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1% 벽 깨졌다” 홍콩 은행권, 부동산 반등 속 주택담보대출 ‘현금 리베이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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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1% 벽 깨졌다” 홍콩 은행권, 부동산 반등 속 주택담보대출 ‘현금 리베이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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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고객을 선점하려는 은행 간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현금 리베이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1,000만 홍콩달러(약 18억 7,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한 웡(Wong) 씨의 사례는 이러한 ‘현금 리베이트 쟁탈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1% 미만에 머물던 리베이트율은 이번 주 월요일 한 중소은행이 1%를 제시하며 불이 붙었다. 화요일 오전, 두 대형 은행이 각각 1.05%와 1.1%로 맞불을 놓았고, 같은 날 오후 또 다른 중소은행이 1.2%를 제시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주택 구매자의 대출 신청 과정이 하루 만에 더 높은 리베이트를 따내기 위한 긴박한 경주로 변한 셈이다.


현재 홍콩의 모기지 플랜은 홍콩 은행 간 대출 금리에 기반한 H-플랜과 우대금리에 기반한 P-플랜으로 나뉘는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금리 자체는 평준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실질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현금 리베이트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중국은행(홍콩)은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1% 벽을 깨고 500만 홍콩달러(약 9억 3,500만 원) 이상 대출 시 최대 1.2%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센타라인 모기지 브로커의 아이비 웡 메이풍 사장은 2025년 10월 이후 우대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하이보(Hibor, 홍콩 은행 간 금리)는 꾸준히 하락하면서 은행들이 리베이트를 확대할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웡 사장은 과거 리베이트가 대출액의 2~3%까지 치솟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엠리퍼럴 모기지 브로커리지 서비스의 에릭 초 탁밍(Eric Tso Tak-ming) 부사장은 "BOCHK의 이번 조치는 1,000만 홍콩달러(약 18억 7,000만 원) 이상의 고액 대출자를 겨냥한 것"이라며 다른 대형 은행들도 곧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홍콩 주택담보대출 시장 점유율은 중국은행(홍콩)이 25.3%로 1위를 기록했으며, HSBC(23.7%), 스탠다드차타드, 항셍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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