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위원회는 27개 단기 개인 여행 보험 상품을 조사한 결과, 유사한 보험료를 가진 상품 간에 성인의 최대 보장 한도가 최대 1배까지
차이가 나며, 다양한 상품 간 보장 범위에서 상당한 불일치가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 2월과 3월 사이에 소비자 위원회는 11개 보험사의 웹사이트에서 27개 단기 개별 여행 보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조사에 참여한 10개 회사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두세 가지의 다른 보장 범위를
가진 상품을 제공하였으나, 나머지 한 회사는 단 하나의 상품만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서의 7일
여행의 경우, 개인 보험료는 145~509홍콩달러까지 다양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14일 여행의 경우는 241~859홍콩달러까지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 위원회는 소비자들이 유사한 보험료를 가진 상품 간에도 보장 내용과 범위가 크게 다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0홍콩달러 이하의 보험료를 가진 아시아
7일 여행 보험 상품 7개 중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항목 중 하나인 “의료비”의 최대 보장 한도가 보험 가입 성인 기준으로 250,000홍콩달러에서 500,000홍콩달러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일부 상품에서 “수하물 및 개인 재산”, “개인
돈 및 여행 문서”, “지연 또는 중단”, “렌탈 차량 초과” 등의 제외 사항이 더 많았음을 지적했다.
조사 결과, 노인과 어린이는 대부분 동일한 보험료를 지불하더라도 보험 가입 성인과 동일한
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92% (22개) 상품이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의료비’ 또는 ‘개인
사고’의 최대 보장 한도를 낮추었으며, 일부 보험사의 3개 상품은 75세 이상 및 17세
이하의 보험 가입자에 대해 특정 보장 항목의 최대 보장 한도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소비자 위원회는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동남아시아 여행 시 개인 안전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현재 조사된 상품 중 단 3개 상품만이 유괴 및 인질 범죄 보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건당 일일 지급 한도는 500홍콩달러, 총 보상 한도는 15,000홍콩달러로 설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위원회는 여행 보험을 선택할 때 고위험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제외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를 권장했다.
“스키, 열기구 타기, 스쿠버 다이빙 등 고위험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면 미리 이러한 활동이 보장되는지 확인하여 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