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베큐의 자존심 서래갈매기에 미니 편의점 도입한 김윤모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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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베큐의 자존심 서래갈매기에 미니 편의점 도입한 김윤모 매니저

설 이후 빠른 매출 회복, 고객위한 매달 감사 이벤트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식당 내 방역수칙으로 영업에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처음엔 어떻게 이 시기를 버티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떻게든 버텨지더라. 정부 지침에 따라 살균용 공기 청정기를 설치했고 2주에 한번씩 방역 업체를 불러서 소독 관리도 했다. 

영업 시간 제한이 있지만, 손님이 한 분이 오시든 열 분이 오시든 변함없이 열심히 했다. 방역은 방역대로, 일은 일대로. 퇴근 시간이 조금 빨라진 정도다. 매출이 줄어서 걱정도 됐었는데 다행이 설이 지나면서 매출이 다시 올라왔다. 다른 것보다 사람 구하는게 힘들어서… 그게 가장 어렵다.


최근 한국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식품점이나 리테일쪽으로 이동했다고 하던데

그런 부분도 있다. 한국 식품점들이 워낙에 많이 생기지 않았나. 2년 전과 비교해도 제가 아는 것만 해도 10군데 이상 생긴 것 같다. 

월급은 비슷하고, 퇴근은 식품점이 더 일찍이고.. 식당일이 쉽지 않다보니 사람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아무리 실업률이 높다고 해도 (식당으로) 안 올려고 한다. 워킹홀리데이나 (동남아 출신) 외국인 직원도 구하기 어렵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하면 매출 변화는?

지금은 매출이 거의 회복됐다. 시위 전과 비교해도. 매출은 회복이 됐지만 문제는 계속 불안하니까.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고 방역 조치나 정부 제재가 어떻게 변경될지도 모르니까. 정부 제재때문에 준비해야할 게 많아지니까.



서래갈매기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노하우는 무엇인가, 테이크아웃 매출도 많지 않았을텐데

이런 상황에 특별한 노하우는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오래 버티니까, 오래되다 보니까 홍콩인들이 손꼽는 한국식 바베큐 식당으로 인정 받는 것 같다. 

매달 할인 이벤트나, 바우처나, 한국 아이스크림 무료 제공, 어머니날 꽃 선물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고객분들을 위한 감사의 표현인 셈이다. 9월에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드린다.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디저트로 한국 아이스크림을 즐기시기 바란다.


팬더믹 대비 새로운 도전, 서래 식품코너도 운영 중인데

코즈웨이베이 지점 입구에 공간이 있었는데, 고객들과 주위에서 김치를 좀 팔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편의점의 한 부분처럼 서래김치, 반찬, 서래BBQ 육류, 건어물, 과일, 음료, 과자, 라면, 냉동식품, 한국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놓았다. 포트리스와 WEEKLY WEEKEND 협업으로 코리아 바비큐를 TAKE OUT 용으로 판매했었다. 

한국의 반찬과 여러 음식들 소개하고 팝업식으로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품코너 판매 매출은 아직까지 매출에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다양한 사업을 개척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한다.


서래갈매기의 새로운 메뉴나 달라진 부분은?

삼겹살을 제주 삼겹살로 바꾸었다. 가격은 약간 오르긴 했지만, 한국 삼겹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 삼겹살은 오겹살이라고 해서 껍질이나 육질이 약간 더 쫀득하며 깊은 맛이 난다. 반응이 아주 좋다. 매니아 층은 확실히 제주 삼겹살만 찾는다.

또한 서래갈매기의 모든 고기의 구매 등급을 올렸다. 소고기는 미국산을 사용하다가 호주산으로 교체하고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조금더 좋은 질의 고기로 드리는게 서래갈매기의 수준을 더 높이는 것이 되니까.



서래 갈매기 중장기 계획은?

2013년에 개업한 뒤로 많은 고객분들이 찾아주셨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고, 침사추이 본점도 새로운 분위기로 리모델링할 계획 중이다. 

지점마다 여러가지의 컨셉의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드밀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 아주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교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서래갈매기는 교민분들과 함께 성장했다. 좋은 추억과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교민분들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사진제공 서래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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