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내 여러 교차로의 모습이 새롭게 바뀌면서 올해부터 보행자들이 한층 더 편리하고 빠르게 도로를 건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메이블 찬(Mable Chan, 陳美寶) 교통물류부 장관은 올해 단계적으로 교차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블 찬 장관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침사추이와 샤틴(Sha Tin, 沙田)의 두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홍콩 전역의 적합한 교차로 15곳에 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찬 장관은 보행자 신호등의 녹색등 점등 시간을 연장해야 하는 만큼, 보행자 흐름과 차량
흐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새로운 대각선 횡단보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보행자들의 평균 이동 시간이 약 30%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적응형 교통 신호 시스템(real-time
adaptive traffic signal system)의 도입도 신규 개발 지역을 포함한 약 50개의
적합한 교차로로 확대될 예정이다. 찬 장관은 시험 결과 이 시스템이 평균 대기 시간을 5~1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통물류국(Transport and Logistics Bureau)은 올해 교통 관리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찬 장관은 산포콩(San Po
Kong, 新蒲崗)과 쿤통(Kwun Tong, 觀塘)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교통 관리 시스템(Smart Traffic
Management System)을 참고하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통 변화를 예측하고 악천후나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계획을 수립하며 대중에게 정보를 신속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 최초의 구역 간 자율주행 차량 시험 운행이 현재 구룡동부(Kowloon East, 九龍東)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찬 장관은 지난 1월 기준으로 해당 사업의 자율주행 차량들이 약 1,700km의 시험 주행을 마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