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벌금 내면 끝 아냐?" 홍콩 사이쿵서 쓰레기 무단투기한 中관광객 발언에 '공분'

[홍콩뉴스] "벌금 내면 끝 아냐?" 홍콩 사이쿵서 쓰레기 무단투기한 中관광객 발언에 '공분'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중 사이쿵에서 발생한 쓰레기 무단투기 사건과 관련하여, 한 중국 관광객이 인터뷰 중 "그냥 벌금 내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발언해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사건은 함틴완(Ham Tin Wan, 咸田灣)에서 발생했으며, 한 방문객이 캠핑 중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다 어농자연관리서(AFCD) 직원에게 적발되어 3,000홍콩달러(한화 약 564,000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디어 인터뷰 중 벌금을 부과받은 관광객의 동행인인 한 남성은 흡연을 하며 "이 상황이 황당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냥 벌금을 내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이 발언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뷰에 응한 이 남성에게 '돈 내면 그만이라는 놈'이라는 별명을 붙였으며,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또한 비판했다.

 

홍콩 사이쿵서 쓰레기 무단투기한 中관광객 발언에 '공분'.jpg


이후 본인이 인터뷰 대상자라고 주장하는 한 소셜 미디어 계정이 나타나 해당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맥락이 왜곡되었으며, 홍콩 당국이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인터뷰는 조리 기구를 닦던 중 공중화장실 근처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2004년생 중국 대학생 친구를 변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뷰 전 어농자연관리서 직원들이 자신의 흡연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해당 학생이 경험이 부족해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공중화장실 근처에 '쓰레기 투기 금지' 표지판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농자연관리서 직원들이 고정 벌금 고지서를 발급할 때 제대로 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보통화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게시글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반려견이 배변 활동을 하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등 법 집행이 불평등하다는 주장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온라인에서 광범위한 비판을 불러일으켰으며, 많은 네티즌이 그의 논리를 거부했다.


일부 네티즌은 경고 표지판이 없다고 해서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정당화되느냐고 반문하며, "표지판이 없으면 남의 집 문 앞에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는 뜻이냐", "은행 강도 금지 표지판이 없으면 은행을 털어도 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22세 성인을 '아이'처럼 취급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성인은 책임을 져야 하며 무지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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