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광동식 茶 판매 개시 - 광저우 · 선전에서 시범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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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광동식 茶 판매 개시 - 광저우 · 선전에서 시범적으로

KFC(Kentucky Fried Chicken)가 광동식 전통 량차(涼茶)를 7월 말부터 판매 개시했다. 일년 중 8개월 이상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광동지역에서는 더위를 내려주는 보건 음료를 일상적으로 마시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브랜드로 홍콩 편의점에서도 물에 타서 마시는 과립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왕라오지(王老吉)藥業의 량차다. KFC광저우는 지난해부터 왕라오지약업에 합작을 타진했으며, 지난 7월 28일부터 광저우와 선전내 KFC 200여개 지점에서 판매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왕라오지약업은 1828년에 광저우에서 노점상을 시발로 지금은 3대를 잇는 업체로, 량차 제품만 광동성은 물론 동남아,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 2002年 기준 연간 1억 위안을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대형 제약회사로 성장했다. 여러 가지 상품 중 16가지 약초로 만드는 량차가 단연 효자상품이자 대표상품이다. 량차는 열을 식혀주고, 해갈과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이 있다. KFC는 광저우와 선전 지역에 이어 량차 판매범위를 점차 중국 전역의 1100여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요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상륙 17년을 맞는 KFC가 기존의 닭튀김 외에 중국식 야채스프, 페킹덕(베이징식 구운 오리고기)말이와 단기 상품으로 쓰촨, 광동 등 지방색채가 강한 음식도 속속 개발해온데다 이번엔 광동식 전통 음료인 량차까지 판매하는 것은, 중국 토착화와 패스트푸드점 우위를 다지기 위한 부심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라오지 량차는 ‘중국의 코카콜라’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중앙TV(CCTV)에 대대적으로 광고방송을 내보내는 등 광동성 외에 판로방법을 모색해왔는데, 이번에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사 KFC와 손잡고 전국 유통망의 쾌속선을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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