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스위트한 남친인 줄 알았는데"... 50명 울린 '홍콩판 전청조' 사건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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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스위트한 남친인 줄 알았는데"... 50명 울린 '홍콩판 전청조' 사건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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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부터 투자 사기, 가짜 콘서트 티켓 판매까지 수십 명을 상대로 약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 9,000만 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33세 남성 안젤로(Angelo)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고 홍콩 '성도 프로브(Sing Tao Probe)'가 보도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매력적이고 세심한 연인인 척 접근하여 신뢰를 쌓은 뒤 금전과 귀중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했다. 센트럴의 한 바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그를 만났다는 한 여성은 그가 처음에는 매우 "다정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안젤로가 고백해오자 5년 동안 이어온 기존 연인과의 관계를 정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관계는 수개월 만에 악화되었다. 그녀는 안젤로가 여러 명의 여성을 동시에 만나며 이중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안젤로는 그녀의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다른 여성들을 만났고,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안젤로를 절도 혐의로도 비난했다. 그녀의 22만 홍콩달러(한화 약 4,18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가 가짜로 바뀌어 있었고,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사라졌다는 것이다. 안젤로는 나중에 상환 합의서에 서명까지 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한 대학 졸업생은 안젤로와 교제 중 임신했으나 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임신 중절을 택해야 했다고 전했다.


안젤로는 로맨스 스캠 외에도 가짜 암호화폐 투자 계획과 가짜 콘서트 티켓 판매 등 다양한 사기 행각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현재까지 약 50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다른 여성은 그가 "든든하고 믿음직한" 모습으로 다가와 8만 홍콩달러(한화 약 1,520만 원)를 빌려갔으나 역시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현재 안젤로는 채무 미납으로 인해 소액재판소(Small Claims Tribunal)에 피소된 상태다. 하지만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잠적했으며, 가족들조차 그의 행방을 모른다고 답했다. 그의 휴대전화 번호 또한 해지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기망에 의한 재산 편취 혐의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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