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다음 주 금요일인 4월 3일부터
노인과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정된 '2홍콩달러(한화
약 380원) 교통 요금 할인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도 개편에 따라 2홍콩달러 정액 요금은 성인 요금이 10홍콩달러(약 1,900원) 이하인
구간에만 적용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2홍콩달러 정액 요금 또는
80% 할인" 제도에 따르면, 수혜자들은
성인 요금이 10홍콩달러(약 1,900원) 이하인 여정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2홍콩달러를 지불한다. 그러나 요금이 10홍콩달러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전체 요금의 20%를 지불하게 되며, 이는 환승 여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해당 제도의 자격 요건은 변경되지 않았으며, 수혜 대상자는 계속해서 조이유(JoyYou) 카드 또는 "장애인 자격"이 표시된 개인 맞춤형 옥토퍼스(Octopus) 카드를 사용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 선 노동복지부 장관은 이번 계획이 고령자와 장애인의 지역사회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건설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선 장관은 "개정된 계획은 정책의
원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제도의 지속가능성과 수혜자에게 미치는 영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제도 개정으로 향후 회계연도에 약 5억 5천만 홍콩달러(약 1,04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선 장관은 새로운 제도가 장거리 노선을 이용해 단거리를 이동하는 승객 문제를 크게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는 단거리 이동 시에도 무분별하게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제는 보통 10홍콩달러 이하인 저렴한 단거리 노선으로 이용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장거리 노선의 좌석은 실제 장거리 통근자와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정부 당국은 오늘 오전 돌봄팀과 지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브리핑했으며, 향후
텔레비전, 라디오 및 2,000곳 이상의 장소에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제도 시행 당일에는 75개
주요 거점에 서비스 홍보대사를 배치하여 시민들의 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선 장관은 할인 탑승 횟수를 월 240회로
제한하는 방안은 기술적 협의를 마친 뒤 내년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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