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여자 갑부 니나 왕, ‘유언장 위조’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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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여자 갑부 니나 왕, ‘유언장 위조’ 판결

[[1[[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회사 차이나캠(ChinaChem)을 270억짜리 회사로 키운 아시아 최고 갑부 니나 왕이 법원으로부터 남편의 유언장을 "위조했을지도 모른다"는 판결을 지난 21일 받았다. ‘세기의 상속분쟁’이 니나 왕의 패소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에서는 자세한 사건조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법조계로부터 자세한 법적 조언을 기다리고 있다. 재판 결과에 대해 니나 왕은 "상당히 놀랐으며 상고할 것"이라고 변호사가 말했다. 반면 소송을 제기했던 니나 왕의 시아버지 측 변호사는 의뢰인인 왕탱얌이 당연한 결과라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2]]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테디 왕(王德輝)의 유언장이라고 알려진 4개의 문서 중 하나가 "피고인 자신이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0년 3월 작성됐다는 유언장에는 "나 테디 왕은 나의 모든 재산을 아내인 니나 쿵유섬(如心)에게 물려준다..."라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시아버지 왕탱얌은 1968년 작성한 유언장에서는 아버지인 자신을 유언집행자이며 재산의 수혜자로 지정했었다며 문제삼은 것이었다. 왕노인에 따르면, 애초에 작성했던 1960년 유언장에서는 아버지와 부인인 니나 왕에게 회사지분을 나누어주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부인이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안 후 테디 왕 회사지분을 모두 아버지에게 남기는 것으로 1968년 유언장을 다시 작성했다는 것이다. 1990년 남편이 납치되어 사라진 이후부터 실제 차이나캠의 회장노릇을 해온 니나 왕은 이에 대해, 남편이 아버지와 가족들을 미워해서 “단 하나의 사랑"인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남겼다고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필체가 다르다는 점, 전혀 다정한 사람이 아니었던 테디 왕이 "단 하나의 사랑"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썼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언장에 "재산을 모두 사랑하는 아내에게 물려주는 것에 대해 아무도 반대하면 안 된다"고 명시했다는 점들을 들어 모든 상황이 의심스럽고 유언장이 위조된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테디 왕은 지난 1999년 실종되어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설명: (좌) 니나 왕이 판결에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우) 유산상속 분쟁에서 승소한 왕탱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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