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체전 홍콩선수단 85명 참가, 탁구 정선남 동메달 1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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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국체전 홍콩선수단 85명 참가, 탁구 정선남 동메달 1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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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인 전국체전이 지난주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린 전국체전은 1973년 제54회 대회(부산)부터 지방 순회 개최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에서는 2000년 대회 이후 25년 만에 전국체전이 다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9000여 명과 18개 국가의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500여 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만 300여 명이 참가했다. 홍콩에서는 선수 41명, 경기임원 27명을 포함해 총 85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홍콩한인체육회(회장 한승희)는 김준회 단장과 조성건 총감독이 전체 경기 종목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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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저녁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선수들이 이미 승자라고 칭찬했다. 이어 "특히 설레는 마음으로 꿈을 품고 고국을 찾아 주신 해외 18개국의 재외한인단체 선수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살고 싶은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부산의 18개 시·군·구 77개 경기장에서 50개 종목(정식 48개, 시범 2개)의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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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태권도, 볼링, 스쿼시, 테니스, 축구, 탁구, 골프(일정 순)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했다. 개막식 다음 날 오전 일찍 시작한 태권도는 이태용 사범(-58kg)과 이상주 사범(-80kg)이 남자 일반부(해외) 경기에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태권도는 해외 참가 선수가 많지 않은 종목이지만 올해는 선수 출신의 참가자들이 많아 평균 기량이 모두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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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에서는 개인전 출발이 모두 좋았다. 정윤배, 김태형 선수가 첫 경기를 각각 211점을 기록하며 기록을 세웠다. 김장현, 허재창 선수도 평소 기량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중간 경기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흔들렸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년 말부터 홍콩한인스쿼시연맹 회장으로 활동해온 박완기 선수는 남자 일반부 예선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내년도 대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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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에서는 남자 복식 심상훈 박동희 팀과 여자 복식 김태희 신경옥 팀이 선전했으나 기량이 높아진 다른 나라 선수들의 벽을 실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단식 조현덕 선수와 허민경 선수가 예선을 통과해 8강에 각각 진출했는데, 조현석 선수는 우승 후보 미국 선수에게, 허민경 선수는 일본 선수에게 아깝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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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를 수혈하며 기대를 모았던 축구팀은 대진 운이 따라주지 못해 강팀인 캐나다와 우승후보 일본과 마주했다. 첫 경기에서 홍콩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내세운 캐나다팀에 0:5로 패했고, 다음날 일본팀에는 0:10을 기록하며 큰 점수차로 패했다. 선수 전력차가 뚜렷했지만 모두들 즐겁고 화이팅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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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모두 선전하면서 신난 분위기였는데, 이튿날 까지 메달 소식 없자 홍콩선수단 전체가 서로를 격려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탁구(선수 왕태종, 정선남)에서 동메달 확보 소식이 전했졌을 때야 안도했다. 그 소식의 주인공은 2년 전 목포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선남 선수였다. 2년 전에도 메달을 따내 '큰 누님'의 역할을 해냈는데 올해도 역시 동메달을 따내 홍콩선수단 면목을 세웠다.


정선남 선수는 1954년 11월 생으로 현재 만 70세 고령이지만 홍콩 한인 탁구 정기모임에 매주 빠지지 않는 성실한 선수로 유명하다. 광주여중 탁구부에서 선수 활동을 시작한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스매시가 일품인 공격형이다.


정선남 선수는 마지막 경기를 딸같은 20대 주부와 경기를 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끈기있는 수비와 노련미로 3:0 승리를 따냈다. 정선남 선수는 "우리 홍콩팀이 메달이 없어서 평소보다 더 긴장 속에 경기를 치뤘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 기쁨을 누리라고 메달을 주신 것 같다. 정말 감사할 마음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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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이갑수, 정우영, 정영희, 정혜욱)는 남녀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현재 대회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메달 추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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