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 홍함역에 진입하던 지하철이 탈선해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로우와 홍함을 연결하는 이스트 레일라인을 비롯해 교통망이 마비됐다.
오전 8시 30분 경 몽콕이스트역에서 홍함역으로 진입하던 중 열차가 갑자기 흔들렸고 자동문이 날아갔다고 한다. 이후 차량 연결이 끊어지며 갈라졌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관과 구급대원, 경찰 등이 출동해 역 전체를 통제했다.
탈선사고로 부상당한 8명 중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이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MTR 측은 오전 8시 55분 경에 홍함역과 몽콕이스트역 운행을 중단했다. 승객들은 종착역인 홍함역의 정거장에 발이 묶인해 근처 버스 정류장과 택시를 이용하며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만 했다.
홍함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열차 4대(Z806, Z802, Z812, Z816)도 취소 됐으며, 본토에서 출발하는 3대 열차(Z811, Z815, Z807)도 취소한다고 교통국이 발표했다. 승차권을 구입한 사람은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해 MTR 측은 말을 아끼면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설립되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레일 노선의 열차도 영향을 받았지만, 오전 11시40분에 정상운행이 재개됐다. MTR 측은 타이와이(Tai Wai)역과 다이아몬드힐역 구간사이에 무료 서틀버스를 제공했다.
사고가 발행한 라인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노선으로 이스트 레일라인(East Rail Line 東鐵綫)으로 중국 접경 지역 로우와 홍함을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