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월드컵 열기 속 숨은 덫… 홍콩, 불법 도박 및 짝퉁 '온라인 예측 시장' 소탕 작전

[홍콩뉴스] 월드컵 열기 속 숨은 덫… 홍콩, 불법 도박 및 짝퉁 '온라인 예측 시장' 소탕 작전


월드컵 열기 속 숨은 덫… 홍콩, 불법 도박 및 짝퉁 '온라인 예측 시장' 소탕 작전.jpg


전 세계가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홍콩 당국과 사회 단체들이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도박 조직과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예측 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불법 베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취약한 청소년들을 겨냥한 유혹이 거세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홍콩 경찰은 조직범죄조사과(Organized Crime and Triad Bureau)를 필두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전개해 지하 베팅 조직을 잇달아 소탕했다. 지난 6월 중순에는 불법 도박 조직을 운영하거나 이에 참여한 혐의로 150명을 체포하고, 3억 홍콩달러(한화 약 585억 원)가 넘는 베팅 기록을 압수했다. 경찰의 단속은 6월 26일 염정공서(ICAC)와의 합동 작전으로 정점에 달했다. 


당국은 홍콩 현지 축구계 인사들이 주도한 거대 도박 조직을 파괴하고, '올해의 홍콩 축구선수' 출신과 클럽 코치 등을 포함한 19명을 체포했다. 이 조직은 전·현직 선수들을 포섭해 월드컵을 포함한 국내외 경기에서 불법 도박을 관리했으며, 현지 1부 리그의 경기 결과를 조작하는 뇌물 수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정보기술 업계는 메타(Meta)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쟁 플랫폼을 포함해, 최근 여러 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예측 시장과 이벤트 계약의 출현에 긴장하고 있다. 


프란시스 팡 홍콩정보기술연맹 명예회장은 "이러한 예측 시장은 사실상 도박 플랫폼과 다름없다"며, 자본력을 갖춘 내부자들에 의해 시장이 조작되기 쉽고 법적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사기를 당하더라도 구제받을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Hong Kong College of Technology의 람섬 교수 역시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연예인 홍보, 할인 혜택, 베팅 팁 등을 내세워 갈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람 교수는 이들 해외 사이트 중 상당수가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출금을 거부해 사용자를 함정에 빠뜨리는 정교한 사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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