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8월 5일부터 19개 지점 중 9개를 폐점할 계획을 발표하며, 레스토랑 업계에 암울한 경고를 전하고 있다. 이번 폐점으로 약 30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된다.
미국 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은 "시장 상황, 운영 비용 및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신중하게 고려한 결과"로, 츈완,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튄문, 구룡만, 쩡관오, 침사추이 및 홍함 지점을 폐점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시장에 대한 헌신은 변함없으며, 남아있는 10개 지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대에 부응하는 품질과 우수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 25년 전 설립된 호주 스타일의 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4월 센트럴에 최신 지점을 오픈했다. 대표 스테이크는 식당 웹사이트 오픈라이스에 따르면 300~600홍콩달러 사이에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회사는 영향을 받는 300명의 직원들에게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백의 자회사인 햄버거 체인 오시 그릴(Aussie Grill)은 지난해 12월 두 개의 레스토랑을 폐점하고 4년 만에 홍콩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아웃백만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다.
홍콩 스타일 체인점인 감끼까페(Kam Kee Cafe)는 올해 38개 지점 중 7개를 폐점했고, 일본 소고기 덮밥 체인 카토야(Katoya)는 8년 운영 끝에 지난 3월 남아있는 3개 지점을 모두 폐점했다.
하지만 홍콩 요식업 연맹(Hong Kong Federation of Restaurants and Related Trades) 회장인 사이먼 웡카워(Simon Wong Ka-wo)는 서양식 레스토랑들이 홍콩인들의 국경 간 소비 증가 추세로 인해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웡 회장은 "주요 고객인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주말과 휴일에 심천으로 가서 스테이크를 먹는 경향이 높아졌으며, 이는 홍콩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홍콩인들의 식습관 변화, 예를 들어 낮은 설탕 섭취와 적은 고기 섭취도 서양식 레스토랑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웡 회장은 덧붙였다.
웡 회장은 또한 침사추이와 홍함 같은 관광지에서 아웃백이 세 개의 지점을 폐점하는 것은 여행 패턴의 변화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관광객들은 이제 서양식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홍콩 스타일 카페를 더 선호한다"고 말하며, 이는 해당 산업의 일부에 더 많은 여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매달 약 300개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있으며, 동시에 200개 미만의 레스토랑이 개업하고 있어 순감소량이 월 100개 이상이다"고 그는 언급하며, 중소형 레스토랑들이 대형 체인점보다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웡 회장은 폐점의 물결은 없다고 강조하며, 100개 레스토랑의 차이는 현재 운영 중인 18,000개의 레스토랑에 비해 "큰 수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MPF 당국(Mandatory Provident Fund Schemes Authority)은 아웃백이 5월과 6월에 4개 지점의 약 40명 직원에 대한 기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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