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진 영상 무단도용 주의.. 딥페이크 피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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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진 영상 무단도용 주의.. 딥페이크 피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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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개인정보위원회(The Privacy Commissioner for Personal Data) 아다 청 위원장(Ada CHUNG Lai-ling)은 금요일, 홍콩 주민들이 사기꾼들이 개인의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너무 널리 공유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청 위원은 RTHK 프로그램에서 사기범들이 기술을 이용해 딥페이크(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들어 사람들을 속여 돈을 갈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홍콩의 두 다국적 기업 직원들이 이러한 사기의 피해자가 된 사례가 발생했다.


홍콩의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이사와의 영상통화에 속아 2억 홍콩달러(한화 약 342억원)를 송금하는 사기를 당했다. 


글로벌 금융사의 홍콩 지부에서 일하던 이 직원은 영국에 있는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거액의 돈을 비밀리에 거래할 것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수상한 요구에 처음엔 피싱 메일이라고 의심했던 이 직원은 이후 회사 동료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한 화상 회의에서도 같은 지시를 받자 의심을 접고 2억 홍콩달러를 송금했다.


이 모든 게 사기였다는 사실은 이 직원이 나중에 회사 본사에 확인한 뒤에야 밝혀졌다.


사기꾼 일당은 CFO 뿐 아니라 화상회의에 참석했던 모든 직원의 얼굴을 딥페이크로 재현해 피해 직원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 위원장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싶다면, 특정 청중 그룹이나 개인적으로만 공유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다. 공개적으로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청 위원은 올해 상반기 동안 사기와 관련된 문의가 약 600건 접수되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90%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기가 전화 사기와 관련이 있으며, 여러 조직의 직원으로 가장한 전화가 걸려와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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