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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용 가방 시장동향홍콩 여행용 가방 시장동향 RebeccaJiIn Hui 홍콩 홍콩무역관 - 여행을 사랑하는 도시 홍콩, 여행용 가방 시장 규모 꾸준히 증가 - - 소프트 캐리어보다 하드 캐리어 수요가 높음 - □ 상품 기본정보 ○ 상품명 : 여행용 가방 ○ HS Code : 420211(트렁크, 수트케이스 등 가죽, 합성가죽 재질), 420212(트렁크, 수트케이스 등 플라스틱, 직물 재질), 420219(트렁크, 수트케이스 등 가죽, 합성가죽, 플라스틱, 직물 재질 이외의 것) ○ 관세율 : 무관세 ○ 수입규제 및 인증 : 별도 인증 없음. 수입 시 간단한 세관 신고만 해주면 됨. - 홍콩 세관(Customs and Excise Department)은 2018년 8월 1일부터 세관 신고비용에 대해 200 홍콩달러(약 28,000원) 상한액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함. □ 시장규모 및 동향 ○ 시장규모 - 2017년 여행용 가방 시장 규모는 17억 홍콩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 - 2018년 시장규모는 약 17억8000만 홍콩달러로 예상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홍콩 여행용 가방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홍콩달러) 자료원 : Euro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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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Bloomberg 애널리스트 방문 인터뷰홍콩 Bloomberg 애널리스트 방문 인터뷰 RebeccaJiIn Hui 홍콩 홍콩무역관 -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 - - 외국계 기업 면접은 지원동기를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준비해야 - □ 인터뷰 개요 ㅇ 최근 몇 년간 홍콩의 은행, 컨설팅, 투자 등 금융권에 관심을 갖고 취업을 준비하는 한국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 ㅇ 전 세계 91개국, 14만 명의 고객에게 금융·데이터 분석·정보·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블룸버그(Bloomberg) 입사에 성공한 이우현 애널리스트를 찾아 홍콩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음. □ 인터뷰 결과 Q. 블룸버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블룸버그를 흔히 미디어사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훨씬 큰 회사입니다. 블룸버그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인 '터미널'은 주요 뉴스, 데이터 분석, 커뮤니케이션 등을 돕는 도구입니다. Q. 블룸버그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A. 저는 금융 Analytics & Sales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Analytics로 하는 업무는 주로 고객 문의 답변, 터미널 사용방법을 교육합니다. Sales를 할 때 고객을 직접 대면하면서 관계 유지를 하고 터미널을 판매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Q. 현재하는 업무가 잘 맞는다고 느끼시나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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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자레인지용 간편조리식품 시장동향홍콩 전자레인지용 간편조리식품 시장동향 RebeccaJiIn Hui 홍콩 홍콩무역관 - 현지식 덮밥, 볶음면, 딤섬, 카레 메뉴 자주 찾는 홍콩 소비자들 - - 수입 즉석식품 소비 활발, 한국 식품 수입도 높은 상승세 - □ 상품 기본 정보 ㅇ 상품명 및 HS Code: 곡물 조제품(1904), 소스류(2103), 냉동피자·파이(1905), 파스타·만두(1902) ㅇ 관세율 및 수입규제: 모든 식품 무관세(일정 도수 이상 주류 제외), 수입규제 없음. □ 즉석식품 시장규모 및 동향 ㅇ 시장규모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 즉석식품시장의 매출규모는 2017년 기준 9억3100만 홍콩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상승함. - 2018년 시장규모는 약 9억6600만 홍콩 달러로 예상되며 3.8% 성장할 것으로 예측 홍콩 즉석식품 시장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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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키즈카페 및 실내 놀이시설 현황홍콩 키즈카페 및 실내 놀이시설 현황 RebeccaJiIn Hui 홍콩무역관 - 어린이를 위한 실내 놀이시설 증가 추세 – - 트램펄린, 물감놀이, 암벽등반, 자동차 운전 등 다양한 테마 – □ 홍콩 키즈카페 및 실내 놀이시설 현황 ㅇ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놀이시설 - 홍콩은 땅이 좁고 습하며 비가 자주 오는 환경이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들이 장소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음. 특히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야외활동이 어려워 강우, 폭염, 대기오염 등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실내 놀이시설이 사랑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키즈 엔터테인먼트시장이 발달함. 홍콩 레저 및 문화부 통계에 따르면, 집계된 어린이 오락시설이 633개에 달함. ㅇ 맞벌이 부부가 많은 홍콩, 주로 주말에 아이들과 시간 보냄. - 홍콩은 집값을 포함한 생활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외벌이로는 가족 부양이 어려움. 따라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맞벌이를 하며 주로 주말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냄.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곳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홍콩 내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실내 엔터테인먼트산업 발달로 이어짐. ㅇ 홍콩 내 널리 퍼져 있는 키즈카페 및 놀이시설 - 홍콩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키즈카페 및 실내 놀이시설이 있음. 트램펄린, 물감놀이, 암벽등반, 자동차 운전, 미니 골프 등 원하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으며 도시 곳곳에 분포돼 있어 접근성이 높음. 백화점이나 쇼핑몰, 비즈니스 센터, 교육 시설과 같은 다양한 장소에 입점해 있음. 홍콩섬, 구룡, 신계 지역, 샤틴 등 홍콩 내 여러 지역에 분포돼 있음. ㅇ 유아 및 어린이를 동반한 홍콩 가족여행 증가 - 2017년 기준 홍콩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약 4400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76%를 차지했음. 쇼핑, 관광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이 주를 이루며 가족여행으로 오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여겨짐. - 홍콩은 꾸준히 키즈 관광산업을 성장시켜왔음. 특히 가족 구성원 중 유아, 어린이가 있을 경우 홍콩의 대표적인 두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 및 오션파크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음. 디즈니랜드 전체 방문객 중 34%가 중국인 관광객임. - 유아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를 찾는 여행자들도 증가함. 최근 다양한 쇼핑몰 및 백화점에서는 가족단위 손님을 고려한 키즈카페 및 놀이공간을 구축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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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타일의 연출을 돕는 홍콩 헤어 스타일링기 시장동향다양한 스타일의 연출을 돕는 홍콩 헤어 스타일링기 시장동향 RebeccaJiIn Hui 홍콩무역관 - 초보자도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셀프 헤어 스타일링기 인기 – - 한국·일본 헤어스타일 콘텐츠 선호 – □ 시장동향 ㅇ 모발 관리 및 스타일링 제품 판매규모 지속적 성장 - 홍콩 헤어 케어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헤어 제품 시장규모 성장률이 약5%로 나타났으며, 이는 헤어 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에서 비롯된 것임. 홍콩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 또한 다양한 헤어 제품이 잘 판매되는 원인으로 작용했음. 헤어 케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021년에는 약 23억 홍콩 달러(약 3131억 원)에 이를 전망 홍콩 헤어 제품 시장규모 (단위: 백만 홍콩 달러) 자료원: Euromonitor - 미용실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직접 모발을 관리하고 스타일링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 또한 증가하고 있음.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기를 통해 여러 가지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어 스타일링기 제품들은 지속적으로 개발·출시되고 있음. - 날씨 및 기후 분석 사이트 weather-and-climate에 따르면 홍콩의 여름 습도는 80%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임. 높은 습도의 지역에서는 헤어 스타일링을 하더라도 쉽게 풀어지기 때문에 지속력 강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음. □ 미용실의 대안이 되고 있는 매직 스타일링기 ㅇ 매직 또는 간단한 웨이브를 위한 스타일링 기기 Povos PR2013(CHINA) ACEVIVI Digital Elect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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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개성을 담은 휴대용 물병의 다양한 진화기능과 개성을 담은 휴대용 물병의 다양한 진화 RebeccaJiIn Hui 홍콩무역관 - 소비자의 건강에 집중한 친환경 소재 BPA Free - - 생수통 모양부터 사각형 디자인까지, 고정관념 깨는 디자인으로 승부 – 2018 홍콩 가정용품 박람회(Hong Kong Houseware Fair) 입구 □ 전시회 개관 ㅇ 전시회 개관 및 구성 -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박람회, 독일 소비재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가정용품 전시회로 불리는 '2018 홍콩 가정용품 박람회(Hong Kong Houseware Fair)'가 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진행됨. - 올해로 33회를 맞은 홍콩 가정용품 박람회(HKTDC Hong Kong Houseware Fair)에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약 23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관은 54개 부스로 구성됨. - 이번 박람회의 테마는 'L.I.F.E.'로, 이는 각각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인테리어(Interior), 연회(Feast), 풍요(Enrich)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4개의 테마관이 조성됐음. - 이번 가정용품 박람회에서는 제품 동향, 시장 환경 및 기타 주요 산업 이슈에 대한 세미나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Try your luck', 'Let’s have fun' 등의 부대 행사를 통해 일반 참관객에 대한 홍보와 체험 기회도 제공함. □ 전시회장에 출품된 다양한 휴대용 물병 ㅇ 홍콩 가정용품 박람회, 눈에 띄는 다양한 휴대용 물병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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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목욕용품 시장동향홍콩 목욕용품 시장동향 RebeccaJiIn Hui 홍콩무역관 - 소비자가 많이 찾는 목욕용품은 데오드란트, 보습 등 기능성 제품 - - 새로운 브랜드, 틈새 시장 진출 비교적 용이 - □ 상품명 및 HS Code ㅇ 상품명: 목욕용품(Perfumed Bath Salts and Other Bath Preparations, HS Code 330730) □ 시장규모 및 동향 ㅇ 2016년 목욕용품 시장규모 12억 홍콩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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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홍콩 식품 라벨링의 모든 것(2)표지만 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홍콩 식품 라벨링의 모든 것(2) 2018-01-15 권지연 홍콩 홍콩무역관 - 사례로 알아보는 식품 라벨링 규정 - - 홍콩 식품안전센터가 뽑은 자주 하는 질문 - '표지만 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홍콩 식품 라벨링의 모든 것'은 1부 규정 및 가이드라인, 2부 사례 및 FAQ 로 구성돼 있음. □ 현지 슈퍼마켓에 유통되는 한국 식품 라벨링 사진 및 설명 ㅇ 과자류 사례 1 필수 표기사항(Product, Weights, Ingredients, Manufacturer, Best before, Nutrition facts)이 보관 및 섭취방법을 제외하고 영문으로 모두 표시돼 있음 사례 2 별도 스티커를 부착해 영문 및 중문을 모두 표기했고 탄수화물은 ' Total Carbohydrates'의 형태로 Sugar와 Dietary Fibre 모두 표시함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자체 촬영 ㅇ 김치, 라면, 즉석밥, 즉석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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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홍콩 식품 라벨링의 모든 것(1)표지만 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홍콩 식품 라벨링의 모든 것(1) 2018-01-15 권지연 홍콩 홍콩무역관 - 홍콩 시장의 한국 식품 수입규모 꾸준히 증가 -- 자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식품업계 기준 강화 -- 영양성분 표시 및 문구 규정 완전 정복 - '표지만 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홍콩 식품 라벨링의 모든 것'은 1부 규정 및 가이드라인, 2부 사례 및 FAQ로 구성돼 있음. □ 홍콩 식품 수입 및 유통 관리 현황 ㅇ 자유무역도시 홍콩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관세는 물론 규제도 거의 없는 수준으로 수입이 용이하고, 높은 비용으로 인해 경작지도 거의 없어 국민이 소비하는 90% 이상의 식음료를 수입으로 대체하고 있음. ㅇ 신선육, 유제품, 해산물 등 몇 가지를 제외한 식음료가 어떤 검사나 신고 의무도 없이 수입돼 홍콩 자국민들의 밥상에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홍콩 당국은 식품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발 빠른 수입금지조치를 내리기도 하고 수입제품의 안전성 검사 및 라벨링 규정 준수 여부 검사 등을 무작위로 진행하는 등 수입식품의 품질이나 안전성에 대해 민감함. - 최근 식품안전센터는 소금 및 설탕 라벨링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고 '저염', '저당', '무염', '무당' 로고를 런칭함. - 실제로 2012년에 L사의 초코파이가 라벨링 오류로 인해 판매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음. ㅇ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식음료 업체라면, 한국 문화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고 현지 수퍼마켓에서도 쉽게 한국산 식음료를 찾아볼 수 있는 홍콩의 식품 라벨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음. □ 관련 부처 및 중요 규정 ㅇ 식품환경위생부(Food and Environmental Hygiene Department): 식품 및 환경을 담당하는 부서로 식품안전센터의 상위 부서임. - 연락처: +852 2868 0000, enquiries@fehd.gov.hk - 주소: Food and Environmental Hygiene Department Headquarters, 44/F, Queensway Government Offices, 66 Queensway, Hong Kong ㅇ 식품안전센터(Centre for Food Safety):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부서로 식품 수입 및 수출, 식품 안전성 검사, 식품 수입업 및 유통업 면허 발급, 시장 조사, 실험 및 연구를 통한 위기 관리 등 관련 모든 업무를 수행함. - 연락처: +852 2381 6096, rc@fehd.gov.hk - 주소: 8/F, Fa Yuen Street Municipal Services Building, 123A Fa Yuen Street, Mong Kok, Kowl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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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서 악어새로… 변화하는 홍콩과 중국의 역학관계글 홍창표 KOTRA 홍콩무역관장 홍콩을 관광지가 아닌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국제적 금융센터이자 물류의 중심지다. 아편전쟁을 계기로 영국이 홍콩을 점령하면서 홍콩경제의 시작은 영국과 함께했지만, 최근 50년간의 발전은 중국과 그 궤를 같이한다.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조치로 홍콩 제조업체들은 인근 광둥성을 중심으로 공장을 대거 이전했다. 완구와 의류, 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홍콩경제는 20세기 후반 이후 서비스 주도형 경제체제로 탈바꿈한다. 노동집약형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중계무역 기지로서의 역할이 ‘홍콩경제 1.0 시대’였다면, 서비스업 주도 경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은 ‘홍콩경제 2.0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었다. 중국의 급부상으로 홍콩의 무역·물류·금융 중심지 위상 흔들려 홍콩은 주변 지역의 경제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존립근거를 확보하고 안정적 발전기반을 토대로 지속 성장의 근거를 마련해왔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가 제공하지 못하는 무역, 물류, 금융, 교육, 미디어, 관광에 특화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서 위상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16년 기준 서비스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이른다. 최근 10여년 사이 중국과 홍콩의 관계는 180도 변화하고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과 함께 물밀듯이 들어간 홍콩 제조업체들은 초창기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에 큰 힘이 됐다. 중국 정부가 광둥성과 푸젠성을 중심으로 경제특구를 설립한 것도 홍콩과 대만 자본을 겨냥한 것이었다. 중국은 본토에서 홍콩과 대만 자본으로 생산된 제품을 홍콩항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면서 급속히 발전했다. 홍콩 투자 기업이 중국 본토 기업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주면서 중국 기업들은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 중국은 또한 홍콩 전시회 기간 전후로 유사한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외국 바이어를 끌어모았는데, 자체적으로 단독 전시회를 하면 글로벌 바이어가 찾지 않으니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중국과 홍콩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존하면서 발전해왔고, 이러한 시간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0년간 지속됐다. 주로 중국이 거대한 시장과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홍콩에 의지해 발전하는 과정이었다. 홍콩이 ‘갑’이고 중국은 ‘을’인 관계다. 그러나 1999년 7월 홍콩 반환과 함께 이러한 갑을관계는 급속도로 역전한다. 글로벌 투자유치의 블랙홀로 부상한 중국에 수많은 기업이 진출하면서 세계경제사에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홍콩은 시나브로 ‘을’의 위치로 전락했고, 중국은 ‘갑’으로 신분 상승했다. 국제 금융의 중심이라는 홍콩의 지위는 상하이가 급부상하며 흔들리고 있다. 영국계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최근 발표한 국제 금융경쟁력 순위에서 그동안 뉴욕, 런던에 이어 3위였던 홍콩은 싱가포르에 그 자리를 뺏겼다. 우리나라 역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홍콩에 자리했지만, 지금은 몇몇 은행 지점들만 남겨둔 채 대부분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옮겼다. 물류기지로서의 이름값 역시 빛이 바래고 있다. 2004년까지 세계 1위의 물동량을 기록하던 홍콩의 지위는 2013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으로는 상하이, 싱가포르, 선전, 닝보에 이어 세계 5위로 떨어졌다. 화물처리량은 2015년 2,007만TEU에서 2016년 1,981만TEU로 감소하면서 현재 6위인 부산항과의 격차 역시 줄어들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 싱가포르와 1, 2위를 다투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대외교역액도 2014년 1만118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하며 무역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퇴색되는 중이다. 홍콩 경제성장률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7년은 약간의 반등이 예상되지만, 중국의 홍콩 활용도 감소와 내수경기 침체가 홍콩 경제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한때 중국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해 왔던 홍콩이 이제는 중국 경기의 부침에 따라 경제가 오르락내리락하는 형국이다. 핀테크 허브로 새로운 도약 모색 중 홍콩경제가 수년 연속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홍콩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캐리 람 행정부가 내놓은 처방전은 ‘재산업화’다. IT와 각종 산업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핀테크’다. 지난해 홍콩 정부는 금융과 IT를 접목해 핀테크 허브를 만들고, 세계적인 IT전자 중심지인 중국 선전시와 협력해 거대한 IT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에는 홍콩 전역을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발표됐다. 안정적이면서도 과감한 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 조직개편부터 단행했다. 눈에 띄는 것은 2015년 11월 신설된 창신과기부(Innovation and Technology Bureau)다. 니콜라스 양 창신과기부 장관은 기존 서비스 중심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해법은 홍콩경제의 다원화·고도화라고 강조했다. ‘적(?)과의 동침’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와 상호 핀테크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해 연말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등 핀테크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홍콩경제 3.0 시대’를 여는 열쇠는 핀테크 분야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우리 기업이 홍콩을 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 금융, 물류, 중계무역 중심지가 아닌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고도화된 혁신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봐야 한다. 급변하는 변화의 바람을 읽고 발 빠른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