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입법회, '미식 관광' 활성화 결의안 통과... "문화와 맛 결합해 고부가 관광객 잡아야"

[홍콩뉴스] 입법회, '미식 관광' 활성화 결의안 통과... "문화와 맛 결합해 고부가 관광객 잡아야"


-요식업계 조나단 렁 의원 발의... 샤타우콕 등 외곽 지역 개발 제안

-티켓 연계 할인 등 '티켓 경제' 생태계 구축 및 서비스 질 향상 촉구


홍콩 입법회(LegCo)가 음식과 관광을 결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자는 내용의 비구속적 결의안을 가결했다. 의원들은 단순히 식사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메뉴에 문화적 요소를 더해 홍콩만의 독특한 여행 경험을 창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목요일 요식업계 대표인 조나단 렁 의원이 제안한 이번 결의안은 전체 의원의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통과됐다.


렁 의원은 이날 오전 입법회 발언을 통해 "요식업과 관광업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홍콩의 풍부한 관광 자원과 미식 장면을 결합해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동서양의 요리가 공존하는 홍콩의 독특한 위치가 고액 자산가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 미식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진작시켜, 홍콩이 '세계 최고의 미식 수도'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법회, '미식 관광' 활성화 결의안 통과.jpg


■ 샤타우콕 등 농촌 지역 잠재력 개발 제안


신민당 소속의 카자프 탐 의원은 결의안에 찬성하며 "수천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그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탐 의원은 기존 제안에서 나아가 문화적 요소의 통합을 강조했으며, 특히 현재 개발 중인 북부 메트로폴리스(Northern Metropolis) 지역을 적지로 꼽았다. 그는 '북부 메트로폴리스 도농 통합 기금'을 활용해 도심 곳곳의 유니크한 미식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 주택을 특색 있는 레스토랑이나 숙박시설로 개조해 관광객들이 자연 생태계와 문화 유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탐 의원은 샤타우콕 출입통제지점(Sha Tau Kok Boundary Control Point, 沙頭角管制站) 주변과 개방된 금지 구역의 문화 및 외식 시설에 대한 조기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그는 "워항(Wo Hang, 禾坑)의 하카 요리와 쿡포(Kuk Po, 谷埔)의 간식을 압차우(Ap Chau, 鴨洲) 및 라이치워(Lai Chi Wo, 荔枝窩)의 생태 관광과 연결한다면 샤타우콕을 단순한 통로가 아닌 문화 미식 목적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켓 경제' 모델 확립과 서비스 표준 강화


이광위 의원은 관광지, 호텔, 레스토랑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스마트 관광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 본토에서 유행하는 '티켓 영수증 경제' 모델을 예로 들며, 이벤트 티켓 한 장이 다양한 분야의 추가 소비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완차이 바 구역에서 실시된 티켓 기반 할인 혜택과 같은 지역적 홍보 노력을 홍콩 전역의 생태계로 확대해 관광객의 편의성과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라이슬린 라우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은 의원들의 견해에 공감하며, 이번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업계의 지원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수적이라고 화답했다. 라우 부국장은 요식업계의 음식 품질과 서비스 표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면 국제 미식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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