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휴가, 방학(2)<푸통화> <광동어>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150 (21)<푸통화> <광동어>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차찬탱은 알겠는데 뺑삿(冰室) 뭐지?홍콩의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간판에 ‘冰室(광동어 발음: 뺑삿 Bing sutt)’이라 쓰여 있는 현지 식당이 눈에 띈다. 한자로는 ‘얼음 빙’, ‘집 실’로 구성되어 있는 단어이다. 냉방이 귀했던 옛날에는 에어컨을 갖춘 식당들이 큰 환영을 받으며 대중들을 끌어들였을 것이다. 그런데 내부의 분위기나 취급하는 음식, 가격대 등은 홍콩의 대표적 서민 식당인 차찬탱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럼 이 뺑삿은 차찬탱과 무엇이 다를까? 뺑삿의 기원, 차찬탱과의 차이는? 19세기 개항 초기, 서양인들의 애프터눈 티 문화가 홍콩에 유입되었다. 홍콩의 커피 문화는 양행(洋行)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이 따라하며 시작되었다. 양행은 서양인과 중국인으로 구성된 국제 무역 회사를 말한다. 일제 점령기가 되자 서양인들을 단골로 맞이했던 커피숍들은 주요 고객을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로 전환시키려 하였다. 이후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뺑삿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다. 뺑삿은 요리를 제공하지 않고 단지 샌드위치와 토스트 정도만을 내놓았다. 어떤 곳은 공장에 위치하여 식당 뒤편에서 직접 빵을 굽기도 하였다. 뺑삿은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커피나 빵 위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추가되면서 동서양 결합의 독특한 현지식 카페 문화로 발전하였다. 한편 20세기 초, 홍콩의 서양식 식당들이 호텔마다 들어선다. 주요 고객들은 서양인들이었는데, 현지의 중국인들로서는 쉽게 발을 들이기 어려운 가격대였다. 이때 홍콩의 중국인에 의해 화락원(華樂園)이라는 양식집이 센트럴에 문을 연다. 1905년에 개업했는데, 가격이 호텔 식당보다 10배나 쌌다. 수프와 디저트, 과일과 커피 등이 포함된 8가지 세트 메뉴가 선보였다. 이 식당은 당시 샐러리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것이 홍콩 차찬탱 문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뺑삿은 초기에 커피와 간단한 베이커리 종류만 제공된 것에 비해, 차찬탱은 대중 식당으로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즉, 뺑삿의 시작은 카페에 가까웠고 차찬탱은 식당의 구색을 갖춘 요식업체의 모습이었다. 초기의 영업 허가증도 달라 – 뺑삿은 분식, 차찬탱은 요식업 예전에 발급되었던 영업 허가증도 달랐다. 뺑삿은 분식업에 속해 이와 관련된 허가증으로 영업을 했다. 판매하는 음식도 제한적이었다. 예를 들면 커피, 차, 음료, 빵, 케이크, 죽, 통수이(광동식 전통 디저트) 등이었다. 이에 비해 차찬탱은 대중 식당 영업 허가증을 달고 다양한 음식의 제공이 가능했다. 결국 70-80년대가 되어 뺑삿은 경쟁력에 밀려 차찬탱에 흡수되거나 통합, 대체된다. 최근에 와서는 뺑삿도 각종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양자간의 실질적 차이는 없어졌다. 가격대도 비슷하다. 일부 뺑삿은 여전히 한가지 전통을 유지해 오고 있다. 자체적인 베이커리 기술이다. 홍콩의 거리 곳곳에서 자신들이 직접 구운 빵들을 내놓고 판매하는 식당들을 볼 수 있다. 각종 베이커리들이 오븐에서 나오는 시간에 맞춰 뺑삿을 방문한다면 뜨끈하고 신선한 빵을 맛볼 수 있다. 그럼 그 황금 시간대는 언제일까? 보통 요리사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한다. 첫 번째 빵이 나오는 시기는 대략 오전 7시 전후이다. 시간이 너무 이르거나 이미 빵이 다 팔렸다면 오후를 공략해 볼 수 있다. 오후의 베이킹 시간은 점심 식사가 끝나고 다소 한가한 때이다. 바로 애프터눈 티 시간대라 할 수 있다. 주로 에그타르트와 파인애플번이 등장한다. 가끔 뺑삿을 지나다 보면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갓 구어낸 빵을 사 가려는 식객들이다.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뺑삿과 관련 영화는? 1978년에 문을 연 와남뺑삿(華南冰室, Wah Nam Café Shop)은 삼수이포에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80년대의 복고풍 내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셰프는 지금도 매일 오전 6시, 오후 12시와 3시에 각각 에그타르트, 에그롤, 파인애플번을 구워 내고 있다. 크웨일린가(Kweilin St) 87번가에 위치한다. 야우마테이 템플 스트리트 63번가에 자리 잡은 미도카페(美都餐室, Mido Cafe)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주변 환경 덕분에 각종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였다. ‘카우룬뺑삿(九龍冰室)’과 ‘PTU’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50년대에 문을 열었는데, 그때의 분위기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50년대의 소형 박물관’이라는 칭호 갖게 된 연유이다. 홍콩섬 사이완호의 빡레이삥삿(百利冰室, Pak Lee Café)은 1964년 창업하여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은 싸용(沙翁) 맛집으로 명성이 높다. 싸용은 70-80년대 홍콩에서 유행한 디저트이다. 일본에서는 사타 안다기로 불리는 도너츠의 한 종류이다. 그 기원이 어디가 먼저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빡레이삥삿은 매일 100개의 싸용만을 구워 판매한다. 샤우케이완(Shau Kei Wan)가 216호에 위치한다. 관련 영화로는 2001년에 개봉한 정이건 주연의 ‘카우룬뺑삿(九龍冰室)’이 대표적이다. 영화의 인기 덕분에 이후 뺑삿의 간판을 단 식당들이 다시 유행하게 됐다는 말도 있다. <참고 자료> 香港尋味, Alison Hui著, 創意市集出版, 2019 https://www.weekendhk.com/飲食熱話/茶餐廳-冰室-ww09-1468036/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에서 발견된 로마식 건축물은 어디?삼수이포 배수지로의 역사 현장 견학 가랑비가 흩날리는 5월 중순의 월요일 오후. 내 발걸음은 삼수이포의 어느 유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백여 년의 역사를 지닌 배수지인데, 비교적 최근에 발굴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끈 곳이다. 여기서 배수지는 국민 첫사랑 수지의 본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돗물을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 보내 주기 위해 만든 저수지를 의미한다. 이곳의 영문 명칭은 ‘Ex-Sham Shui Po Service Reservoir’이다. 고대 로마 건축 양식에 따라 지어져 2021년 고대문물자문위원회의 확인을 거친 후 1급 역사 건축물에 등재되었다. 현장 방문은 인터넷 예약(waterconservation.gov.hk/tc/ex-sspsr/index.html)이 필수이다. 평일에는 광동어, 주말에는 영어 가이드가 배정된다. 내가 예약을 위해 관련 사이트 방문했을 때는 다음 달인 6월까지 주말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광동어로 설명이 이루어지는 평일 오후를 택했다. 그런데 관람 시간이 무려 1시간 30분이나 된다. 유적 현장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궁금증을 안고 예약 시간 10분 전 모이는 장소에 도착했다. 방문을 위해서는 지하철 삼수이포 역이 아닌 섹깁메이(Shek Kip Mei)역에서 내려야 한다. 도착하니 이미 십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대기 중이었다. 가이드가 신분증을 확인하며 신청자 명단을 살피고 있었다. 참고로 관람은 무료이다. 예약 시간인 오후 2시가 되자, 가이드는 방문객들을 이끌고 현장 관람을 위해 이동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곧 산을 타기 시작했다. 아니, 현장은 지하 배수지가 아니었던가? 동네 뒤 약수터 산 같은 곳을 10여 분 오르니 발굴 현장에 다다랐다. 가이드는 유적지 방문에 앞서 우리들을 야외 교육장에 앉혔다. 가이드의 설명이 현장에서 제공된 MP3 및 이어폰을 타고 방문객들의 귀로 전달되었다. 듣는 이들은 시종 진지한 표정이었고 궁금한 것은 질문도 한다. 이렇게 약 20분 가까이 야외 교육이 끝나자 비로소 발굴 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사 현장에서 숨어 있는 역사가 나타나다! 짜잔~! 드디어 사진에서 봤던 건축물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이곳은 2020년 공사 도중 우연히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홍콩 정부에 토지를 반환하기 위해 수도국에서 공사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유적지 일부는 당시 작업 도중 포크레인에 의해 파괴되기도 하였다. 배수지가 설립된 시기는 1904년이다. 당시 구룡반도의 용수 공급은 주로 지하 저수지에 의존하였다. 그러나 인구가 급증하자 홍콩 정부는 이내 용수가 부족하리라는 상황을 인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1902년, 자체 용수 공급 계획을 새로 수립하기에 이른다. 즉, 용수를 3곳의 지하 저수지로 이송시켜 공급한다는 방안이었다. 이미 야우마테이와 홍함의 배수지는 1894년 완공되었고, 새로 한 곳의 준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바로 삼수이포 배수지이다. 완공된 이후 저장된 용수는 카우룬통, 삼수이포, 그리고 타이항 지역으로 공급되었다. 1970년이 되자 섹깁메이 배수지 역시 수도 공급의 기능을 시작하게 된다. 용량이 3천만 갤런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을 자랑하여 식수가 삼수이포 일대의 주민들에게도 제공되었다. 한편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삼수이포 배수지는 그 역할이 퇴색되었고, 결국 같은 해인 1970년에 역사적 임무를 마감하게 된다. 이후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여 사람들의 관심과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로마식 건축 양식의 삼수이포 배수지 일행을 인솔하여 내려간 가이드는 곳곳을 자세하고 세심히 설명하였다. 이곳은 배수지로는 처음으로 원형 설계로 건축되었다. 원형 제작의 장점은 효율적으로 설계하여 건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수지의 직경은 약 46미터, 높이는 6.85미터에 달한다. 수량은 218만 갤런(약 9,900세제곱미터)까지 보유가 가능하다. 높은 건축 수준을 자랑하는 것은 천장을 수놓은 아치형 벽돌과 화강암으로 새워진 기둥이다. 이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건축 기술이었다. 특히 붉은 벽돌의 아치형 설계는 고대 로마의 건축 양식을 모방한 것으로 독특한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14개의 화강암을 쌓아 올린 기둥은 돌 하나하나가 입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 미적 감각을 자랑한다. 가이드는 안내를 끝낸 후, 관람객들이 기다리는 사진 촬영 시간을 갖게 하였다. 그리고는 친히 방문객들의 휴대 전화로 사진도 찍어주었다. 현장 견학 및 사진 촬영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야외 교육장으로 돌아왔다. 이때 배지와 폴더 등 기념품을 선물로 받았다. 이어서 견학에 대한 설문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곳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가이드의 설명이 만족스러웠는지, 그리고 옛 배수지 터를 어떤 용도로 (예를 들면 박물관, 음악홀 등) 사용하면 좋을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도 구했다. 설문 문항이 꽤나 많았는데, 이를 통해 홍콩 정부가 이 역사 유적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의 90분 역사 유적 답사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홍콩의 숨겨진 보물을 하나 더 찾게 된 날이었다. 다음의 보물 찾기는 어디에서 이루어질까? 작은 설렘과 기대를 가져 본다.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150 (20)<푸통화> <광동어>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인테리어(2)<푸통화> <광동어>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150 (19)<푸통화> <광동어>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의 작은 유럽, 디스커버리베이홍콩 최초의 친환경 주거지 홍콩섬 센트럴에서 배를 타고 약 20여 분이면 유럽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어느 섬에 다다를 수 있다. 흔히 ‘DB’라고 부르는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이다. 실제로 서양인들과 유럽식 가옥이 눈에 많이 띈다. 광장과 주요 도로의 바닥은 유럽 타일식으로 덮여 있다. 2021년 정부 통계 기준 홍콩에서 중국어를 제외한 영어 및 기타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6.7%에 달한다. 그런데 DB 인구의 영어 사용률은 56.9%를 차지한다. DB에 서양인들의 거주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 중 센트럴의 금융권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비율이 적지 않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센트럴 부두에서 DB까지는 배로 불과 20여 분 거리이다. 도심의 좁고 답답한 아파트보다 외곽 쪽이라도 좀 더 넓은 환경의 거주지를 선호하는 서양인들은 DB나 라마 섬 같은 곳에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두 지역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DB에 비해 라마 섬은 홍콩 현지 농어촌의 느낌이 짙다. 이런 차이는 발전 과정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1977년까지만 해도 DB는 황무지에 불과했다. 이후 ‘복합 리조트 스타일의 주거지’라는 콘셉트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1980년대 초부터 입주가 이루어졌는데, 그중에는 미국의 여배우 스테파니 파워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은 토지의 2/3가 녹색으로 덮인 홍콩 최초의 친환경 주거지가 되었다. 2개의 쇼핑몰에 전 세계 약 50개국 국적을 지닌 2만 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5개의 유치원과 5개의 초등학교, 2개의 중고등 학교도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제학교이다. DB는 주민 소득 및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2021년 기준 거주자 중 소득 상위 25%가 월 7만 3천 홍콩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 홍콩 전체 상위 25%의 소득이 3만 홍콩달러 이상인 것과 비교해 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 역시 43%에 달하는데, 홍콩 평균 30.2%보다 높은 수치이다. 디스커버리 베이의 얼굴 – DB 플라자, DB 덱 배가 DB 선착장에 도착하면 우측에는 식당가인 D 덱(D Deck)이, 좌측에는 쇼핑몰 DB 플라자가 자리 잡고 있다. D 덱은 바다를 끼고 있어 멋진 전망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D댁 건너편에는 아담한 해수욕장도 보인다.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 출연진인 신동엽과 성시경 등이 다녀가 방송을 탔던 해수욕장이다. D 덱 식당가 중 맛집 한 곳은 문이 닫혀 있었다. 우리나라 방문객들도 많이 방문하여 후기를 남긴 작스라는 곳이다. 우리 가족들도 가끔 갔던 곳인데…. ㅠㅠ 대신 튀르키예 식당이 운영 중이었다. 유명한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코너도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나는 DB에 거주하는 우리 학원 광동어반 수강생에게 DB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D 덱의 2층에 위치한 태국 식당 코 토뮨스 타이(Koh Tomyuns Thai)를 추천받았다. 홍콩에서 가장 맛있는 태국 식당이지만 점심 메뉴가 없고 비싼 게 흠이란다. 홍콩의 여행 사이트인 ‘weekendhk.com’에서 DB의 가 볼 만한 여행지와 식당 총 15곳을 추천했는데, 이 태국 식당이 포함되어 있었다. D 덱을 마주 보고 있는 DB 플라자 쇼핑몰은 최근에 문을 열었다. 안에는 여러 음식점과 상점, 그리고 아이스 링크장도 있다. 윗층으로 올라가면 DB 각 주거지와 써니 베이, 퉁청 등으로 운행하는 버스 터미널로 연결된다. 오른쪽의 D 덱과 왼쪽의 DB 플라자 사이의 중앙에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벼룩시장이 열렸으나, 지금은 주로 수공예품을 파는 장터가 비정기적으로 들어선다. ‘Handmadehngkong.com/events’에서 DB의 선데이 마켓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DB 북쪽의 중심가 – DB 노스 버스를 타고 약 10여 분 위쪽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중심가가 아늑하고 아담하게 펼쳐진다. DB 노스(DB North)라 불리는 곳이다. 오베르쥬 호텔, 쇼핑몰, 식당가, 해안 산책로가 조화를 이루며 자리 잡고 있다. 오베르쥬 호텔은 우리 가족들도 두세 번 스테이케이션을 했던 곳이다. 탁 트인 바다 전망, 3~4명의 식구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욕조,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주말에 중국에서 온 투숙객이 많이 묵는다고 한다. 디즈니랜드가 가깝다는 장점도 있다. 호텔 뒤에는 투명 유리로 덮여 있는 삼각형 건물의 예식장이 우뚝 솟아있다. DB 방문하면 인증샷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는 건물이다. 그리고 시계탑을 중심으로 광장이 보인다. 왼쪽에는 식당가, 오른쪽은 쇼핑몰이다. 시계탑 뒤로는 해안 산책로가 연결된다.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는 연인 자물쇠 광장도 있다. DB 여행의 꿀팁! - 평일 중 1인 150 홍콩 달러, 주말의 경우 1인 250달러 이상을 지정된 식당에서 지불하면 시내로 가는 페리 요금이 무료이다. 식사 후 영수증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 일요일과 공휴일에 DB 노스에서 센트럴로 바로 연결되는 페리가 운행된다. 여행객들을 위해 새로 생긴 노선이다. 예전에는 시내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DB 노스에서 버스를 타고 DB 덱이 있는 디스커버리베이 부두까지 이동해야 했다. <참고 자료> 香港興業國際https://www.hkri.com/en/Our-Businesses/Hong-Kong/Discovery-Bay 본 칼럼에 도움을 주신 진솔학원 광동어 수강생 유정하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인테리어(1)<푸통화> <광동어>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150 (18)<푸통화> <광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