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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홍콩 서구룡에 2027년 들어설 최대 공연장 ‘웨스트K 공연예술센터’ 첫 공개
기사입력 2026.07.31 09:22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의 최신 문화적 랜드마크가 될 '웨스트K 공연예술센터(WestK Performing Arts Centre)'가 이번 주 티저 영상을 통해 최초로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2027년 개관 예정인 이 센터는 연극과 무용을 위한 전용 공간들로 구성되며, 시취 센터(Xiqu Centre), 프리스페이스(Freespace)에 이어 웨스트K가 운영하는 세 번째 공연장이 될 예정이다.
세 곳의 공연장이 갖추게 될 총 10개 극장, 4,500여 개 좌석은 지역 및 국제 작품 수용 능력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센터의 핵심은 서구룡 문화지구 내 최대 규모인 1,450석의 '그랜드 시어터(Grand Theatre)'다. 대규모 무용, 연극, 뮤지컬 공연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전통 유럽 극장에서 영감을 받은 딥 레드와 브론즈 톤을 사용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유지했다.
그 옆에는 그랜드 시어터와 동일한 크기의 무대를 갖춘 연습 및 공연 공간 '더 홀(The Hall)'이 위치해, 아티스트들이 스튜디오와 무대 간의 적응 과정을 줄이고 본 무대와 동일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600석 규모의 '미디엄 시어터(Medium Theatre)'와 실험적 작업을 위한 270석 규모의 '스튜디오 시어터(Studio Theatre)'가 함께 조성되어, 세 주요 극장의 좌석 수만 총 2,320석에 달한다.

이 센터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홍콩 최초의 무용 전용 공간인 '댄스하우스(Dancehouse)'다. 8개의 무용 및 연습 스튜디오를 갖추어 지역 단체와 독립 아티스트들에게 상시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한다.
웨스트K 공연예술의 폴 탐 시우만 집행이사는 이곳이 "무용 단체와 아티스트들이 집처럼 여길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댄스하우스는 개방형 설계를 도입하여 지나가는 시민들이 무용수들의 연습 과정을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게 했으며, 이를 통해 보통 비공개로 진행되는 창작 과정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냈다.
건물은 단순한 공연장의 집합체를 넘어, 아티스트 스퀘어(Artist Square)와 빅토리아 하버 수변을 잇는 중앙 개방 통로를 통해 극장, 로비, 스튜디오, 테라스 등 도시 전체를 연결하도록 설계되었다.
빅토리아 하버 근처에 위치한 덕분에 티켓이 없는 방문객도 자유롭게 오가며 음료를 즐기거나 수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단순한 공연 관람지를 넘어 시민과 아티스트가 일상에서 교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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