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 2027 AP 시험 접수, 대학 입시를 향한 첫걸음

[학생기자] 2027 AP 시험 접수, 대학 입시를 향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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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I이미지

 


글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기자  김민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 1년은 결코 길지않다. 학교 수업과 내신, 비교과 활동, 각종 시험을 챙기다 보면 한 학기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입시는 어느새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다.


나 역시 진로와 학업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중AP(Advanced Placement) 시험 도전을 결심했다. AP는 미국 케임브리지/College Board가 주관하는 대학 수준의 과목 및시험 제도로, 고등학생이 미리 대학 수준의 학업을 이수하고 자신의 지적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객관식과 서술형 평가를 거쳐 1점부터5점까지 부여되며, 이 성적은 대학 입학 과정에서 학생의 학업적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내가 AP를 선택한 이유 


AP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학교 수업만으로는보여주기 어려운 학업적 도전을 스스로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서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교육과정과 환경에서 공부한다. 같은 고등학생이라도 학교마다 개설되는 과목이나 선택권이 천차만별이다. 이런 상황에서 AP는 관심 분야의 과목을 직접선택해 표준화된 기준 속에서 나의 학업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


물론 AP가 입시의 만능 열쇠는 아니다. 대학마다활용 방식이 다르고, 고득점만으로 합격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선택한 학문에 깊이 있게 도전하고, 그 결과를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받을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홍콩에서 직접 접수해 보니 


2027년 5월 AP 시험을 앞두고 가장 먼저 맞닥뜨린관문은 시험 접수였다. 홍콩 시험평가국(HKEAA) 접수 시스템에 접속하던 순간의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AP는 매년 5월 단 한 번 시행되기에 원하는 과목을놓치면 꼬박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인기 과목은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걱정이 앞섰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을 만들고,응시할 과목을 하나씩 선택해 나갔다.


화면에 신청 과목들이 차례로 떠오르자 묘한 실감이났다. 그동안 '언젠가 해야 할 공부'로만 느껴졌던 AP가, 과목을 선택하고 클릭하는 순간 현실로 바뀐 것이다. '아,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 입력한 정보와 과목을 몇번이고 재확인했다. 마침내 화면에 ‘신청 완료’라는 문구가 떴을 때, 안도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이 찾아왔다. 신청이 끝났다는 것은,이제 실제로 증명해 내야 하는 시간이 시작됐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접수보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과정 


AP 시험은 단기간의 벼락치기로 해결할 수 없다.개념 이해는 기본이고, 이를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서술형 문제는 단편적인 지식 암기만으로는 답을 써 내려갈 수 없기에꾸준한 풀이 연습이 요구된다.


학교 공부와 AP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무작정많은 시간을 쏟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처음부터 완벽을 기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나아가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입시를 넘어, 나 자신을 향한 도전 


AP를 준비하며 시험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졌다.예전에는 '좋은 점수'만이 유일한 목표였지만, 이제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대학 수준의 공부에 미리 도전해 보는 '과정'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되었다.


접수는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걸어가야할 길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2027년 5월까지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 지치는 날도 있겠지만, 이 모든 과정 역시 성장과 입시의 귀중한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돌이켜보면 이번 접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잔상은‘신청 완료’ 화면이다. 단순한 시험 접수를 넘어, 내 진학 계획에 또 하나의 구체적인 이정표가 세워진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출발선에는 이미 섰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단 하나다.2027년 5월 시험장에서 "그때 조금만 더 할걸"이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오늘 나에게 주어진 공부를 담담히 해나가는 것.나의 진짜 AP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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