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거주 중이며 한국 단거리 유망주로 떠오른 전채민(사우스아일랜드스쿨)이 18세 미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전채민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1초01로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100m 결선에서 10초41을 기록, 3위 쿠추크펑(홍콩·10초40)에게 0.01초 차로 밀려 4위로 마치며 시상대에 서지 못한 전채민은 200m에서는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m 결선에서는 쿠추크펑이 20초95로 우승했다.
지난 주 전채민의 대회 출전 소식에 홍콩 한인들은 응원을 보냈으며 부활절 연휴 첫날인 18일 금요일 기쁨의 소식을 전해왔다.
2008년 생인 전채민은 한국어 습득을 위해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2년 반 동안 재학했으며 현재 ESF 소속 사우스아일랜드스쿨에 재학 중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물리학을 좋아하며 학구열이 높아 SAT 상위 1%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대학으로 진학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육상 1부 리그에서 활동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최초로 올림픽 단거리 종목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싶어한다고 가족들이 조심스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