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활동 중인 교수들의 대표 모임이 발족됐다. 홍콩한인교수협의회(Korean Professors Association in Hong Kong)는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2시 홍콩시티대에서 약 45명의 한인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홍콩한인교수협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반기원 교수(홍콩시티대 의생명과학과)는 홍콩에 거주 또는 근무하는 한인 교수(Academic Faculties)들의 연구, 교육 활동, 상호 유대를 강화하고 홍콩 내외의 다양한 한인 커뮤니티와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홍콩 및 글로벌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수협은 1) 회원을 중심으로 한 학술 활동 및 교육 교류의 지원 2) 학술연구자 홍콩 내 정착, 연구비, 테뉴어, 승진 정보 교류 3) 홍콩 내 기업 및 비학술단체와 상호협력 강화 4) 재홍콩 신진학술 연구자 및 한국인의 차세대 교육 지원 등을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초대회장 반기원 교수(CityU), 부회장 임우영 교수(HKUST), 총무 이동원 교수(HKUST), 임원단은 승진/테뉴어 부문 김경태 교수(CUHK), 장동규 교수(CityU), 회계/대회협력 부문 정승후 교수(PolyU), 문화/엔터테인먼트 부문 박재현 교수(PolyU), 그렌트 부문 조규붕(HKUST), 양성칠(CityU), 이직/정착 부문 이정재 교수(HKU) 등이다.
이날 유형철 총영사와 탁연균 한인회장, 김신철 박사가 축사를 건넸으며, 재중국과학자협의회 김종명 회장과 김성조 전 재경관이 영상으로 축하 메세지를 보내왔다.
교수협 출범을 기다려왔던 많은 한인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신성철 한인상공회장, 송세용 민주평통 홍콩지회장, 정도경 코윈홍콩 담당관, 이종석 홍콩한인요식업협회장, 장문성 한인회 부회장, 류병훈 고문 등이 참석해 교수협 출범을 축하했다.
1부 행사를 마친 뒤 2부 모임에서는 3개의 세션을 나눠 교수들의 실질적인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첫 세션에서는 첫계약 연장 이후 대학에서 교수의 직장을 평생 동안 보장해 주는 제도인 테뉴어(Tenure 영년 교수직 제도)에 대해 준비 시기, 과정, 준비 사항 등 세밀한 부분까지 경험을 통해 나누었다.
이어 연구비 지원신청(Grant Application)에 관한 과정과 노하우 등을 나누었고, 세번째 주제로 홍콩 정착 및 생활, 이직에 대해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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