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현 목사의 생명의말씀] 우리에게 있는 상처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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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현 목사의 생명의말씀] 우리에게 있는 상처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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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목회자인 짐 와일더가 쓴 “예수님 마음담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외상을 A, B 두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A형 외상은 우리 모두가 받아야 할 좋은 것들이 “부재”(Absence)할 때 생깁니다. 어릴 때 충분히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한 결과로 외상이 생깁니다. A형 외상의 원인들은, 강렬한 감정을 조절하는 장소를 공격합니다. 그 결과, 부정적인 감정이 깊게 자리잡습니다. 이 감정을 회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울 때 부모가 반응해주지 않으면, 더 이상 자녀는 울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울어도 소용 없음을 알고, 마음을 닫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계속 느끼느니, 감정을 차단하며 지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김받지 못할 때. 축하 받지 못할 때. 건강한 신체접촉이 부족할 때. 어려운 문제 해결 방법을 부모로부터 배우지 못할 때 등이 모두 A형 외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울증, 불안 등의 원인으로 자리잡습니다.


B형 외상은 “나쁜”(Bad) 일로 인해 생깁니다. B형 외상을 겪으면, 두뇌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자기 보호를 위해 자동적으로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지우거나 억압합니다. 그러나, 기억을 잃었다고 해서 상처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어릴 때 경험하게 된 나쁜 일은 성인이 되기까지 잊혀져 있으며 무의식중에 영향을 끼칩니다. 따귀 때리기 등의 신체학대. 폭력적인 체벌. 성적 학대. 언어 학대 등의 일들이 B형 외상의 원인이 됩니다. 


오래 전 만난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는 언어폭력으로 맞섰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그 청년은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혼자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지극히 고통스러운 외로움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보다 외로움의 고통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모두 아버지처럼 자신에게 고통을 줄 거라 생각해 거리를 두었습니다. 가까이 오는 사람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그 청년은 교회 집사님 가족과 팀이 되었습니다. 방문 기간, 집사님 가족이 화목했습니다. 이 청년은, 폭행과 폭언 없이 자녀와 웃으며 지내는 가족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자라며 부정적인 가정의 모습만 봤습니다. 그런데 좋은 모델을 보니 그 청년에게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외상이 사라졌습니다. 함께 지내는 며칠의 시간을 마친 후, 그 청년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도 저 집사님 가정처럼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한 청년은, 시간이 지나 멋진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습니다. 예쁜 아이를 낳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있던 외상은 치유되었습니다. 많은 뇌과학자, 정신과 의사도 현대 정신의학에서 치유에 쓰이는 방법으로 ‘재구성’을 활용합니다. 지나간 경험은 바꿀 수 없지만, 좋은 모델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재구성을 해서 기억을 바꾸는 방법입니다. 청년의 예처럼, 건강한 관계의 모델을 직접 경험하면, 두뇌는 과거의 부정적 기억을 새로운 긍정적 기억으로 재구성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먼저 우리에게 어떤 상처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봐야 합니다. 우리의 상처는 잘 들여다보고, 안전한 공동체 안에서 드러내며, 긍정적 모델을 가까이할 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


예수님은 우리가 과거에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새롭게 하십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할 공동체로 교회를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상처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를 마주보고 사랑과 지지 속에 살아갈 때, 이전보다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혼자가 아닙니다. 홍콩우리교회가 언제나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홍콩우리교회는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의 상처를 회복시키십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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