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쿤통의 한 공공주택 단지에서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스마트 문 감지기(smart door-sensor)' 사업이 100가구 이상을 감시하며 전원 안전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낙화남 돌봄팀(Lok Wah South Care Team)과 남구룡 라이온스클럽(Lions Club of South Kowloon Hong Kong)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독거노인 중 고위험군 가구의 현관문에 사물인터넷(IoT) 감지기를 설치한 사업이다.
감지기가 48시간 동안 문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면 시스템이 지정된 비상 연락처와 돌봄팀 자원봉사자에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확인하도록 설계되었다. 주최 측은 사업 개시부터 6월 30일까지 총 226건의 경보가 발생했다고 수요일에 밝혔다.
돌봄팀은 단계별 대응 체계에 따라 먼저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고, 응답이 없으면 직접 방문하거나 이웃을 통해 확인하며, 해결되지 않는 사건은 주택부(Housing Department)로 이관한다. 확인 결과 대상자 전원이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독사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보의 대부분은 사전 통보 없는 입원이나 해외 방문, 본토 방문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심장 질환으로 입원했으나 전화 응답을 하지 못했던 76세 장(Cheung) 씨의 경우, 경보를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여 퇴원할 때까지 경과를 살필 수 있었다.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 이가항(Lee Ka-hang) 쿤통 구의원은 무료로 제공되는 이 기기가 개인정보를 기록하거나 동선을 추적하지 않고, 오직 문이 열렸는지 여부만 감시한다고 설명했다. 돌봄팀은 이 '낙화남 모델'을 다른 지역사회로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어르신들에게 외출 계획을 미리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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