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경고 속, 홍콩 여행객들 중동 및 유럽 투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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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경고 속, 홍콩 여행객들 중동 및 유럽 투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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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이 일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지진 소식 속에 중동과 유럽으로의 장거리 여행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일부는 3월이나 4월에 일본을 방문하기로 선택했다.


일본의 공식 기관에서 활동하는 지진 및 쓰나미 전문가들은 난카이 해구를 따라 잠재적인 지진 위험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했다. 이들은 향후 30년간 해당 지역에서 8~9 규모의 지진 발생 확률이 2024년 74%에서 81%로, 2025년에는 75%에서 8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5일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소문도 돌고 있다.


여행사 WWPKG의 유엔천닝(Yuen Chun-ning) 전무는 성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여행에 대한 문의가 지진 소문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설날 이후 일본 투어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뚜렷이 줄어들었으며, 두바이와 터키 등 HK$15,000에서 HK$20,000 사이의 장거리 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전무는 시장 수요에 따라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줄어들 경우 가격을 인하하거나 광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반대로 중동과 유럽의 여행 수요가 증가한다면 “증가에 맞춰 더 많은 자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론 보도가 줄어들면 고객들이 일본 여행 예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일본은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이며, 홍콩 시민들은 항상 그들의 ‘뿌리’로 돌아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골드조이 여행사(Carmen Chan) COO는 6월부터 8월까지는 보통 호주 여행의 비수기인데, 최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관찰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것이 지진 소문과 관련이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콩 관광협회 티모시 추이 전무는 일부 고객들이 7월 여름 방학 동안 일본을 방문하지 못할까 걱정하여 지금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우려를 단순한 “예측”으로 웃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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