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총상회(Hong Kong General Chamber of Commerce)는 60세에서 64세 사이의 노인에게 제공되는 2 홍콩달러 교통 보조금을 연간 750회로 제한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무제한 혜택을 유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였다. 이는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이다.
홍콩총상회는 11일 화요일에 발표한 아홉 가지 제안서에서 정부가 2월 26일 예산 연설을 앞두고 재정 건전성을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예산은 예상되는 480억 홍콩달러의 재정 적자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한 것이다.
아그네스 찬수이궈 회장은 “올해는 미국의 정책 변동성, 금리 인하 지연, 무역 긴장 고조 및 외부 수요 약화 등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찬 회장은 홍콩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도, 정부 수익을 증가시키고 지출을 최적화하기 위한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총상회는 60세에서 64세 노인을 위한 2 홍콩달러 교통 보조금에 대해 연간 750회의 상한선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는 하루에 약 1회 왕복에 해당한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총상회는 정부가 이익세, 급여세, 개인 평가세를 100% 일시적으로 감면하되, 각 사례당 상한선을 3,000홍콩달러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500만 홍콩달러 이하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50%의 부동산 세금 감면이 제공되며, 중소기업은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상회는 홍콩으로 이전하는 지역 본부에 대해 3년간 세금 면제를 요청하며, 이후에는 8.25%의 우대 세율과 비세금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찬 회장은 해외 애플리케이션, 스트리밍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3%에서 5%의 디지털 서비스세 도입을 지지하며, 연간 13억~14억 홍콩달러의 수익을 예상했다.
또한 공무원 급여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면서도 급여 삭감에는 반대했다. 민간 부문에서의 "연쇄 반응" 가능성을 경고하고, 공무원 급여 조정을 인플레이션에 연계하여 중복 부서를 통합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