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홍콩 청소년, 하루 평균 6~7시간 '스크린 타임'... 성인의 두 배 육박

[홍콩뉴스] 홍콩 청소년, 하루 평균 6~7시간 '스크린 타임'... 성인의 두 배 육박


시티대 애니스 펑 교수 "게임·SNS 중독 심각... 정부 차원의 규제 법안 마련 시급"


홍콩 청소년들이 2024/25년도 기준 하루 평균 6~7시간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화면을 보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들의 스크린 타임과 비교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청소년들의 전자 기기 중독 문제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목요일 열린 민주건항협진연맹(DAB) 주최 '청소년 전자 기기 중독 해결 세미나'에서 홍콩시티대학교 사회행동과학부의 애니스 펑 부교수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청소년들이 스크린 타임의 대부분을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할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청소년, 하루 평균 6~7시간 '스크린 타임'... 성인의 두 배 육박.jpg


펑 교수는 홍콩의 관련 입법 절차가 해외 사례와 비교해 "뒤처져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미 많은 국가가 인터넷 이용 시간 제한이나 SNS 가입 연령 제한 등의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홍콩 정부에 3단계 개혁 전략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가 제안한 단기 대책으로는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 방지 및 사이버 보안에 관한 법안 초안 작성, 그리고 호주의 'e세이프티 커미셔너'를 모델로 한 전담 감시 기구 설립 등이 포함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법안들의 실제 시행과 더불어 지속적인 검토를 위한 국제 협력 메커니즘 구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펑 교수는 사이버 보안을 학교 정규 교육 과정의 필수 과목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에게 유해 콘텐츠 신고 및 삭제 의무를 부여하는 등 강력한 책임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홍콩자키클럽 자살 예방 및 연구센터의 플로렌스 청 교육 컨설턴트는 장기간의 인터넷 중독을 '약물 남용'에 비유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청 컨설턴트는 "인터넷 중독은 청소년의 사회성 발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며, 극단적인 경우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와 양질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정기적인 지지와 격려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온라인 세상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정서적 지지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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