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한•중 무비자, 경제정책 넘어선 전략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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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한•중 무비자, 경제정책 넘어선 전략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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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간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과 관련, 중국 관영매체가 이는 단순한 경제정책을 넘어선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의 반중 시위 규제 등의 안전보장 조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는 29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한국 정부가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정책 시행에 들어간 데 대해 "한•중 간 무비자의 의의는 경제적 측면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부터 한국경제 성장이 약해진 상황에서 관광업 회복에 대한 한국 내 기대가 크다면서, 지난 상반기 한국 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28.6%로 가장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이번 무비자 정책에 대해 민간 교류 촉진과 정치적 신뢰 증진을 위한 행동으로 평가하면서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이며, 상징성 있는 시범사례라는 의의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중국의 대한국 무비자 정책으로 많은 한국인이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중국에 대한 낡은 관념을 바꿨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한•중 양국이 상호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는 데 대해 "단지 하나의 경제정책일 뿐만 아니라, 우호와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일체화를 추진하는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비자 편리화는 첫걸음일 뿐이며 (무비자) 시범 시행을 어떻게 일상화할지가 미래의 관건"이라면서 한국 측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중국 관광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한국 내 반중시위를 거론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조처해 규제하겠다고 이미 밝힌 점을 주목한다"면서 "한국 측이 중국 관광객을 위해 확실히 안전을 보장하고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좋은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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