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식사는 프랜차이즈 현지식으로! 추천 베스트 8 - [이승권 원장 생활칼럼]

오늘 식사는 프랜차이즈 현지식으로! 추천 베스트 8 - [이승권 원장 생활칼럼]

 

 

매일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고민은 오늘은 뭘 먹을까이다. 홍콩에 20년 넘게 거주하며 내가 즐겨 찾는 현지식 프랜차이즈 메뉴를 추천코자 한다. 프랜차이즈로 한정한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가 볼 수 있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1. 티우드의 우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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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면(牛肉麵)은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에 큼지막한 소고기 덩어리들이 들어 있어 한국인 입맛에도 딱이다. 원래 대만 국수지만 홍콩에도 우육면 식당들이 많다. 이중 티우드(Tea Wood)의 우육면은 우리 학원 한국어반의 현지 수강생이 추천하여 알게되었다. 무우와 당근을 넣고 푹 끓여 나오는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행복감으로 충만해진다. 고기는 연하고 면발은 쫄깃하다. 티우드는 대만식 식사와 디저트 전문 체인점으로 홍콩 곳곳에 있다.

 

2. 남기의 운남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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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Nam Kee)는 우리 교민들에게 인기 있는 현지 체인점 식당이다. 운남식 쌀국수인 쉰라마이신(酸辣米線)때문이다. 해석하면 ‘시고 매운 쌀국수’이다. 요리의 특징을 이름에 제대로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체인점으로 탐자이가 있다. 나는 남기가 익숙해 이곳을 주로 찾고 있다. 약간 맵기(시우랏), 중간 맵기(쭝랏), 아주 맵기(따이랏) 중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매운 요리를 좋아하지만, 내게는 쭝랏이 딱 좋다. 남기의 따이랏은 가히 불닭볶음면에 필적할 만하다. 다양한 토핑 재료 선택 중 길다란 어묵인 춘권(春捲)이 늘 나의 선택을 받는다.  

 

 

 

3. 팔방운집의 김치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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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대만에 문을 연 만두 체인점 팔방운집(八方雲集)은 10년 후인 2008년 홍콩에 상륙했다. 이곳의 만두는 크게 군만두와 물만두로 나뉜다. 물만두는 국물이 없어 우리의 찐만두에 가깝다. 그리고 재료에 따라 시그니처, 부추, 매운맛, 옥수수 만두를 내놓는다. 이중 ‘한국식 매운맛(韓式辣味)’ 만두는 안에 김치가 주재료라서, ‘김치 만두’라 부를 수 있다. 노스포인트의 우리 학원 근처에도 팔방운집 분점이 있어 수강생들에게 종종 추천하곤 한다. 홍콩 현지식당에서 한국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방문할 때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4. 카페 데 코럴의 차시우시우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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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별미 중 시우메이(燒味)라는 것이 있다. 오리, 거위, 돼지고기 등을 양념에 재워 구워낸 바비큐 구이다. 길을 가다 보면 고기를 꼬챙이에 걸어 놓은 식당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시우메이집이다. 체인점으로 유명한 시우메이 식당은 타이힝(Tai Hing)이다. 한편 중국식 패스트푸트점 체인점인 카페 데 코럴(Café De Coral)에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여기 메뉴에도 시우메이가 있다. 이중 차시우시우야판(叉燒燒鴨飯)에 도전해 보자. 돼지고기 바비큐와 오리고기가 한줄씩 밥 위에 올려져 나온다. 홍콩에 산다면 먹어봐야 하는 별미 덮밥이다.

 

 

 

5. 나뜨랑 베트남 쌀국수

 

 

홍콩의 베트남 음식점 나뜨랑(Nha Trang)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기는 대중 식당이다. 우리 가족이 타이쿠싱 살 때 집 옆에 있어 주말에 즐겨 찾았다. 갈 때면 늘 한국 사람들이 최소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뜨랑의 가장 대표적 메뉴는 역시 생소고기(Raw Beef) 쌀국수이다. 연하고 푸짐한 고기가 숙주, 국수, 진한 육수와 조화를 이룬다. 이곳의 스프링롤도 훌륭하니 곁들이면 좋다. 노스포인트의 나뜨랑도 가 봤는데, 스프링롤은 타이쿠싱이 나았다.


 

6. KFC의 에그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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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에그타르트하면 보통 베이크 하우스를 떠올린다. 문제는 갖고 오면서 식는다는 점이다. 에그타르트는 무조건 조리된 따끈하게 먹어야 최상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점에서 KFC의 에그타르트는 훌륭하다. KFC는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탄생시킨 마가렛 웡과의 계약을 통해 레시피를 전수받아 공급해 오고 있다. KFC에서 에그타르트는 일종의 사이드 디쉬지만 나에게는 메인 요리나 다름없다. 문을 닫은 우리 학원 앞의 KFC여, 부디 다시 돌아와다오~!

 

 

 

7. 사이제리아의 포카치아

 

 

 

일본의 이탈리아 식당 체인점인 사이제리아(Saizeriya)에서 가장 감탄스러운 것은 가격이다. 내가 즐겨 먹는 수프, 빵, 햄버거 스테이크 이렇게 세 가지 요리를 주문해도 가격은 50불대이다. 가격 대비 음식도 나무랄 데 없다. 갈 때마다 내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메뉴는 포카치아(Pocaccia) 빵이다. 식감은 말랑한 피자 도우와 비슷하다.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담백한 맛이지만, 뜨끈뜨끈하게 바로 데워져 나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손으로 뜯어먹어야 제맛!


 

 

8. 요시노야의 비프 앤 데리야키 치킨 덮밥

 

 

 

주재원 생활 시, 거래처 일본인에게 요시노야를 자주 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그는 ‘우리 사무실 옆에 있다면 매일 갔을 것’이라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식 소고기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Yosinoya)는 한국에서 1998년 일찌감치 철수하였지만, 홍콩에서는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밥값 비싼 홍콩에서 우리 입맛에도 맞으며 가성비 식사가 가능한 곳 중 하나가 요시노야다. 나는 항상 똑같은 메뉴만 선택하는데, 비프 앤 데리야키 치킨 보울이다. 소고기 + 데리야키 닭고기 덮밥으로 브로콜리와 당근 같은 야채도 곁들여져 맛, 건강, 가격 모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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