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체육회(재홍콩대한체육회 회장 신용훈)는 올해 경남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출정식을 주홍콩총영사관 대강장에서 개최했다.
한승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정식은 유형철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체육부문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정윤배 고문이 지난달 체육회에 체육장학금 30,000홍콩달러를 기부하자, 체육회는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 지급과 한국의 사단법인 한인구조단이 운영하는 국내 보육원에 뜻을 전하기로 했다.
이날 홍콩에서 스포츠를 통해 한인의 위상을 높인 태권도 한재연(고1), 팔씨름대회/축구/수영 손건우(고3), 수영/탁구 허정민(시티대1) 학생이 각각 5,000홍콩달러의 장학금을 지급받았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분데스리가 U-17 2부에서 학생 신분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문재현(FC 스파이어) 선수에게 8,000홍콩달러의 장학금이 수상됐으며, 이날 참석한 어머니가 대리 수상을 했다. 또한, 체육회는 팔씨름대회, 오징어올림픽 행사 지원과 한인들의 스포츠 관련 취재 등으로 노력해온 본지 수요저널 편집장에게 한인언론발전후원금 5,000홍콩달러를 전달했다.
유형철 총영사는 축사에서 "최선을 다해서 본인의 기량을 후회없이 마음껏 펼쳐, 한인사회의 자부심을 높여 주시기 바란다. 한분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용훈 회장은 "폭우 속에도 출정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 참가 선수 자격이 강화되어 작년보다 20여명이 줄어든 인원이지만 그래도 총 88명의 선수단을 꾸리게 됐다. 홍콩은 전체 참가국(지역) 가운데 7번째로 가장 많은 곳이며, 대한체육회 지원금 규모면에서는 5번째 규모이다. 집계메달 5~7위는 목표로 참석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전했다.
이날 체육회는 축구, 테니스, 태권도, 스쿼시, 탁구, 검도, 골프 등 참가자들에게 선수복을 배분하고, 대회 일정과 정보를 자세히 공유했다. 출정식을 마친 뒤 단체로 원풍원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와 함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해 유형철 총영사, 신성철 홍콩한인상공회장, 류치하 홍콩한인여성회장, 정도경 코윈홍콩 담당관, 이종석 한인요식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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