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한 가전제품 회사가 홍보하던 카피라이트입니다. 이 말처럼, 우리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선택합니다. 그 선택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갈등하며 선택합니다. 중요하고 인생을 바꿀 결정을 내릴 때는 더욱 신중해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고민하며 선택해도 그 선택의 결과를 우리가 다 책임질 수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때로는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이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2022년...
“목사님, 교회 오니 회사보다 회의를 더 많이 해요.” 한 집사님의 장난기 어린 하소연이 있었습니다. 10월 3일. 홍콩우리교회 바자회 준비를 위한 회의입니다. 어떤 물품을 준비해야 하는지, 품목을 정하고, 후원과 협찬을 받을 곳을 찾아 연락합니다. 싼 물건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정보를 모으고, 심천까지 가서 답사하고 장을 봅니다. 교회 창고에는 점점 물건이 쌓여갑니다. 냉동·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을 둘 곳이 없어 한 분이 냉장고를 구입해 헌물해 주셨습니다. 김밥과 음식은 어떻게 만들지 논의하고, 상품권 디자인과 약...
식당에서 아침 메뉴를 봅니다. 토마토수프에 마카로니가 담겨 나옵니다. 아들은 한국에서 보지 못한 음식을 신기해합니다. 메뉴판을 둘러보니, 점심 메뉴는 토마토 국물을 베이스로 한 쌀국수입니다. 아들이 물어봅니다. “왜 이렇게 토마토 요리가 많아요?” 그러고 보니, 토마토를 사용한 음식이 의외로 많습니다. 토마토와 홍콩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 책을 읽다 얻었습니다. 그 책의 내용을 인용해 정리해 봅니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작은 식물인 토마토는 현재 중국이 최대 생산지가 되...
아침마다 분주하게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 전쟁을 치른 뒤 텅 빈 집 또는 사무실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내립니다. 스마트폰 너머로 한국 뉴스를 보고, SNS에 올라온 친구들의 일상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하지만 정작 내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누군가는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홍콩에서의 삶은 설레고 감사한 일도 많지만, 때로는 언어의 벽과 문화의 차이. 그리고 마음을 열고 가볍게 이야기할 이웃의 부재가 하루를 더 길고 무겁게 만들기도 합니다. 해외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문화생활의 부재’입니다....
“목사님, 주말에 태풍이 온대요” 금요일에 이 이야기를 들은 뒤부터, 기상청 앱을 수시로 새로고침 합니다. 태풍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오고 있는지 계속 신경 쓰입니다. 토요일인 25일은 우리교회 청년부 첫 아웃팅이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토요일 오후부터 강해진다고 합니다. 모임을 진행해야 할지, 몇시까지 해야 할지. 정해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일요일 예배는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다양한 대응도 생각해야 합니다. 일요일 예배를 드리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영상을 만듭니다. 급히 집에서 와이셔츠와 양복을 ...
2011년,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발표된 노래 중 “말하는 대로”라는 곡이 있습니다. 유재석/이적의 이 노래는, 유재석 씨의 자전적 내용을 담아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곡의 가사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 믿어보기로 했지 /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 고갤 끄덕였지 말하는 대로 그 일이 이루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리고 저는 여...
아들이 사용하던 랩탑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작동하지 않으니 당황스럽습니다. 무슨 문제인지 확인해 보려고 노트북 하판을 분해해 봅니다. 분해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릅니다. 기계를 잘 모르는 저와 아들은 서로 멀뚱히 얼굴만 쳐다보다 컴퓨터에 입김을 불어보기도 하고, 괜스레 퉁! 퉁! 때려보기도 합니다. ‘중고로 산 노트북, 4년 썼으면 잘 쓴 거지’라고 위로해 봐도, 원인을 알면 고쳐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새 노트북을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데. 하는 마음이 들어 괜히 전원 버튼만 ...
제가 최근 읽은 “벌거벗은 한국사”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1170년 음력 8월, 젊은 관료가 나이 든 대장군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사람들이 마구 웃었습니다. 그날 저녁, 무자비한 살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웃었던 사람들이 죽임당하고, 궁궐 안 곳곳에 시체가 쌓였습니다. 심지어 왕조차 쫓겨났습니다. 무신들이 일으킨 반란이었기에 ‘무신정변’이라고 하는 이 사건 이후, 고려는 무려 100여 년간 무신이 지배하는 나라가 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고려에서는 무반과 문반을 합해 양반이라고 불렀습니다....
홍콩의 출산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며, 홍콩인 10명 중 8명은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2026.4.15 홍콩수요저널 기사 참조) 하지만 걷다 보면 수많은 젊은이들을 마주합니다. 관광객도 있지만, 곳곳의 학교와 캠퍼스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모습이 더 눈에 띕니다.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도 많습니다. 홍콩한인유학생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학부생 기준으로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습니다. 그 수가 약 3,800명에 이릅니다. 이 3,800이라는 숫자 뒤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한 사람 한 사람이...
연례 행사인 청차우 번 페스티벌(Cheung Chau Bun Festival)이 월요일 밤 스릴 넘치는 빵 빨리 줍기 대회의 정점을 찍은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2만 개의 '복빵(blessed buns)'을 나누어 주며 전통 행사의 기쁨을 나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현지 신앙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축복을 받고 기도를 올린 이 찐빵들은 불행과 재앙으로부터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영적인 부적 역할을 한다.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날 아침 팍타이 사원(Pak Tai Temple) 앞 운동장에 도착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