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테니스·골프 등 다채로운 종목서 열전, 재미대한체육회 등 명승부 펼쳐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 세계 18개국에서 참가한 재외동포 선수단의 뜨거운 열정과 고국 사랑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제주 전국체전 해외동포부에는 홍콩,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1,5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진이 참가해 고국의 품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해외동포 부문 경기는 축구, 테니스, 탁구 등을 완료했으며 골프, 볼링 등 종목에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먼 이국땅에서 한인 사회의 단합을 도모하며 기량을 닦아온 해외동포 선수들은 고국 경기장의 뜨거운 환호 속에 경기를 치르며 감격을 표했다.

홍콩에서는 스쿼시 여자 개인 종목에서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체전에 참가하는 유수민 선수가 예선전을 통과하며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고, 다음 날인 18일 펼쳐진 경기에서 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17일 토요일에는 테니스에서도 모든 종목(남녀 단식, 남녀 복식)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다음 날 조현덕 선수가 개인전에서 4강에 진출했고, 남자 복식에서도 승리해 동메달 2개를 확보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 날 조현덕 선수는 4강에서 작년에 만난 미국 선수에게 패해 동메달을 확정했으며, 조현덕·양근모 복식팀은 4강에 올라 끝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탁구에서는 김용준 선수가 어깨 통증으로 인해 내년을 기약했고, 작년 유일하게 메달을 안겨주었던 정선남 단장 겸 선수도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선남 단장은 홍콩 한인 체육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활약한 점을 인정받아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으며 큰 영광을 안았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응원전이 이어졌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서로 얼싸안고 고국의 정을 나누는 화합의 풍경이 연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체전에 참가한 해외동포 선수단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가별 전담 지원반을 운영하고 무료 수하물 이동, 셔틀버스 운행, 렌터카 지원, 택시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으며, 특별히 해외동포부에 대해서도 내년도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해외 한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이 직접 제주 현장 경기장을 찾아 축구, 테니스 등 해외동포부 경기를 참관하고 18개국 선수단을 직접 응원하는 등 재외동포 체육 교류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승희 회장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전 세계 한인들과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스포츠를 통해 고국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끈끈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승희 회장은 체전 기간 중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되어 전 세계 한인 체육인들의 권익 보호와 체전 참가 행정을 더욱 개선하는 데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107회 전국체전 해외동포부 경기는 전 세계 한민족의 우호와 단합을 다지는 성과를 이루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사진 체전 참가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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