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우유값 폭락으로 물보다 싸 - 수급 불균형이 주원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저우 우유값 폭락으로 물보다 싸 - 수급 불균형이 주원인

[[1[[ 광저우에서 최근 우유값 폭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내에서 판매되는 250ml 우유 한 팩이 1 위안이 채 되지 않고, 1리터짜리는 3 위안 정도면 살 수 있다. 상온에서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우유도 50퍼센트 가량 하락해 광천수나 증류수 한 병 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터자왕(特價王), 까르프 등 대형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중국 3대 브랜드의 1리터짜리 장기보관 우유의 경우 정상가 5.7-6 위안에서 이리(伊利)표가 4.3위안으로, 광밍(光明)표가 4위안으로 하락했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몽고가 원산지인 멍뉴(蒙牛)표는 3개 사면 1개를 끼워주는 판촉활동을 벌여 평균 한 팩 당 3.67위안으로 하락했다. 한 우유회사의 250ml짜리 24들이 포장 장기보관 우유는 한 팩 당 가격이 작년 1.8위안에서 올해 9마오까지 하락했다. 이는 250ml 한 팩 당 원유가 4마오와 포장비 4마오로 계산할 때, 판매가 9마오는 생산원가와 맞먹는 가격이다. 이 같은 우유가격 폭락 문제에 대해 광저우시 우유업협회 왕딩미엔(王丁棉) 이사장은 “중국 전역의 원유공급량은 매년 30-35퍼센트씩 성장하는데 반해, 판매 증가율은 10-15퍼센트에 그쳐 약 20퍼센트의 생산과 소비 차액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도로교통안전법 실시로 정부가 적재량 초과를 엄금하고 있는 데다, 전 세계 석유가 인상으로 우유 운송비가 10퍼센트 정도 상향조정 압력을 받고 있는 등의 악조건이 낙농가의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어, 우유업체들이 자구책으로 판매촉진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가격 파괴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타 지역 우유가 가격폭락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공급과 소비 균형을 이룬 광저우 현지 생산 우유인 파스퇴르식 소독우유 250ml 한 팩 가격은 2.3-2.5위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