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어업 공동체가 2026년 5월 하이 아일랜드(High Island, 糧船灣)에서 열릴 '그랜드 다이지아오(Grand Dajiao)' 축제를 앞두고 신앙과 전통이 어우러진 장엄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격년제 행사는 홍콩에서 가장 정교한 해상 행렬 중 하나를 선보이며, 일반 시민들이 바다의 여신 틴하우(Tin Hau, 天后)의 해상 순찰에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 아일랜드 틴하우 축제는 홍콩의 전통 어촌 문화의 핵심으로, 특히 짝수 해마다 열리는 '대평청초(Grand Bun Festival/Taai ping ching jiu, 太平淸醮)' 행사가 유명하다. 100년 넘게 이어온 이 전통은 2026년 5월 5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며, 가장 기대를 모으는 해상 퍼레이드는 5월 8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일반 시민들은 지정된 선박에 무료로 탑승하여 틴하우 성모의 해상 순찰을 뒤따르며 수십 척의 배가 바다 위에 펼쳐지는 장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5월 8일, 시민들은 사이쿵 신공공부두(Sai Kung New Public Pier, 西貢新公眾碼頭)에서 출발하는 특별 페리에 탑승해 풍성한 어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먼저 하이 아일랜드로 이동해 틴하우 사원을 참배한 뒤, 오전 11시경 사원 부두에서 지정된 선박에 올라 틴하우의 해상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주최 측은 최대 1,000명의 인원을 무료로 수용할 계획이나 기부금은 환영하며, 하이 아일랜드의 무형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념품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