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콰이칭(Kwai Tsing, 葵青) 구역의 여러 고속도로에서 번호판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하던 영국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일요일 페이스북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선글라스와 복면을 착용한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공범이 촬영하는 가운데 무모한 묘기를 부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는 먼저 해수면에서 70m 이상 높이 솟아있는 칭사 고속도로(Tsing Sha Highway, 青沙公路)의 스톤커터스 대교(Stonecutters Bridge, 昂船洲大橋) 구간에서 오토바이 앞바퀴를 들고 주행하는 '윌리' 묘기를 선보였다.
영상에는 그가 묘기를 부리는 동안 뒤편에서 7인승 차량 한 대가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시속 80km인 점을 감안할 때,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도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으며 제동 거리 부족으로 뒤따르던 차량과 후방 추돌할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교통 경찰관이 칭이로(Tsing Yi Road, 青衣路)의 콰이충 컨테이너 터미널(Kwai Chung Container Terminal, 葵涌貨櫃碼頭) 인근에서 이 남성을 멈춰 세우고 검사를 위해 갓길로 차를 대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은 경찰관이 점검을 위해 오토바이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거센 공분을 일으켰으며, 네티즌들은 남성의 무모한 행동을 강력히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홍콩에 경찰이 있어 다행이다. 그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이들은 그를 '무법자' 또는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고 부르며, 해당 오토바이가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상태인 데다 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다른 도로 사용자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