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자 인민일보에 의하면 중국내 외국기업들의 탈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의 전체 세수 중 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되었다.
국가세무총국의 보고에 의하면 외국투자기업들이 지난해 616억 위안(미화 74억 달러)의 소득세를 납부했으며 이것은 2001년에 비해 21%나 늘어났으나 전체 세수는 1조7천억 위앤(2천50억 달러)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중국 관리들은 다국적기업들의 탈세로 연간 300억 위안(36억 달러)의 세금이 징수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 기업들은 세제상의 특혜를 누려왔으나 중국이 2001년 12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이와 같은 특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샹화이청 중국 재정부장은 외국 기업과 중국 기업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는 개혁조치가 연내에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