협약)에 해당하는 사향 등의 원료 문제도 겹치면서 “위험하다”는 이미지가 더 굳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식 제조·판매가 금지돼 있고, 해외에서 들여올 때도 주의가 필요한 약으로 분류됩니다. 중요한 점은 ‘장기 복용’과 ‘부적절한 대상(특히 영유아)’이 문제의 핵심이었다는 것입니다. 중국·홍콩의 정식 제품(동인당 등)도 중금속 성분이 들어 있지만, 황화수은·황화비소 형태로 존재해 흡수율이 낮고, 단기간 응급 용도로 쓰일 때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연구와 임상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면 체내 축적 위험이 분명히 있습니다. 홍콩에서의 인기와 가격대 홍콩에서는 안궁우황환이 상당히 인기 있는 응급 중약입니다. 중국계 가정에서 특히 어르신들이 계시는 집에 하나씩 구비해 두는 경우가 많고, 중풍이나 고열로 의식이 흐려질 때 쓰는 ‘비상약’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동인당, 매닝스(Mannings), 왓슨스(Watsons) 같은 대형 약국과 중약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중약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기적의 알약’이나 ‘응급 신약’처럼 불리기도 할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습니다. 가격은 제품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가장 신뢰받는 북경동인당(홍콩 제조) 제품의 경우, 최근 1환(3g) 기준으로 약 1,280홍콩달러(약 22만~23만 원 수준) 선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남경동인당 등 다른 브랜드나 유사 제품은 500~650홍콩달러 정도로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러 알이 든 세트 제품도 있으나,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니 구매 전에 반드시 정품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궁우황환은 어떤 약인가 안궁우황환은 중국 전통의학의 대표적인 응급약입니다. 고열로 의식을 잃거나 헛소리를 하는 경우, 중풍(뇌졸중)으로 인한 의식장애, 급성 뇌질환 등 ‘열(熱)이 심하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 주로 쓰입니다. 우황(牛黃), 사향, 진주, 황련, 황금, 치자, 용뇌, 주사, 웅황 등 11가지 약재를 배합한 환약으로,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정신을 안정시킨다(淸熱解毒, 開竅醒神)”는 효능을 목표로 합니다. 우황청심원(또는 우황청심환)과 혼동하시는 분이 많은데, 비슷한 계열이지만 처방과 주된 적응증이 다릅니다. 안궁우황환이 더 ‘급성·응급’ 성격이 강합니다. 정확한 용법과 주의사항 정식 제품(특히 북경동인당 등)의 일반적인 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인: 1회 1환(보통 3g), 1일 1회 - 복용 기간: 3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원칙. 의사·중의사의 지시에 따를 것 - 소아: 나이와 체중에 따라 1/4~1/2환 등 감량. 임의로 주지 말 것 - 복용법: 따뜻한 물에 풀어 마시거나, 그대로 삼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건강한 사람이 예방 목적으로 장기 복용하는 것 - 임신부·수유부에게 사용 - 영유아에게 임의로 장기간 투여 - 기름진 음식, 마늘 등과 함께 복용(전통적으로 금기) - 출처 불분명한 제품이나 북한산·유사품 구입 홍콩에서는 정식 중약으로 유통되며, 약국이나 동인당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 사다 두면 좋다”는 소문만 믿고 무분별하게 사재기하거나, 평소에 먹는 건강식품처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응급 상황에서 의식이 흐려질 때 의료진과 상의하거나, 이미 중의사·의사의 진단을 받은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교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안궁우황환은 ‘기적의 약’도, ‘무조건 위험한 독약’도 아닙니다. 올바른 적응증에, 짧은 기간, 검증된 제품으로 쓸 때만이 의미가 있는 응급약입니다. 한국에서 겪었던 불행한 사건들은 ‘오남용’의 결과였고, 그로 인해 약이 가진 원래 가치까지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비춰진 측면이 있습니다. 반대로 홍콩·중국에서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는 식의 과대광고도 경계해야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약국에 들러 상담해 주세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궁우황환 #홍콩약사 -
홍콩인, 긴 수명의 비밀!-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안녕하세요 홍콩약사입니다. 홍콩인은 세계적으로 긴 수명이 인상적입니다. 2026년 기준 홍콩 기대수명은 약 85.6~85.9세로 세계 최상위권입니다. 여성은 88세를 넘고 남성은 82~83세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한국의 기대수명(약 83~84세)보다도 조금 더 높습니다. 오늘은 홍콩 사람들의 수명이 긴 이유를 설명해 드리며, 우리 교민들이 공감하기 쉽게 한국과 비교해서 우리가 실천할 만한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효과적인 금연 정책과 낮은 흡연율 홍콩은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흡연율이 8.5%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한국(남성 흡연율이 아직 20%대 후반~30% 초반)에서는 담뱃값 인상과 금연 캠페인이 있었지만, 홍콩만큼 사회 전반의 금연 분위기가 강하지 않습니다. 이 차이가 폐암·심혈관질환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2. 신선한 식재료와 홍콩 특유의 식생활 문화 + 식약동원(食藥同源) 한국 교민분들이 가장 공감하실 부분입니다. 한국은 김치, 된장찌개, 삼겹살처럼 맛깔스럽고 강한 양념의 음식이 많아 즐겁지만, 기름기와 나트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반면 홍콩은 광둥요리 중심으로 가볍고 신선한 맛을 추구합니다. 홍콩 웻 마켓에서는 매일 아침 싱싱한 해산물·채소·과일을 직접 골라 먹는 문화가 보편적입니다.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그대로를 선호합니다. 더욱 특별한 점은 식약동원(食藥同源) 전통입니다. 중국 전통의학 철학으로 음식과 약이 근본이 같다는 생각인데, 홍콩 가정에서는 매일 老火湯(노화탕)을 끓여 먹습니다. - 겨울에는 황기·대추·생강으로 몸을 보하는 탕, - 여름에는 녹두·구기자·해초로 열을 내리는 凉茶(양차)를 즐깁니다. - 해삼, 전복, 버섯 등 재료 하나하나에 약리 효과를 고려해 조합하는 지혜가 살아 있습니다. 이런 식생활은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심장병·당뇨·암 예방에 유리합니다. 한국의 보양식(삼계탕, 영양탕)과 비슷하면서도 더 일상적이고 가벼운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일상 속 자연스러운 운동과 산책 문화 한국에도 북한산·설악산 등산 문화가 있지만, 홍콩은 도심 속 Country Park와 Dragon’s Back 같은 트레일이 매우 가깝고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말에 가족 단위로 하이킹을 즐기는 모습이 흔합니다. 이 일상적 운동이 비만과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합니다. 4. 접근성 높은 의료 시스템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처럼 홍콩의 공립 병원도 저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만 홍콩은 한의학 클리닉이 의료 시스템에 잘 통합되어 식약동원 전통과 현대 의학이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있습니다. 조기 검진 문화도 보편적입니다. 5. 사회·환경적 요인 홍콩이라는 안전한 도시 환경, 극한 날씨가 적은 아열대 기후, 높은 교육 수준 등이 기대 수명을 늘려줍니다. 한국도 빠르게 발전하였지만, 홍콩은 도시 밀집 속에서도 그린 스페이스와 신선한 공기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 교민 여러분께 드리는 실천 건강 팁 - 주말에 가까운 웻 마켓에 가서 신선한 재료로 집에서 노화탕을 끓여서 드셔보세요. 한국에서 즐기던 보양식에 홍콩 스타일을 더하면 좋습니다. 약국에서 구기자·황기·당귀 등 한약재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더운 여름에는 凉茶(렁차)나 허브티로 몸의 열을 내려보십시오. 한국의 식혜·수정과와 다른 시원한 매력이 있습니다. - Dragon’s Back나 가까운 Country Park로 가족 산책을 나가며 한국 등산 문화와 비교하며 즐겨보세요. 홍콩의 식생활과 식약동원 지혜를 우리 한국 교민 생활에 잘 접목시키면, 한국의 맛있는 음식 문화와 홍콩의 가벼운 장수 비결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홍콩 생활 되세요. -
약물은 꼭 전문가와 상의하여 구하세요-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안녕하세요. 홍콩약사입니다.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의 불법 다이어트약 거래 문제 홍콩 보건국(DH)과 세관(C&ED)은 2025~2026년 다이어트 관련 약물 불법 판매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6년 1월에는 14,000개가 넘는 다이어트 주사가 마카오로 밀반출되려다 적발되었고, 처방전 없이 온라인이나 약국에서 불법 판매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또한 몽콕과 샤틴 지역에서 온라인 판매자와 약국 관련자들을 체포하며, 등록되지 않은 다이어트 주사, 처방의약품을 대량 압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KOREAN PREMIUM" 등 한국을 연상시키는 라벨을 붙여 판매되기도 했으나, 실제 성분이 미신고되거나 오염된 경우가 많아 부작용 위험이 컸습니다. 불법 약물 유통의 위험성 이런 불법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교민 커뮤니티나 SNS, 위챗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집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마글루티드(Ozempic, Wegovy 계열)나 티르제파티드(Mounjaro, Zepbound 계열)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 다이어트 주사는, 의사 처방과 철저한 모니터링 없이 사용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불법 제품은 용량 오류, 불순물 혼입, 가짜 약 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 (많은 사람들이 경험) - 소화기계 문제 :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속쓰림, 복부 팽만. 특히 치료 초기나 용량 증가 시 심해지며, 식사량 감소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식욕 저하 및 탈수 : 과도한 식욕 억제로 영양 섭취 부족과 구토·설사로 인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입원이나 장기 후유증 유발 가능): - 췌장염(Pancreatitis):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 구토, 발열 - 담낭 문제 : 담석, 담낭염 - 신장 문제 : 탈수로 인한 급성 신장 손상 - 갑상선 관련 문제 : 목의 혹, 삼키기 어려움 등 - 기타 : 위장마비(gastroparesis), 장폐색, 주사 부위 반응, 심박수 증가, 저혈당, 시력 변화 등 한국의 최근 부작용 사례 - 2025년, 40대 남성 환자가 비만 치료 목적으로 위고비(세마글루티드)를 처방받아 4개월간 사용하다가 용량을 1.7mg으로 증량한 지 2주 만에 심한 울렁거림과 지속적인 설사가 발생했습니다. 증상이 악화되어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신전성 급성 신손상(탈수로 인한 급성 신장 손상)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수액 보충 치료 후 다행히 호전되어 퇴원했으나, 이는 전문가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국내 출시 한 달 만(2025년 8~9월)에 35건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설사 4건, 저혈당 쇼크 1건 등 중대한 이상 사례가 포함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역, 구토, 두통, 소화불량 등이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불법 경로로 구매한 제품은 이러한 부작용이 더 빈번하고 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오염이나 가짜 약으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도 해외·불법 구매 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책임져 줄 사람이 없습니다. 홍콩에 사는 한국 교민으로서, 저는 약은 항상 의사 처방 하에 의원 또는 약국에서 구하시기를 최우선으로 권장드립니다. 1. 현지 병원 방문 : 홍콩 공립·사립 병원이나 한국인 의사 클리닉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의학적 평가가 필수입니다. 2. 약국 이용 : 전문가인 약사와 상담을 통해 복약지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한국에서 약물 구입 시 : 필요에 따라 한국에서 약을 구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처방전과 서류를 준비해 규정을 준수하여 반입에 문제가 없도록 하시기를 권고합니다. 4. 온라인 구매 주의 : 합법적인 경로가 극히 제한적이니 가급적 피하시길 권장합니다. 교민 여러분, 다이어트와 건강은 '빠른 효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며 안전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홍콩 생활 속 작은 건강 습관이 가족의 행복을 지킵니다. -
당신의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이유-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우리는 대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하면 급하게 식단을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처럼 바꾸고 며칠 하다가 포기하거나, 아니면 아예 '나는 너무 바쁘고 이러이러한 환경이라 할수없어' 등의 소극적인 자세로 내심 다이어트를 원하면서도 항상 뒤로 미루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년 체지방률을 3%까지 낮추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저는, 몸소 겪은 노하우와 통계적 근거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성패는 '얼마나 의지가 강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과학적으로 지속 가능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1. ‘선수용 식단’이 일반인에게 독이 되는 이유 많은 이들이 결심과 동시에 평소 식단을 버리고 선수들의 시즌 식단(극단적 저탄수화물·저칼로리)을 복사하듯 따라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강하게 경계합니다. 최근 연구와 설문에 따르면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도한 사람들의 70~95%가 1~2년 내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거나 그 이상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한국 다이어트 경험자 조사에서도 목표 달성 후 70.7%가 요요를 겪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너무 바쁜 환경을 탓하며 시작을 미루거나, 반대로 너무 급하게 몰아붙이다 포기합니다. 하지만 체지방 3%까지 극한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몸은 벼락치기가 아닌 '점진적 적응'을 통해 변화합니다. 2. 과학적 근거로 무장한 3단계 필승 전략 ① 혈당의 파도를 잠재워라: "제로 음료와 야식 절제" 최근 다이어트 이론의 핵심은 '칼로리'가 아닌 '인슐린'입니다. 덧붙인 그래프는 가공식품·설탕 음료 섭취 시의 전형적인 혈당 그래프입니다. - 정제 탄수화물/당 섭취 시: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인슐린 과다 분비로 수직 하락하는 뾰족한 산 모양. - 결과: 혈당 급락 시 뇌가 가짜 허기를 느끼고 다시 단것을 찾음 → 지방 축적 가속화. 이를 저당·제로 음료와 섬유질 위주로 대체하면 그래프가 완만한 곡선 모양으로 바뀝니다. 야식은 수면 중 분비되어야 할 성장호르몬을 억제하고 인슐린을 높게 유지해 '밤새 지방이 쌓이는 몸'을 만듭니다. ② 뇌의 저항을 속이는 기술: "30% 덜어내기" 행동경제학적으로 인간 뇌는 '급격한 손실'에 강하게 저항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관련 연구와 칼로리 제한 연구(CALERIE)에서도 극단적 단식이나 대폭 줄이기보다 현재 식사량의 20~30% 점진적 감소가 기초대사량 저하를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효과적임이 확인됐습니다. 평소 먹던 밥공기에서 30%만 덜어내 보십시오. 뇌가 '위기'로 인식하지 않아 배고픔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체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③ 기초대사량의 방패: "근육량과 요요의 상관관계" 다이어트 기간이 길어질수록 몸은 에너지를 아끼려 합니다. 근육은 유지비가 높은 '에너지 소비 공장'입니다. - 굶는 다이어트: 체중 감소와 함께 기초대사량(BMR)이 급격히 하락 → 나중에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몸으로 변질. - 근력 운동 병행: 체중은 천천히 줄지만 기초대사량을 유지 → 요요 방어선 구축.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시에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손실이 크게 줄고 대사율 유지에 유리합니다. 근육 1kg은 하루 약 13~15kcal를 소모하지만 지방 1kg은 4kcal에 불과합니다. 3. '환경'이라는 핑계를 이기는 '선택'의 힘 "바빠서", "회식 때문에"라는 말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핑계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체지방 3%라는 극한의 결실은 완벽한 환경에서가 아니라, 일, 가정, 봉사 등 바쁘고 불완전한 환경 속에서도 내가 할수있는 것 중에 최선의 선택을 반복할 때 완성되었습니다. 건강하고 보기좋은 몸을 만들기 위한 다이어트. 이는 내 몸과의 '벼락치기 전쟁'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만들기'입니다. 오늘 당장 선수처럼 살겠다고 선언하기보다, 손에 들린 달콤한 음료를 내려놓고 식사량 30%를 덜어내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그 작은 데이터들이 쌓여 1년 뒤, 여러분은 완전히 다른 거울 속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무장한 작은 변화가 모여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듭니다. 오늘부터 한 걸음씩, 현명하게 시작해보세요. #홍콩약사 #다이어트 -
적절한 지방섭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지방을 다이어트의 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많지만, 최근 연구와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적절한 지방 섭취는 오히려 체중 관리에 긍정적입니다. 지방은 칼로리가 높아 피해야 한다는 오해가 있지만, 좋은 지방은 포만감을 주고 영양 균형을 맞춰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돕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믿습니다. 지방 1g당 9kcal로 탄수화물(4kcal)보다 열량이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부분적인 사실입니다. 지방 자체가 체중 증가의 원인이 아니라, "전체 칼로리 과잉이 문제"입니다. 오히려 지방을 완전히 배제하면 포만감이 부족해 과식을 유발하거나 요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오해는 "다이어트 중 지방은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방은 필수 영양소로, 부족 시 피부 건조, 피로, 면역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권고처럼 총 에너지의 15~30%를 지방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기본입니다. 지방은 단순한 에너지원 이상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막 구성, 호르몬 생산, 면역 기능, 체온 조절에 필수적입니다. 특히 뇌의 60%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DHA, EPA 등 적절한 지방 섭취는 인지 기능과 정신 건강에도 중요합니다. 또한, 지용성 비타민(A, D, E, K)의 흡수를 돕습니다. 건강한 지방은 염증을 줄이고, 혈중 지질을 개선하며, 식욕을 안정화합니다. 예를 들어,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병 위험을 낮추고, 관절 통증이나 기억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방 섭취는 다이어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첫째,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합니다. 좋은 지방은 위에서 소화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막아 체지방 축적을 줄입니다. 둘째, 지용성 비타민(A, D, E, K) 흡수를 돕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해 피로와 감정 기복을 줄입니다. 특히 저녁에 지방을 섭취하면 식욕 통제에 유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식단은 저지방 식단만큼 체중 감량 효과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더 지속 가능합니다. 오메가-3 같은 지방은 염증을 줄여 다이어트 중 발생할 수 있는 피로를 완화시켜 줍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지방은 지방의 질이 핵심입니다. 트랜스 지방(가공식품)은 피하고, 불포화 지방을 우선해야 합니다. 불포화 지방: 단일불포화 지방(아보카도, 올리브유)은 콜레스테롤 개선에 좋고, 다불포화 지방(연어, 호두)은 염증 감소와 뇌 건강에 도움됩니다. 주 2회 정도 생선 섭취를 추천합니다. 포화 지방(고기, 버터, 코코넛 오일)은 적당히 섭취하면 괜찮지만, 과도하면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가공식품, 마가린)은 완전히 피해야 합니다. 실천 팁: 샐러드에 올리브유 드레싱, 간식으로 견과류 한 줌을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다이어트 중 지방 부족 증상이 나타나면(피부 건조 등) 섭취를 늘려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방 섭취는 다이어트의 적이 아니라 조력자입니다. 균형 있게 선택하면 더 효과적인 체중 관리가 가능하니 초가공식품을 피하고 건강한 지방을 드시기 바랍니다. #홍콩약사 #다이어트 #지방 -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푸석푸석한 피부, 괜한 신경질, 철분 부족한 탓?철분은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그 중에서도 생리적인 이유와 생활주기 특성상 여성은 철분 결핍 위험이 훨씬 더 높습니다. 따라서 철분 영양제는 많은 여성들에게 건강 유지를 위한 중요한 보조제 입니다. 철분 결핍의 증상 남녀노소 철분이 부족하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1. 피로와 무기력감(가장 흔함) 2. 집중력 저하 및 두통 3. 창백한 피부와 손톱, 입가 갈라짐 4. 호흡 곤란과 두근거림 5. 어지럼증과 현기증 6. 털이 많이 빠짐 7. 다리가 저리고 불안 왜 여성에게 철분이 특히 중요한가? 1. 월경 : 정기적인 월경으로 인해 매달 일정량의 철분이 혈액과 함께 손실됩니다. 특히 생리량이 많은 경우 철분 결핍성 빈혈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2. 임신 및 수유 : 태아의 성장과 태반 발달, 모체의 혈액량 증가를 위해 임신부는 평소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철분이 필요합니다. 또한 출산 시 혈액 손실과 수유를 통한 영양 공급으로 철분 보충이 필수적입니다. 3. 다이어트 및 불균형한 식사 : 채식 위주 식단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동물성 식품에 풍부한 '헴 철분'의 섭취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4. 격한 운동 : 운동 선수나 규칙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여성은 적혈구 파괴 증가와 발한을 통한 철분 손실, 근육으로의 혈류 증가 필요로 인해 철분 요구량이 높습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 평소 식생활에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열심히 섭취하여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은 동물성 식품에 풍부합니다. 특히 동물성 식품은 체내에 쉽고 빠르게 흡수되는 헴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철분의 최고의 공급원입니다. 예 : 붉은 살코기 (소고기, 돼지고기), 내장류 (간, 심장), 닭고기, 오리고기, 해산물 등 식물성 식품 내의 철분은 비헴 철분으로, 체내 흡수율은 낮지만, 채식주의자나 고기 섭취가 적은 분들에게 중요한 공급원입니다. 비헴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으로 흡수됩니다. 예 : 잎채소(시금치, 근대, 케일), 곡류와 콩류(콩, 두부, 통곡물), 견과류 철분 보조제, 언제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식품을 통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보조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의사가 철분 결핍성 빈혈로 진단한 경우 2. 생리량이 많고, 피로함과 창백함을 자주 느끼는 경우 3. 임신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인 경우 4.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위장 질환이 있거나, 위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 5. 채식주의자로서 철분 보충이 어려운 경우 철분 보조제 섭취 시 주의사항 철분은 분자 구조적 특성상 흡수를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음식이나 약물들이 있기 때문에 특히 보조제 복용 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비타민 C와 함께: 비타민 C는 식물성 철분(비헴 철분)의 흡수를 획기적으로 높여줍니다. 오렌지 주스와 함께 드시거나, 비타민 C가 함유된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복 또는 식사 1시간 전/후에: 음식(특히 차, 커피, 우유, 칼슘제)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위가 약하다면 식사 직후에 섭취하여 속 쓰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카페인, 탄닌과 함께 섭취 금지: 차, 커피, 콜라 등은 철분과 결합해 흡수를 억제하므로 영양제 복용 전후 2시간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의사의 처방이나 지시에 따르기: 필요 이상의 철분은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의사와 상담하세요. · 과다 섭취 위험: 철분은 체내에서 쉽게 배출되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철과다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부작용: 변비, 복통, 메스꺼움, 대변이 검게 변하는 증상이 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다른 종류의 철분제(철킬레이트 등)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자가 진단 유의 : 피로하다고 무조건 철분제를 사 먹기보다는, 반드시 혈액 검사를 통해 결핍을 확인한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성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고 결핍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철분 영양제는 철분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에너지 수준을 높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는 의료적 판단 하에 사용되는 '보충제' 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적절히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홍콩약사 #철분 -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우리 아이 키 크는 영양제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 '나'라는 존재의 아이덴티티가 확정되는 순간, 인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에 본인의 잠재적 키 정보 또한 확정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키는 유전적 요소가 80% 가까이 차지하지만 후천적 관리는 본인의 성장 잠재력을 100% 발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후천적인 요소로 인한 차이는 3~10cm로 결코 적지 않습니다. 태아는 0.1mm의 작은 크기로 시작하여 사춘기까지 굉장한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게 됩니다. 출생 시 평균 50cm로 태어나 첫 1년간은 25cm, 그 이후 5세까지 연 10~12cm씩 성장하다가 성장곡선이 완만해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평균적으로 남자는 18세, 여자는 16세 무렵 성장판이 닫히며 본인의 키가 확정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키를 크게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영양, 운동, 생활습관입니다. 1. 골고루 풍부한 영양 섭취 및 소화능력 보조 성장이 더딘 아이는 대체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식욕이 적습니다. 식욕이 적은 경우는 편식이 심하거나 소화능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못먹는 아이에게는 무조건 많이 먹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비교적 아이가 선호하는 종류의 음식으로 더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와 고기가 풍부한 볶음밥, 제육볶음, 소고기 미역국 등 영양이 풍부하고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반찬도 있을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비타민 A, 아연, 뼈의 성장을 돕는 칼슘과 그 흡수를 돕는 비타민D, 세포와 근육의 성장을 돕는 단백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화능력이 부족하다면 소화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유산균, 소화효소제, 식욕개선제 등의 보조제를 섭취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운동 근육과 뼈의 발달을 돕고, 특히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즐기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농구, 축구, 야구, 수영 등 활동적인 운동이 가장 좋겠지만, 적극적인 활동을 기피하는 경우라면 매주 가족끼리 나와 가볍게 배드민턴을 치는 등의 여가활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쉽게 피로하고 에너지 레벨이 부족한 경우 비타민B군을 섭취하면 더 활력있는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충분한 수면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이 성장에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밤 10시~새벽 2시에는 꼭 취침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는 밤늦게 잠에 드는 경우가 많으며, 스마트 기기의 사용으로 인해 수면의 질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수면이 성장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여 스스로 이른 수면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고, 늦은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온가족이 좀더 일찍 잠에 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는 수면 환경을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멜라토닌, 마드네슘 등의 보조제 혹은 수면 유도제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스레 성장기에 잘 먹고 잘 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소위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싸고, 잘 자도록" 도와준다면 우리의 인체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홍콩약사 #성장 #키크는약 -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코로나 재유행최근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21일 SCMP에 따르면 홍콩에선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에 달했으며, 소아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대륙에서도 3월에 비해 4월 감염자 수가 급증하였는데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인구 이동과 접촉이 증가하면서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 오랫동안 백신 접종을 강제하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나서 회복된 경력이 있어 면역력이 있으니 예전같이 치명적인 유행은 없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험난했던 코로나 판데믹을 지나 이미 전세계가 코로나와 공존하는 뉴노멀 시대를 선언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특성상 변이가 쉽게 일어나며, 감염되고 나면 아직도 독감의 일종으로 상당한 고통을 겪을 수는 있습니다. 이 시기에 맞추어 다시금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해 보겠습니다. 코로나 증상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에 비해 고통스러운 증상을 일으킵니다. 사람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심한 몸살, 근육통 등으로 며칠간 앓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위장관에 반응하여 심한 복통이나 설사 등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대개 평소 감기와는 다른 반응을 스스로 감지하게 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약사 본인도 수년 전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 4끼 이상 고기 반찬을 채워먹으며 운동했지만, 코로나에 걸리니 입맛이 없어 하루 3끼 미음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허리 근육통이 너무 심해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화장실을 가는 것도 힘겨웠습니다. 코로나에 쓰는 약물 코로나에 걸렸더라도 사용하는 약물은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을 줄여주는 증상완화제를 쓰게 됩니다. 해열제, 진통제, 기침약, 가래약, 콧물약 등을 사용합니다. 2차 세균 감염이 있다면 항생제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의료진에 판단에 따라 병원에서는 코로나에 직접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ritonavir, molnupinavir 등을 처방해 주기도 합니다. 해당 약물들은 반드시 병의원 진료를 통해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예방이 최우선 감기든 코로나든 안 걸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특히나 본인 또는 같이 사는 가족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파가 밀집한 출퇴근 교통수단 등 위험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늘 알코올 소독제를 지참하며 호흡기와 손 위생을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면역 보조 영양제 섭취는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질환에 걸리더라도 좀더 수월하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영양제 1. 비타민C :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면역 세포가 감염에 대응할 때 생성하는 활성산소를 중화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다른 항산화제의 재활성화를 돕습니다. 또한 면역세포에 고농도로 축적되어 병원체 사멸과 면역 반응의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2. 비타민D : 최근 비타민D는 칼슘 흡수 및 뼈 건강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기능, 항암효과, 우울증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D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 아연 : 아연은 각종 세포의 기본 활성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손상과 염증을 줄이고, 면역 세포가 병원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4. 프로폴리스 : 프로폴리스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페놀화합물이 풍부해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합니다. 이는 감기, 기관지염, 구내염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간 및 심장 보호 효과도 보고되어 면역 체계 전반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5.유산균 : 평소 장이 좋지 않은 경우는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 건강을 끌어올리면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유산균은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내 환경을 개선, 장벽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면역 체계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장 점막에서 IgA 항체를 증가시켜 병원균의 침입을 막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홍콩약사 #코로나 #면역력 -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홍콩에서 감기약 사기감기는 사시사철 가장 흔하게 약국이나 동네 의원에 방문하게 하는 질병입니다. 특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얼마 전까지 따뜻하던 홍콩도 최근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며 감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감기약을 찾으시는 여행객 및 교민 분들이 늘고 있는데 감기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감기란 정답이 없는 질병 감기는 상기도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 백 가지가 되며, 약을 써도 바이러스는 변이가 쉽게 일어나 근본적으로 약으로 원인을 제거하기가 곤란합니다. 일부 전문 의료인들조차도 우스갯소리로 감기는 낫는데 그냥 두면 7일이 걸리고, 약 먹으면 1주일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약은 감기 치료에는 의미가 없다는 말이죠. 감기약은 증상 완화용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은 증상을 완화하는 약입니다. 열이 너무 나면 열을 내려주고, 코가 너무 막히면 충혈된 코 혈관을 수축시켜 주고, 기침이 심하면 기침을 억제해주는 등 증상을 다소 완화시키는 것이지 치료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자연히 열이 나고, 바이러스를 내보내기 위해 콧물과 기침이 나오는데 이것은 몸이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무조건 억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감기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기 증상은 무조건 억제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정도로 많이 불편할 때 약으로 덜어서 감기가 지나가는 동안 힘들지 않게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다.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 일부 예외가 되는 약들도 있기는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항생제는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누런 콧물이나 가래가 나오거나 열이 심하거나 하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대개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항생제를 써서 세균을 사멸시키고 병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Lysozyme은 소염효소제로 항균작용이 있습니다. 항생제는 함부로 구하기 어렵고 내성의 우려도 있으나 lysozyme은 처방없이 쉽게 구할 수 있고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 특히 홍콩에서 인후염에 효과적으로 널리 쓰고 있습니다. 우리 인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장기간 예방 목적은 물론 단기간 감기 치료 목적으로 비타민B, C, 아연, 프로폴리스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효과 좋은 감기약 추천해주세요" 사람마다 면역력과 병태가 다를 수 있고 똑같은 사람이 감기에 걸려도 지난달 감기와 오늘 감기의 양상이 전혀 다를 수 있어 모든 사람에게 효과 좋은 감기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면역력 증강 영양제를 드시면서 우리 몸이 스스로 감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최선입니다. 유명 브랜드의 감기약들 파나돌, 항푹감모소 같은 감기약은 약사인 저로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홍콩약사법은 규제가 과도해서 효과가 조금이라도 센 성분은 광고 자체를 할 수 없고, 따라서 유명한 브랜드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쓰는 일반의약품 감기약인 액티피드, 부루펜 정도의 약도 카운터에서 손님이 직접 찾아볼 수 없고 TV 광고를 할 수도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파나돌, 항푹감모소 같은 광고를 많이 하는 유명 브랜드는 효과는 약하고 가격은 비쌉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불편해 약이 필요하다면 증상에 맞추어 약사 또는 의사에게 상담하여 약을 살 것을 권해드립니다. 현지 약국에 가면 언어적인 장벽 때문에 상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에게 찾아오시면 쉽게 도와드릴 수 있지만 여건이 어려우신 경우를 위해 감기약을 타 먹기 위한 간단한 약국 실전 광동어를 하단에 적어드리니 필요하신 경우는 약국에 해당 글자를 직접 보여주어 약을 타 드시기 바랍니다. #홍콩약사 #감기 #感冒 -
[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비타민D 이야기비타민 홍콩에서는 비타민(Vitamin)을 維他命(와이타멩), 혹은 維生素(와이상소) 라고 부릅니다. 비타민은 신체가 정상적으로 성장, 기능하는데 필수적인 미량영양소 입니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신체에서 각종 크고 작은 기능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한국인은 비타민D 결핍 그 중에서 비타민D는 햇빛의 자외선을 받았을 때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합성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적고, 실외에 나가더라도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인체에서 충분한 양을 합성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인은 70% 이상이 비타민D 결핍 상태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국인 영양 결핍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영양 결핍은 비타민D 결핍입니다. 조사 대상자의 73.7%가 비타민D 결핍이었다고 합니다. 비타민D의 기능 그러면 이렇게 비타민D가 결핍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비타민D의 기능에 대해서 따져보면 역으로 알 수 있습니다. 첫 째로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와 이용을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성장기에는 성장 장애, 구루병, 노인들에게는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타민D는 행복감을 높이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합성에 관여하여 우울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D는 면역력을 유지하는데도 필요합니다. 비타민D가 감기, 독감 등 급성 호흡기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팀이 영국과 미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만 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이 매일 또는 매주 보충제를 복용하면 감기,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5만 3235명을 대상으로 한 동핀란드대 연구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이 아닌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비타민D를 복용 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비타민D는 일종의 호르몬의 성질을 가진 물질로 체내에서 항암, 성인병 예방, 면역력 유지 등 다양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대 안산병원 윤혜령 교수팀은 한국 성인 4545명의 비타민D 결핍과 만성질환 지표들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관련 지표의 수치가 높았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연적으로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하게 끔 진화했습니다. 식품만으로 비타민D 1000IU를 보충하려 해도 계란 노른자 40개를 먹거나 우유 2L 이상을 마셔야 하므로 무리가 큽니다. 그러므로 자외선을 충분히 쬘 수 없다면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비타민D 보충제 비타민D 보충제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면서도 유용하고 제품에 따른 수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부담없이 사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인 경우, 일정시간 5000IU를 꾸준히 삽취하시길 권장하며, 정상 범위일 경우는 2000IU씩 복용하셔도 좋습니다. #홍콩약사 #비타민D #維他命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