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홍콩뉴스] "전화 절대 끊지 마세요" 중국 스팸 전화, 차단하는 퇴치법

기사입력 2026.10.20 22:5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s url

    최근 홍콩 시민들의 휴대폰이 중국 본토에서 걸려오는 정체불명의 전화로 심각한 '피로 폭탄'을 맞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많은 누리꾼은 '+86'으로 시작하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잇따라 전화를 받고 있으며, 발신 지역은 광저우, 주하이, 산터우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가장 심한 경우 하루에 6~7회씩 폭격하듯 전화가 걸려오거나 심지어 연속으로 끊임없이 걸려오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상당수 시민은 개인정보 유출을 의심하며 새로운 형태의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이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실전 '차단 꿀팁'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전화 절대 끊지 마세요 하루 7번 폭탄 테러급 중국 스팸 전화, 무조건 차단하는 대반전 퇴치법.jpg


    지난 며칠간 온라인 스레드(Threads)에는 "+86"으로 시작하는 중국 본토 번호로 스팸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는 피해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최근 다들 중국 번호로 계속 전화 오는 거 받으셨나요? 산터우, 주하이, 광동 등에서 오는데 심할 때는 한 번에 6번이나 찍혀서 너무 짜증 난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마자 많은 피해자가 공감하며 댓글을 달았다. "나도 연속으로 7~8번씩 계속 전화가 온 적이 있다", "10월 한 달 내내 매일 전화가 온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용기를 내어 전화를 받아보았더니, 상대방이 표준어(보통화)를 쓰며 자신을 택배 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홍콩으로 배송할 수 없는 수화물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전화를 받았더니 내 보통화 이름 풀네임을 정확히 대더라. 평소 인터넷 쇼핑할 때도 풀네임을 안 적는데 어디서 유출됐는지 모르겠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스팸 전화가 지속될 때 대부분의 사람은 습관적으로 곧바로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 끊어버린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이것이 오히려 '연속 전화 폭격'을 부르는 주요 원인이라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절대로 수동으로 전화를 끊지 말고, 벨 소리를 무음으로 해둔 채 자연스럽게 부재중 전화로 넘어가게 두세요"


    해당 누리꾼의 분석에 따르면, 시민이 수동으로 거절 버튼을 누를 경우 사기범의 자동 발신 시스템은 해당 번호가 '현재 사용 중인 활성 번호'임을 인식하고 즉시 자동 재발신 메커니즘을 작동시켜 끝없이 전화를 걸게 된다. 반대로 전화가 스스로 끊어질 때까지 그냥 두면, 상대방 시스템은 해당 번호를 사용하지 않거나 '없는 번호'로 판정하여 포기하게 된다. 이 누리꾼은 "이 방법을 여러 번 직접 시도해 봤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무시하는 방법 외에도 스마트폰 자체의 '스팸 및 사기 전화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통신사에 해외 전화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스팸 전화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콩 경찰청 사기대응센터는 '+86'으로 시작하는 의심스러운 전화에 주의할 것을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경찰은 범죄자들이 'VoIP 번호 조작 기술'을 이용해 중국 본토 파출소나 통신관리국 직원으로 위장한 뒤, 피해자의 명의가 도용되어 개통되었거나 세탁 등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여 개인정보와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갈취하거나 '안전 계좌'로 송금을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중국 본토의 수사기관이 절대로 전화를 통해 송금을 요구하거나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절대 가볍게 믿지 말고, 정보도 누설하지 말며, 송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