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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연균 홍콩한인회장 인터뷰 "올해는 체계적인 조직강화, 외연확장에 집중"지난 4일 홍콩한인회는 75주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과 제4회 홍콩한인회 장학금 수여식을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 활동하는 한인 사회 중에서 홍콩 한인사회는 75년을 자랑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다. 큰 행사 개최를 며칠 앞두고 올해 새롭게 당선된 탁연균 한인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목걸이와 팔찌, 스타일리시한 면남방에 페인팅 패턴의 청바지까지 편안한 분위기의 탁 회장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손정호 편집장 : 회장 취임에 축하드린다. 작년말부터 정신없이 바쁘셨을 것 같다. 어떻게 지내셨는지. 탁연균 회장 : 올해 1월 한인회장 임명장을 받고 난 뒤에 솔직히 잘 몰랐기 때문에 전임 회장님들의 일을 파악하는데 노력했다. 전임 조성건 회장님은 정말 큰 일을 하셨고 무엇보다 깨끗하게 투명하게 일하신 것 같다. 법적으로 행정적으로 한인회의 일과 방향을 투명하게 운영했다. 다만 안타까웠던 점은 혼자 일하시는 부분이었다. 손 편집장 : 조성건 전 회장님은 코로나 시국에 가장 많이 고생하시고 몸소 헌신하신 것 같다. 뒤를 이어 역임하시는데 부담이 되진 않았는지. 탁 회장 : 한인회장으로 당선 된 뒤 나같이 한인들을 잘 모르고 한인사회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혼자 할 수 있겠나 생각하면서 한인회가 더 이상 몇몇 사람들의 고생으로만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성건 전 회장님은 자신의 생활은 거의 포기하고 일하신 분이다. 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 되는거 아닌가. 그래서 체계적인 한인회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두 달 가량 전력을 다했다. 손 편집장 : 임원단이 예전보다 많이 증원된 것 같다. 탁 회장 : 한 백번은 고친 것 같다. (웃음) 이사 및 자문단까지 포함해서 50여 명이 넘는다. 이렇게 많아진 것은 솔직히 임원 회비를 받는 부분도 필요했었고, 실제 일할 사람만 생각한다면 이렇게 많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구성해 놓으면 최소한 사람들이 조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한인회에 전혀 경험이 없는 가 사심없이 진심으로 한인회를 위한 충정으로 봐 주시면 좋겠다. 집행부 조직의 구성이 마무리될 무렵에는 도리어 새로운 분들이 참여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손 편집장 : 예전과 달리 한인사회 구성이 많이 달라졌다.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탁 회장 : 현재 홍콩에는 1만 6천여명의 교민들이 거주 중인데 교수 약 200여명, 금융계 약 200여명, 회계사 및 변호사 등 전문직이 많아지면 최근에는 한인 사회가 매우 젊어졌다고 생각된다. 제가 1995년 홍콩에 처음 나왔을 때는 주재원들이 많고 주도하는 사회였다면, 지금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손 편집장 : 한인회 역할 중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탁 회장 : 한인회의 주 목적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과 2세 교육이 가장 크다. 그래서 교육부, 청년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한인사회와 소통을 잘 하기 위해 언론 역할도 잘 하고 싶다. 75년 전 홍콩 한인들은 2명의 교사와 6명의 학생으로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금은 홍콩한국국제학교 국제부에 26여개 국적의 884명이, 한국부에는 110명이 재학 중이다. 토요한글학교는 522명이다. 이는 어마어마한 성장이다. 그러나 이렇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인들의 위치는 홍콩 사회에서 크게 자리 잡았는가 물어보았을 때, 한인들의 목소리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인회가 코리안클럽을 추진 중이지만, 다른 외국인 커뮤니티를 볼 때 대부분 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까지도 다 갖고 있다. 물론 우리가 학교(KIS)를 갖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한인사회가 홍콩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손 편집장 : 한인사회가 더욱 뿌리를 내리고 확장되려면 어떤 방법을 구상하시는지. 탁 회장은 : 한인사회가 한인들만의 모임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외곽 조직, 서브 조직을 늘여야된다고 생각한다.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한국를 사랑하는 홍콩인들도 포용해야 한다. 홍콩의 8개 대학 중 6개(홍콩대, 중문대, 시티대, 교육대, 이공대, UOW)가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그 학생들도 관심대상이다. 여러 대학에서 한국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하나의 큰 행사로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각 대학마다 한국어 전공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회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 한국에 관련된 행사 규모가 커지고 한인 문화도 풍성해질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조직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손 편집장 : 말씀대로 한인회가 한인사회 확장을 위해 대학, 교육, 청년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성과가 맺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인 회장으로서의 다짐이나 소감 등 한 말씀 부탁드린다. 탁 회장 : 1995년 1월에 홍콩에 와서 30년 가까이 해외생활 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 사람들끼리 안 싸웠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개인 한명 한명은 매우 스마트한데 뭉쳐 있으면 잡음이 많더라. 지나친 경쟁이 결국 우리를 스스로 망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까운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같은 업종간에 같은 물건이라면 가격을 동결하지 혼자 매출을 올리려고 후려치는 일은 없다. 처음 한인 회장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1차적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한인 사회와는 무관심하게 살앙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60년 넘게 살면서 제2의 인생을 고민하고 앞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이왕 한다면 잘해보자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 지금까지 잘 해오신 선대 회장님들의 업무를 계승하고 한인들이 서로간에 격려하고 도와주는 그런 역할, 나보다 상대방이 더 잘 되고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노력해보고 싶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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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민에게는… ‘과거를 물어봐 주세요’글 손정호 편집장 (이글은 2014년 2월에 쓴 것을 다시 가다듬은 글입니다.) 몇 년 전 재외동포기자대회 때 미국에서 오신 어느 신문사 사장님께 들은 얘기입니다. 미국 어느 도시에서 한국 교민들 사이에는 과거에 대해서 먼저 물어보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습니다. 새로 이사온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신변에 대해 너무 일일이 물어보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 한국이나 타도시에서 도피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종교단체나 한글학교, 한인관련 장소에서 만나더라도 너무 자세히 묻지 않는게 실수를 줄이고 서로 편하다고 합니다. 한때 ‘아메리카 드림’이란 말을 유행시켰던 미국에서 그런 씁쓸한 현상이 있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중국 심천에서 생활한 적도 있어 광동 지역 한인사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국 역시 한국에서 도피성으로 오시거나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정착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과거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지 않고 따뜻한 눈으로 인사만 나누는게 지혜롭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홍콩은 어떨까요. 제가 홍콩에서 만나 뵌 분들을 생각해 보면, 홍콩에는 과거를 물어봐주기 바라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주로 사업 성과와 관련해 ‘잘나가던 때’를 말씀하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건강하고 패기있을 때, 자랑하고 싶은 추억들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칭찬은 남들이 거들어줘야 감칠 맛 나는데, 아쉽게도 홍콩에는 칭찬을 거들어줄 교민들이 많지 않습니다. 교민 수가 그렇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각자가 다 칭찬을 들을 만한 분들이시니까요. 홍콩 교민들이 적다보니 교민들의 활동이나 교류의 장도 적어서 자신의 과거를 꺼내는 것에 서투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성공담이나 개인사를 꺼내면 자랑처럼 보여질까, 주저하는 경우도 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진짜 자랑하시는 경우도 있지만요.) 어찌됐던 홍콩은 예나 지금이나 강력한 경쟁도시이기 때문에 과거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유지하고 또 발전해 나가는 모습들은 젊은 한국 교민들에게 꿈을 키워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주위에 계신 오래된 교민분들께 물어보시고 들어보세요. 다양한 직종과 사업장에서, 그들만의 분명한 노하우가 살아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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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토요학교 2024년 입학식, 코로나 이후 5년만에 재개홍콩토요학교(교장 지관수) 2024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토요일 9일 10시 홍콩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펜데믹 발생 이후 5년만에 공개 입학식이 재개됐다. 올해 새로 부임한 지관수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토요학교 입학식이 5년만에 다시 열리는 특별한 날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입학하는 신입생, 새학년을 맞는 재학생과 전학생, 초중고 학생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입학식이자 개학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졸업식은 유치부 14회(60명), 초등부 48회(27명), 한국어부 48회(9명), 중등부 42회(16명), 고등부 38회(9명) 등 총 121명이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주홍콩총영사관의 유형철 총영사는 "홍콩한국토요학교는 1960년도에 설립되어 현재 518명이 재학 중이며, 해외 토요학교 중에서 가장 크고 전통있는 곳"이라면서, 학부모님 및 토요학교 교직원, 한인회, 후원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평일에는 홍콩의 정규 교육과정을 배우면서 토요일 오전마다 토요학교에 등록하여 과외로 한국어 수업을 듣는 것은 보통 의지와 흥미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정체성을 갖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며, 친구 및 선후배와 어울리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고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탁연균 홍콩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사실 우리 한국인에게 우리의 언어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특히 한국어처럼 아름다운 말을 할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겐 너무나 축복이다. 한글은 진심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언어"라고 말했다. 탁 회장은 "오늘날 한국이 전세계에서 K-pop이며 드라마, 멋진 예술과 문화를 펼처나가는 힘은 모두 우리의 언어로 부터 시작됐다"면서 한글은 자연과 우주를 사랑하는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겨진 언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도 재학생 장학금을 수여식을 학년별로 진행하고 담임교사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두 자녀가 재학 중인 축구선수 김신욱 선수(홍콩 키치 소속)도 학부모 입장에서 참석하여 한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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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회, 한국문화원 이영호 원장에 감사장 전달홍콩한인회는 지난 1일 목요일 3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2월 말에 귀임하는 주홍콩 한국문화원 이영호 문화원장을 한인회 사무실에 초대하여 감사장 전달식을 가졌다. 조성건 한인회장은 "이영호 문화원장님은 홍콩에서 홍콩인들과 외국인들에게 'K-광장' 등의 행사를 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했다. 각종 한국 전통 문화 체험과 전시행사를 상설하여 로컬인들이 소호 PMQ에 들리면 한국문화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있게 해주어서 한국 문화와 예술, 음식 등의 우수성을 알리고 위상을 제고 함으로써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또 "문화원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2025년 홍콩대입시험(DSE) 제2외국어에 한국어가 채택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현지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게 되는 등의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 시간이 문화원과 여러 행사를 같이 하였던 여성회 포세린 수업 시간 중이어서 여성회원들도 축하 박수를 더했다. 한인여성회는 문화원과 함께 포세린 도자기 작품에 홍콩 MTR 역이름 99개를 한글로 명명한 작품을 전시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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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재외동포청 정책돋보기] 한글학교 지원 대폭 확대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재외동포 차세대 정체성 함양의 산실 역할을 하는 전 세계 1천460여개의 한글학교 지원을 올해 대폭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한글학교의 기능 강화, 교육 환경 개선, 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운영비와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예산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액했다. 운영비는 지난해보다 141억에서 177억3천200만원으로 약 27%가 늘어났다. 교사 연수 예산도 18억5천600만원에서 26억8천500만원으로 약 45% 증가해 어려움을 호소했던 교육 환경 및 교사 처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운영비 증가로 교사 봉사료의 현실화가 가능해졌고, 교사 연수도 온오프라인 병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게 돼 교육 활성화와 교사 전문성 제고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재개교하는 학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현지 연수 지원, 온라인 학위 취득 및 교사 양성 과정도 확대해 추진한다. 한글학교 지원 확대를 지속해 실시하기 위해 동포청 내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동포청은 지난 8∼14일 전 세계 47개국에서 206명의 한글학교 교사를 초청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를 위한 '한국 알리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교사들은 ▲ 한인회·한글학교협의회 등 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지역 교육 당국과의 소통 창구 마련 ▲학부모-교사 협의회 등 현지 교육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한국어·한국의 발전상 관련 수업 개설 유도 ▲현지 교육 관계자 대상 한국 발전상 세미나 개최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업을 개설하고, 현지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오류 발견 시 재외동포청에 전달하는 소통 채널을 갖추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기철 청장은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차세대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와 교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한글학교 관련 예산이 증액된 것은 우리 정부가 차세대 재외동포의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증액으로 한글학교의 운영 환경이 개선되고, 교사들의 전문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에 관한 교육도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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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제53대 홍콩한인회 회장선거 탁연균 당선자 정견 발표지난 12월 종료된 제53대 홍콩한인회 회장선거는 단독 출마한 탁연균 현 교육이사가 당선됐다. 부회장직 2명은 2년간 KIS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강윤식 현 부회장이 연임하게 됐으며 교민담당 역할로 장문성 이사가 부회장으로 함께 나서게 됐다. 상임감사는 현재 장학기금운영위원회 위원인 최지혁 위원이 맡았다. 한인회는 8일 오전 10시 30분 홍콩한인회 사무실에서 제53대 회장단 정견 발표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강봉환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선된 탁연균 한인회장 당선자와 장문성·강윤식 부회장, 최지혁 상임감사 당선자에게 각각 임명장을 전달하며 새로운 회장단 발족을 축하했다. 탁연균 당선자는 1962년 생으로 서울동성고등학교 및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5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섬유 수출 및 유통, 개발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폭증할 당시 일회용 마스크가 전세계적으로 부족해지자 항균 효과가 있는 구리마스크를 원단을 대량 생산해 홍콩 정부에 1,000만 장 분량의 구리 마스크용 원단을 공급했다. 탁연균 대표는 2010년경부터 섬유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감지하고, 세탁 가능한 구리 이온 섬유를 개발하여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018년도에 홍콩 정부에 제안했었다. (수요저널 인터뷰 2020년 10월 21일자 : 홍콩 정부 CU 마스크 탄생시킨 숨은 공로자 탁연균 대표) 탁연균 당선자는 1999년 자녀를 홍콩한글토요학교에 입학시키며 자연스럽게 홍콩한인회에 가입한 뒤 바쁜 출장과 사업 업무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구리마스크를 한인 사회에 기부하기 시작하면서 한인들과 연을 맺기 시작했고 조성건 한인회장이 한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여 교육이사를 맡았다. 올해부터 홍콩한인상공회 이사로도 겸직하고 있다. 당선 소감 순서에서 탁연균 당선자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약속을 지키는 것과 품위의 중요성을 느껴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시간 약속을 거의 어겨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한국인과는 다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인회장직을 수행할 자세로 탁 당선자는 본인의 몇가지 원칙을 전했다. 1) Stick to the basics: 솔직함 -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예의를 지킬 것. 2) Service: 한인회 임원은 자리나 권위가 아니라, 봉사와 나눔이 중심임을 잊지 않고 범사에 낮은 자세로 임할 것. 3) Fair: 공사를 명확히 하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 치우치지 말 것. 4) Democracy: 단독 혹은 독단적인 판단, 결정, 행동을 하지 않고, 나아가 임원들간 업무분담 및 상호존중과 협력체계 구축할 것. 제53대 한인회의 기본 목표에 대해서는 첫째 기본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정관에 나와 있듯이 가장 기본적인 목적 두 가지 "(1)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고 그 복리를 증진하며, (2) 아울러 2세 교육실시를 그 목적으로 한다."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홍콩의 한인 교수가 약 200명인데 이는 중국인, 홍콩인 교수 다음으로 많은 수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유학생이 약 2,000명이며 홍콩의 대 대한민국 구역규모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자부심을 갖고 활성화되길 바랬다. 홍콩에는 약 16,000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으며, 이중 한인회비(연600홍콩달러)를 납부하는 한인은 약 600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탁연균 당선자는 한인 거주자 대비 한인회원의 비율을 높여야 할 때라면서 그것이 한인들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나아가 2세에 대한 좋은 유산을 남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결혼 가정과 외국 국적의 한인들에 대한 배려와 동참의 기회가 더 넓혀져야 하고, 더 나아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들을 한인회에서 포용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릴 때라고 덧붙였다. 탁연균 당선자는 기부문화 확산에 힘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인들의 선행을 널리 홍보하고 기부문화(금전기부, 재능기부, 지역사회 봉사 등)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들과의 양방향 소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한인들은 한인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면서 무관심과 비회원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양방향 소통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국제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며, 한인제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날 제정 및 행사를 정례화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현 회장단이 추진하고 있는 코리안클럽 설립 성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로운 회장의 임명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역대 한인회장단(이순정 고문, 변호영 고문, 강봉환 고문, 김진만 고문, 김구환 고문, 최영우 고문, 장은명 고문)이 다수 참석해 축하했다.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신원식 홍콩한국학교장, 이병권 홍콩한글토요학교장, 이영호 홍콩한국문화원장, 이은주 홍콩한인여성회 부회장, 코윈 홍콩지부 임원, 이종석 홍콩한국요식업회장, 미셸 김 HKGNA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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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해외 한글학교 교사에게 학위과정 지원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해외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 한글학교 교사 학위과정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들이 지리적·시간적 제약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경희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세종사이버대, 숭실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등이 참여한다. 교사들은 학위과정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으며 2년 동안 등록금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각 대학은 2024년 1월 10일까지 입학지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재외동포청은 자체 기준에 따라 학위과정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스터디코리안 홈페이지(study.korean.net)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이기철 청장은 "한글학교는 재외동포 관련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인 차세대의 정체성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의 파트너인 한글학교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사기도 진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한글학교 지원·육성을 위해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 현지 교사 연수, 교육자료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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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MTR” 홍콩지하철과 한글의 아름다운 전시지난 12월 1일(금)에 주홍콩한국문화원과 홍콩지하철공사, 그리고 홍콩한인여성회(티오리포셀린아트)가 주최하는 “Art in MTR” exhibition – CONNECT – Travelling Hong Kong with MTR and Hangeul 오프닝행사에 이어서 두번째 전시가 2023년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홍콩 센트럴 J출구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오프닝 행사에는 박경식 부총영사를 비롯하여 Mr. Simon Wong(Vice-President of Poly U), Mr.Lam Chan(General Manager of MTR Corporation Limited), 박민제 한인회 부회장, 신성철 상공회 회장, 정도경 코윈담당관 등, 여러 귀빈들이 참석했다. 지난 10월에 열린 주홍콩한국문화원 전시와는 또 다른 칼라와 디자인으로, 각 홍콩역마다 가지고 있는 색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인 색감과 조화가 느껴지는 전통 조각보 같은 느낌도 나는 디자인으로, 이번 전시에 콜라보 한 한국서예가 최루시아의 서체와도 잘 어우러지는 전시회다. 또한, 이태옥(T.O.Lee포셀린아트)개인전도 센트럴J (Room 123)에서 전시 중이다. MTR Corporation은 "Art in MTR" 프로그램을 통해 MTR 역에 미술전시를 위해 공간을 제공함으로서 많은 대중들이 전시를 감상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4년 1월 14일 센트럴 전시회가 끝나면 곧바로 1월 16일부터 3월 20일까지 MTR 셩완역과 사이완호역으로 이동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더 많은 관객들이 감상할수 있도록 특별히 전시관을 제공한다. 사진 홍콩한인여성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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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전문점 '부자칼국수' 침사추이에 개업홍콩에 칼국수 전문점이 생겼다. 침사추이 이가치킨 옆에 큼지막한 한글 간판으로 부자칼국수가 들어섰다. 칼국수와 왕만두가 주메뉴다. 기본 멸치칼국수부터 바지락칼국수, 사골칼국수, 비빔칼국수, 냉콩국수 등 인기 국수 메뉴만 모았다. 시원하게 멸치로 육수를 낸 멸치칼국수, 바다 내음이 가득한 바지락 칼국수, 뼈국물로 푹 고은 사골칼국수, 매콤하게 잘 비벼낸 비빔칼국수 모두 인기 국수 메뉴다. 건강을 생각하는 냉콩국수는 홍콩에서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시원한 갈증을 해결해준다. 고기왕만두, 김치왕만두, 반반왕만두 모두 만두 4개씩 제공된다. 칼국수 면치기를 후루룩 하다보면 큼지막한 만두가 한입에 들어와도 맛좋게 넘어간다. 둘 이상 가면 해물부추전, 불고기파전, 삼겹살 김치전도 별미로 맛보길 바란다. 부자칼국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父子)를 뜻으로 지어졌다. 부자칼국수 측은 한글로 크게 표시해서 부자(富者)로 이해해도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부자칼국수는 다양한 한식 전문점을 준비하던 이가치킨 권동현 사장이 새롭게 오픈한 곳이다. 족발, 삼겹살 등의 한식 프랜차이즈를 꿈을 이전부터 밝힌바 있던 권 사장은 침사추이 이가치킨 옆에 작은 규모의 식당이 임대시장에 나오자마자 발빠르게 칼국수 전문점을 차렸다. 인테리어 비용이 덜 들고, 작은 규모도 가능하며 배달 주문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칼국수점을 개업했다고 한다. 배송 시간 30분을 넘겨도 면이 불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한국산) 밀가루, 소금, 물 등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 권 사장은 오랫동안 이가치킨을 경영하면서 겪은 노하우를 살려 칼국수점을 인력 수급이나 레시피에 너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칼국수 면을 가게에서 직접 내릴 수 있게 한국산 기계를 직접 공수했고 육수 끓이는 과정과 조리 과정도 심플하게 운영한다. 세밀한 기술이 필요한 조리는 모두 센트럴키친에서 마치고 매장에서는 일반인도 할 수 있을만한 간단한 과정으로 조리하게 했다. 부자칼국수는 면을 직접 뽑아 삶기 때문에 일반 식당보다 더 많은 양의 면이 제공되어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기자는 바지락칼국수와 반반왕만두를 맛보았는데 왕만두를 다 먹지 못했다. 술은 팔지 않는다. 칼국수와 왕만두, 파전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국에서 먹던 국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Shop 20-27, G/F, Winning Commercial Building, 46-48 Hillwood Road, T.S.T.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사진 부자칼국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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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닭도리탕]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 세트 메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